위기의 시대,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
김부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위기의 시대,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 

 

 여러 방송이나 뉴스, 인터넷이나 강의, 책 등에서 접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충고는 엄청난 재앙이 금새 닥칠 듯이 너도나도 참 무섭게 공포감을 조성한다. 확실한 사실도 아니면서 지레짐작으로 우선 내뱉기 바쁘고, 누구 하나 책임질 용기도 없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떠벌리며 이래라저래라 왈가왈부 침튀기며 앞다투어 떠들어댄다. 부동산 시장에 위기가 불어닥쳐야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승리자가 된 것처럼! 물론 그래야 자신의 명성도 올라가고 돈을 벌 테니 학수고대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쓸모없는 고장 난 시계라도 하루에 2번은 맞다고 우쭐대면서! 하지만 그게 10년 뒤든 20년 뒤든 전혀 개의치 않고 무책임하게 남발하기에 문제다. 어찌 보면 누구나 승률이 있는 확률 게임이라 우습지만 그들은 대단한 예언자가 된 것처럼 심각한 망상에 쩔어 있는 것 같다. 그들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이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는지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은 체 눈과 귀를 막는다.

 

 이 책은 그런 폭락론자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과 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솔직함을 더해 아주 속 시원하게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다주택자나 투자자가 아닌 초보자나 무주택자 혹은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을 위해 쓴 책"이며, 이미 알고 있는 위기는 위기가 아니며 위기는 곧 기회라고 조언한다. 이 말이 와 닿았는데 책을 보면서 폭락론자들에 희생되어 분통터지는 분들을 위한 작은 위로가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두 번은 속아도 세 번은 더이상 속지 말라며! 이제라도 무주택자들이 더는 남들 말에 휘둘리지 않고 똑바로 부동산 시장을 인식하고 제대로 주관을 세울 수 있도록 따끔하고도 열정적으로 거듭 강조한다. 보기 좋게 휘둘리거나 속은 사람도 분명 잘못은 있으니 더는 남탓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 소리다.

 

  "2017년 ~ 2018년은 폭락론자들의 덫에 걸리면 진짜 위기가 되며, 무주택자들이 패자부활전에서 막판뒤집기를 할 수 있는 상당한 좋은 기회다." ​사야 되는지, 팔아야 되는지 고민이라면 이미 답도 힌트도 모두 나왔다. 가장 핵심은 무주택자라면 망설임 없이 실거주용 부동산을 구입하라고 말한다. 언론이나 다양한 매체에서 떠들어대는 악재는 일어나지 않을 악재이며 일어나도 20~30년 뒤라고 한다. 지금 당장 걱정할게 아님을 시사한다. 책을 통해 에코 세대인 나와 내 주위 사람들 역시 부동산에 관심이 뜨겁다. 실거주용 주택을 희망하고 노후대비로 부동산을 주목하는 것이다. 다양한 정책과 개발호재, 금리, 가계부채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부동산을 가진 자와 뒷짐지고 구경만 하는 자의 자산은 날로 벌어지고 활용가치가 또한 크게 차이가 난다.

 

 집값 판도를 바꾸는 요인과 주목해할 지역과 호재, 위기에도 살아남을 부동산 성공법칙 등~ 다양한 사례와 꼼꼼한 자료들로 쉽고 재밌게 실어져 있다. 또한 저자의 실전사례와 그의 가정사와 부동산 투자 입문기, 그가 운영하는 카페까지 공개되어 있어 좀 더 친근하고 친절한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신통방통한 칼럼이 읽고 싶었기에 곧장 가입해 구독을 했더랬다. 이 책의 내용이 칼럼도 모아서 엮은 것처럼 알짜배기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자주 애용할 생각이다.

 

 다시 책으로 넘어와 평소 가장 관심이 많은 아파트와 분양시장에 대해 풀어져 있는데 저층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알짜 물건 고르는 비법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동산 타이밍! 부동산 투자에서 정말 감잡기 힘든 녀석인데 투자의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선택은 신중하고도 과감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절대 돈을 맡겨서는 안된다며 내 돈은 내가 직접 투자한다. 절대 내 돈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인식을 여러번 강조하고 당부하는데 공감되는 대목이었다. "유명강사, 전문가, 업체, 저자, 기획부동산, 공동투자 등 내가 아닌 타인에게 맡겨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며 사기와 낭패를 보기 딱 좋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빙빙 돌려 말하지 않는 그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통쾌! 상쾌! 유쾌! 해서 좋았던 요 책!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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