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크리스마스 - 안티 - 스트레스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여성 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컬러링북!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엔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 딱이죠. 저도 심심하거나 TV 보면서 한 번씩 찾게 되는데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설레는 맘으로 색칠놀이했답니다. 제가 선택한 컬러링북은 매니아라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비밀의 정원> 조해너 배스포드의 최신작으로 "한 장씩 뜯어서 꾸미는 크리스마스 특별판"이라고 하니 시즌에 맞춰 집안에 꾸며 보거나 아님 선물용이나 소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하신 분이니 뭐 두말하면 입 아프죠.

 

 

 곧장 도안을 하나씩 둘러보면서 그중 맘에 드는 아이 몇 개를 찜했어요. 사실, 특별한 소질이나 스킬이 있는 게 아니기에 막상 칠하려고 하니 어떻게 꾸며볼지 살짝쿵 고민이 되더라고요. 한창 열심히 빠져 있을 땐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바로 칠할 수 있었는데 한동안 안 하다가 손을 대려고 하니 괜히 망칠까 봐 떨리더라고요. 여럿이 같이 칠하다 혼자 하려니 순간 막막했네요. 그래도 누가 볼게 아니기에 나만의 색칠놀이 당당히 시작했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릴거면서 말이죠. 뒤늦게 부끄부끄! 솜씨 좋은 신분들 너무 부러워요~

 

 

 빨리 칠해보고 싶은 맘! 다들 아시죠. 요걸 칠하면서도 괜히 맘이 급했네요. 빨리 다음 걸 칠해보고 싶어서^^; 근데 사진을 살짝 보정했더니 색상이 연하게 나왔는데 실제론 좀 더 선명하고 진한데 아쉽네요. 어쨌든 요걸 칠하고 하나가 후회되는데 "곳곳에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63마리의 울새를 이쁘게 색칠해보세요"란 문구를 확인하고도 전 너무 성의없이 막 칠한 느낌이네요. 이렇게 보니. 그래도 나름 제가 좋아하는 색으로 열심히 칠했답니다.

 

 

 두 번째 선택한 아이에요. 크리스마스에 갖고픈 선물 하나쯤 다들 있잖아요. 산타클로스를 믿을 나이가 한참 지났기에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어느 누구라도 요걸 본다면 살포시 배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찜콩 했답니다. 아님 제가 저에게 통 큰 선물 하나 하사해야겠죠. 어쨌든 바로 이어서 칠해봤어요.

 

 

 완성작이 알록달록 참 화려하지요. 하나만 포인트를 주는게 아쉬워서 골고루 색상을 칠했더니 요렇게 됐어요. 꼭 색동옷을 입은 것 같지만 전 만족해요. 괜스레 저 상태로 진짜 멀리서 선물보따리 한 아름 입에 물고 날아오면 진심 심쿵 할 것 같은 느낌! 눈에 확 띄어 제가 바로 알아보겠죠? 보고 상상만 해도 엄청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라 크리스마스가 더 기다려지네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 또 칠했어요.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크리스마스 하면 트리도 빼먹을 수 없죠. 여러 도안이 있는데 제 맘엔 요게 이뻐서 선택했어요. 다 칠하고 보니 또 알록달록 색상을 너무 많이 사용한 느낌이네요. 더군다나 실제와 다르게 사진으로 표현이 되니 저도 올리면서 정신없어 살짝 당황하게 됩니다. 핑계가 아니라 실제는 그나마 봐줄 만한데 흠! 안타까워요. 그래도 컬러링북의 매력을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좀 서툴러도 하나씩 칠해가는 그 과정이 재밌고 즐겁잖아요.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힐링이 되니까요. 또 괜스레 뭔가에 푹 빠져 집중하게 되니 그 순간만큼은 고민거리들을 싹 잊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가 신나고 행복하면 최고니까요.

 

 

 마지막은 루돌프가 맘에 들어 포인트를 줬네요. 요건 아쉽게도 아직 완성 전이에요. 허전해서 여백을 채워야 더 이쁠 것 같아요. 이번 서평은 왠지 저 혼자 막 수다를 떤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아무래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과 함께 하면 더 잼나는데 요즘 잠이 안와 혼자서 야밤에 칠했더니 조용해서 차분하게 칠하기는 좋은데 조금 외롭고 허전했나 봐요. 같이 먹고, 구경하고, 수다 떨며 경쟁도 하고, 하나씩 교환도 하면서 해야 잼나잖아요. 다행히 주말엔 함께 색칠놀이할 거라 신난답니다. 전 원래 컬러링북은 한 권씩 아끼면서 천천히 완성시키는데 이번엔 왠지 금방 완성시킬 것 같아요. 도안이 복잡하거나 어렵지도 않고,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하나하나가 다 이쁘고 귀여워서 맘에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피곤해도 집에 오면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컬러링북 좋아하시면 함께 색칠놀이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