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갭 투자로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 -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 실전편
박정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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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갭 투자로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


 앞서 <왕초보도 100%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을 먼저 읽었기에 박정수 저자의 신간도서라 관심이 생겼고, 이번엔 실전편으로 구성이 되었다고 해서 호기심이 더 생겼더랬다. 갭 투자!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법이기에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분명 두 달 전까지만 해도 260채를 가진 그의 책을 접하다가 초스피드로 이번에는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고 하니 짧은 시간에 엄청 빠르게 자산을 증식시켜 신기했더랬다.


 책을 펼치고 하나씩 읽으면서 이 책은 왠지 전에 읽었던 도서와 별반 다를게 없어 그냥 부록도서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솔직히 큰 기대와는 다르게 살짝 실망을 했던 도서다. 그 이유는 중복된 내용이 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전편인 만큼 이번엔 그의 투자대비 수익률이나 어느 지역과 동네에서 그가 많은 수익을 거둬들였으며 어디를 주목하면 좋은지, 어떤 물건이 지금 효자이고 핫한지, 부동산 투자로 얼마의 재산을 축적하고 월 임대료와 1년치 수익 등~ 부동산 300채와 6대의 차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 자유를 만끽하는 거대한 부자로 성공했다는 그의 타이틀치곤 비밀이 많은 건지 속 시원하게 오픈이 되어 있는 정보는 하나도 없기에 기본적인 궁금증이 해소되지도 않았고, 여러 제시들도 특별한게 없어 사실 그렇게 새롭다거나 크게 와 닿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었다.


 말이 300채지 솔직히 10년 동안 엄청나게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그이기에 더 많은 신선하고 색다른 에피소드들도 많을 것이며, 남들과는 다른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을 토대로 흥미진진하면서도 맛깔나는 스토리로 전해줄 수도 있었을 텐데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된 배경이며 투자실패 사례 등~ 앞에서 읽었던 책과 너무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니 식상하기도 했더랬다. 그가 투자한 소형아파트 중 하나라도 제대로 소개하며 자료나 사진 등을 실어 설명을 했더라면 좀 더 쉽게 이해하면서 많은 공감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빙빙 돌려 간단하게 설명하니 도대체 어떤 물건이지도 모르겠고, 주택임대사업자 제도와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거대한 산업단지를 낀 1억 원이 넘으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85% 보다 높은 최소 700세대 이상의 대단지를 낀 소형아파트를 지역별로 안배해 투자하라고 하는데 그런 곳이 한둘인가? 그중에서 일반 소형 아파트가 아닌 옥석 가리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초보자들을 위한 팁을 좀 더 친절하게 알려줬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저자의 리얼한 실전사례와 실물자산을 하나씩 상세하게 예시로 들었다면 판단하기 훨씬 수월했을 테니까 말이다. 저자는 소형아파트 외에는 모든 관심을 끄라고 말한다. 그게 금융상품이든, 주식투자든, 땅투자든, 상가&빌딩투자든, 경매든, 빌라든, 다세대주택이든, 원룸주택이든 뭐든 간에 다른 투자처에 눈을 돌리지 말고 오로지 소형아파트를 사 모으는데 집중하라고! 게다가 절대로 분양권에 투자하거나 아파트를 분양받아도 안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선 사람마다 호불호가 나뉘겠다.


 또 지방의 오피스텔, 서울과 수도권의 비싼 오피스텔이나 중대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안 되고, 40평대 대형 아파트도 어느 지역을 불문하고 무덤이기에 절대 투자 대상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월세보다는 전세를 활용해 갭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전세가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고, 세금도 안 내니 저자를 부자로 만들어준 가장 큰 일등공신은 바로 전세 제도로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소형아파트를 계속 구입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가장 핵심은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절대 팔지 않고 무조건 들고 가면서 월세로 바꾸지 않고 항상 전세로 소유하는게 그의 투자 비결이라고.

 

 

 처음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좋은 정보나 참고할 팁이 많겠으나 두 권을 모두 읽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핵심 포인트만 걸러 한 번 더 복습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고로, 개인적으로 저자의 두 권의 도서 중 어떤 책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겠다. 어쨌든 자신만의 갭 투자로 남다른 부를 이룬 성공 비결이니 대단하고 부럽기만한 저자는 분명하다. 앞으로 또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좀 더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는 알차고 속 시원한 부동산 성공 투자기를 만나길 희망하며 300채는 아니더라도 저자의 말처럼 10채라도 우선 도전해보면 지금과는 아주 다른 상황에 서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살짝 설레기도 하면서 기분 좋은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다.  


 

난 이 책을 아무나 읽지 않았으면 한다.

성품이 좋고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면서

성공과 부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만 읽었으면 한다.

- 책 속 글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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