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경매 공부 - 기초부터 실전까지 단숨에 배우는 부동산경매 완벽 가이드북
서승관 지음 / 보랏빛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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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경매 공부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동안 여러 권의 경매책과 직접 수강신청을 했던 기초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지식은 조금 쌓은 느낌이지만 거의 사례위주의 내용이 주를 이뤄 그 순간이 지나면 딱히 남는 것도 없을뿐더러 수박 겉핥기 식의 내용만 대충 훑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더랬다. 경매 진행방식과 여러 권리들이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등은 정해진 법률을 그대로 나열해 설명하기에 딱히 다른 책과 별반 다름이 없지만, 경매시 주의사항이나 여러 참고사항이 쉽게 풀어져 있으며 거기다 말소기준권리와 배당 부분이 친절히 제시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 한 권을 읽는게 훨씬 정리가 잘 되면서 그동안의 많은 궁금증들이 해소가 되어 좋았다. 정말 처음부터 다시 경매에 입문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이론을 습득할 수 있는 친절한 경매책이 아니었나 싶다. 경매에 참가하기 전부터 낙찰 후 명도에 배당과 수익률 계산까지 경매 초보자라면 여러 권의 책을 읽기보다는 이 책을 먼저 읽고 부족한 지식을 쌓는게 훨씬 이득이 아닐까 싶다.

 

 빌려서 볼 책이 아니라 소장해서 열심히 펼쳐보고 싶은 초보 경매인들을 위한 필독서! 사실 경매는 낙찰만 받으면 끝이 아닐까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생초보의 생각이었고, 그 이후는 명도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가 참 궁금했더랬다. 그런데 조금씩 경매이론을 접하다 보니 마냥 쉽게 생각했던 경매가 입찰부터 쉬운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경매를 할 수 있다고 유혹하지만 막생 덤벼보면 넘사벽이라 금새 좌절할 수도 있다는 사실.

 

 혼자서 경매정보지를 보면 막상 어떻게 물건을 고르고 선택을 해야 될지 막막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권리관계부터 누가 살고, 얼마의 배당을 받는지, 인수되는 권리는 있는지, 시세파악과 임장을 통한 입찰가 산정에다 대출여부까지, 그리고 낙찰 후 어떻게 물건을 진행할지, 매각물건명세서와 등기부등본, 전입세대열람, 무상거주확인서, 관리비 미납 등도 확인하면서 하나의 물건에 입찰을 하기까지 여러가지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형편에 맞는 자금을 굴려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한데 이건 처음부터 쉽지 않겠지만 경험이 쌓이면 바로바로 눈에 들어온다고 하니 열심히 관심을 가지며 하나씩 직접 참여해보는 수밖에 없겠지만, 가끔 이론보다는 실전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자주 접하는데 아는게 있어야 미리미리 걸러내고 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개인적으론 경험도 중요하지만 이론을 먼저 쌓은 후 천천히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초보기에 조금만 방심해도 큰 실수를 할 수 있고,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말이다. 물론 너무 신중해도 문제가 되겠지만 소액투자라고 해도 부동산은 금액이 크기에 기본기라도 확실히 다지고 덤비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경매물건은 얼마든지 쏟아지고 그중에 좋은 물건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경쟁이 아무리 심해지고 있다고 해도 그중에서 열심히 낙찰받는 일반인들을 경매장에 가보면 쉽게 만날 수 있다고. 그들이 대단해서도 아니고, 그들이 경매박사로 타고나서도 아니다. 이론을 바탕으로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법원에서 입찰금을 고스란히 떼이는 사람처럼 섣부른 판단 미스로 돈은 잃고, 경매 의욕은 상실되는 한순간의 실수.. 더 많은 실수들이 경매판에서는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매는 참 재밌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분명히 있으니까 말이다. 꼭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경매를 좀 더 제대로 알고 싶은 초보자라면 우선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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