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지독한 오후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16년 아마존 소설 1위와 종합 4위, 전 세계 40개국 판매 영화화 확정!"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 작가인 '리안 모리아티'의 장편소설이다. 출간 즉시 1위를 한 도서답게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도대체 바비큐 파티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그날 오후를 기억하는 이들은 왜 하나같이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라고 여기는 걸까? 그날의 사건 하나가 불러오는 공포와 죄책감!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각자의 이유 있는 변명과 숨겨둔 마음속 비밀을 들여다본다.

 

 

 "만일 우리가 그날, 바비큐 파티에 가지 않았더라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그게 유죄든, 무죄든! ​에리카는 단짝친구 클레멘타인 식구들과 함께 옆집 비드네 집 뒤뜰 바비큐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되고,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수락하게 된다. 그날 바비큐 파티의 참석자는 에리카와 올리버, 클레멘타인과 샘 그리고 두 딸 홀리와 루비, 비드와 티파니 그리고 그들의 딸 다코타로 총 어른 6명에 아이들 3명이었다.

 

 

 

 매우 평범했던 주말 바비큐 파티...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클레멘타인은 첼로연주자로 오디션을 앞두고 있었고, 그의 남편은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며 설레는 나날이었다. 그리고 에리카 부부는 회계사로 바쁘게 보내며 오랜만에 모여 클레멘타인 부부에게 그들의 중대한 결심을 알리고 간절한 부탁을 전하기 위해 초초하게 그날을 기다렸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 계획에 없던 바비큐 파티에 참석 후 그들의 일상은 모든 게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친다.

 

 그동안 에리카는 아이를 갖지 않게다고 모두에게 선언했지만 사실은 11번의 인공수정에 실패를 한 상태였다. 올리버가 아이를 원했고, 결혼을 선택한 에리카는 그의 아이를 낳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에리카는 불임판정을 받게 되고, 바비큐 파티에 가기 전에 클레멘타인 부부에게 조심스레 난자 기증을 부탁한다. 하지만 클레멘타인은 비드 집 이층에서 속마음을 남편 샘에게 말했고, 그 얘기를 우연히 에리카가 듣고 만다.

 

 

  바비큐 파티가 있은 두 달 후, 올리버와 티파니는 우연한 계기로 비드네 옆집에 사는 해리의 시체를 발견한다. 왕래도 별로 없었고, 성질이 고약하고 불친절한 늙은 노인이었지만 그들은 해리의 죽음으로 이웃에 관심을 갖지 않고 너무 늦게 발견했단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결코 알 수 없었으리라. 해리가 왜 그렇게 죽게 되었는지...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그들만의 사정과 상처가 있었고, 여러가지 복잡하게 엮어 있었다. 부모와 자식, 친구와의 우정, 부부로서의 생활, 자녀고민과 교육, 아이들의 고민과 눈높이, 이웃과의 소통, 직장고민, 마음의 병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심리가 묘사되어 있다.

 

 

  바비큐 파티가 벌어진 그날 이후로 달라진 그들의 심리변화와 행동변화를 통해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는지, 얼마나 끔찍한 경험이었는지 상상할 수 있었다. 그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꼬여버린 실타래를 풀고 하나씩 소통하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그 과정 속에 서로 다른 각자의 기억을 안고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며 힘들어했던 순간에도 누군가의 배려와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는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범인은 누구인지, 각자의 고민과 마음의 짐을 무엇인지, 그들은 다시 마주할 수 있는지, 어떤 상장통을 겪었는지, 어떤 기억을 떠올리며 헤쳐나가는지, 해리의 죽음 속 진실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의 은밀하고도 아찔한 이야기를 직접 읽어보시길 바란다. 책 분량이 많음에도 흡인력인 굉장했던 요 책! 흥미롭고도 숙연해지는 반전스토리에 한 사람을 제외한 모두의 해피엔딩을 지켜볼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내려놓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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