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지는 못해도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 - 폼생폼사 + 칠전팔기 + 유아독존으로 사는 법
리민 지음, 남은숙 옮김 / 정민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잘살지는 못해도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

제목이 참 와 닿은 이 책은 정말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만큼 인생 교훈들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특히나 책 구성이 아기자기한 색깔의 그림과 귀여운 글씨체로 각 장마다 마지막에 하나씩 꾸며져 있는데 그 부분이 한번 더 눈길을 사로잡았더랬다. 표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랄까? 사실, 표지와 문구만 보았을 때는 남자들을 위한 책인가 싶었는데 책 내용은 여성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고 함께 골고루 버무려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저자의 센스가 돋보였고, 주제에 맞는 여러 사례들이 딱딱하지 않아 정말 술술 익히면서 가슴에 콕콕 박혀 뜻하지 않게 마음세수를 해보는 시간이었다.

 

 첫인상으론 강한 이미지가 컸지만 역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책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란 걸 또 한번 알게 되었다. 선택하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 만큼 마음에 쏙~ 들었는데 어느 하나의 글귀도 소홀히 넘길 수 없을 만큼 참 값진 내용들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무거운 짐을 덜어놓은 듯 가벼움을 느끼게 해준 힐링타임으로 안성맞춤이었고, 내겐 무엇보다 반전의 이미지를 안겨줬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기억나는 글귀는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소개하자면 '가난한 사람에게 가장 부족한 것' 바로 '야망'이라는 거! 나 역시 그 질문에 답을 해보려고 골똘히 고민을 거듭했지만 맞추지 못 했던 정답이었다. '자기가 갖고 싶은 걸 손에 넣으려는 건 욕심이 아니라 야망'이라는 아홉 살 어린 소녀의 대답도 놀라웠고, '돈을 벌어서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없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글이 신선했다. 그런데 과연 욕심과 야망 이 둘의 관계가 뭐가 다르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의미는 다르겠지만 한 끗 차이가 아닐까 싶다. 나쁘게 표현하면 욕심이지만 좋게 걸러 포장하면 욕망이 되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존재는 아닐는지..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나겠지만 어느 정도 욕심이 있어야 야망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부자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야망을 갖는 것이라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좀 친해져 보도록 해야겠다.

 

 

 또 많이 등장한 주제인 기회와 타이밍! 사실 지나고 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기회였고 최고의 타이밍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지만, 막상 그 순간에는 그 누구도 쉽게 단언할 수 없는 선택이기에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가 되는 삶이기에 본인의 의지에 따라 책임을 지어야 되는 인생의 고비마다 어떤 길을 선택하고 걸어나갈지 두 갈림길에서 주어진 숙제를 풀어나가기란 참 어렵게 느껴진다.
 

 

 책 속의 많은 사례들만 보아도 항상 그들은 선택의 기로에서 서 있다. 그 한순간의 선택과 발상이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어줄 수도 있고, 낙오자로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더 무섭고 두려운 게 아닐까 싶다. 그 이유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하고, 죽기 전까지는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이니까 말이다. '세상의 기회를 적절히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항상 기회가 오는 길목에서 지켜보다 순간 낚아채야 후회가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그 기회를 직접 하나씩 만들어가는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기다리기보다는 뭐든 행동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법이니까 말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성공의 조건'이고 항상 자신을 믿고 적극적으로 이루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넘어 실수해도 또다시 도전을 하는 사람은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만큼 다양한 인생 경험이라는 큰 자산을 갖고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글도 좋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좋은 말 한마디를 건네는 습관과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라는 글도 맘에 들었다. 어찌 보면 평소에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글귀에 예전부터 알았거나 스스로 터득해서 깨달은 여러 인생 교훈들이지만  책 속의 사례는 다른 책에서 접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인생들이 한데 모여 있어 특별했던 것 같다.

 

 

 인생 선배가 진심으로 조언하듯 생생한 반전 스토리가 한가득이 요 책! 더 많은 좋은 글들을 소개하고 싶지만 이 책은 직접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읽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도, 깨닫는 것도, 와 닿는 것도 모두 다 다르고 틀리겠지만 책을 내려놓는 순간 분명 참 알차고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좋은 사람과 함께 나눠도 좋겠다. 이 책은 소심하거나 용기가 없거나 의지가 약한 분이라면 어떤 선택이 현명한 대처이며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하면 좋은지 그 해답을 찾아보기 좋은 주제로 잘 살기보다는 정말 남들에게 쪽팔리지 않고 당당하게 부딪히며 써먹을 수 있는 리얼 인생팁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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