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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끝내는 한글영어 발음천사 - [발음강의 CD 제공] 한글만 알면 영포자도 익히는 유일한 영어발음기호 1004단어 파닉스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14/pimg_7645181291453941.jpg)
2시간에 끝내는 한글 영어발음 천사
영어공부를 뒤늦게 독학으로 하다 보니 발음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같은 알파벳이라도 단어에 따라 발음이 틀려지는데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에 왜 그런지 이유를 몰랐더랬다. 무식하게 단어와 발음을 외웠기에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혼자 멈칫하게 되고, 괜히 어디 물어보기도 민망해서 대충 검색해보곤 곧장 넘겨버리곤 했다. 그래서인지 영어공부에 조금 흥미와 재미를 붙이다가도 금방 실증도 나고 짜증이 나기도 했다고나 할까.. 그러다 나에게 구세주같이 등장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2시간 만에 모든 발음기호를 마스터할 수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고, 그렇게 쉬운걸 왜 진작 몰랐나 싶어 곧장 펼쳐들고 열심히 익혔더랬다. 특히나 이 책엔 "한글만 알면 영포자도 익히는 유일한 영어발음기호 1004단어 파닉스+발음 강의 CD 제공"까지 되어 있어 혼자서 공부하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이즈도 얇고 작아서 휴대하기도 좋고, 책 내용도 다른 책과 구성이 다른데 초보자용으로 알파벳 노래부터 자음과 모음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엿보며 영어 기준에서 먼저 익히는게 아닌 한글 기준에서 먼저 익힌 후, 영어 발음으로는 다르게 소리 나는 것을 파악하며 하나씩 학습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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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가다는 go로 먼저 외우는게 아닌 gada로 한글발음 그대로 소리 나는 대로 써보고 그 후에 영어발음을 익힌다는 것이다. 처음엔 굳이 왜 그렇게 번거롭게 해야 되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재밌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했다. 그 이유는 영어발음이 어떻게 구사되는지 한글발음과 비교해보면서 외우고 쓰다 보니 발음위치와 발음기호가 좀 더 빠르고 오래 기억에 남아 새로운 단어가 나와도 쉽게 연상하면서 망설이지 않고 읽어볼 수 있다는게 이 책의 장점이겠다. 틀려도 괜찮다는 글이 무한 용기를 주니 훨씬 더 편한 마음으로 읽어보고 틀리면 왜 그런지 찾아보며 감도 잡게 되니 조금씩 영어울렁증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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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영어공부를 하는 내내 그동안 참 많이 겁을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괜한 두려움으로 넘지 못할 산이라며 혼자 제자리걸음만 하다 주저앉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실력이 늘지 않았던 건 다 이유가 있었고, 뭐든지 순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대충 안다고 소홀했던 발음기호들을 하나씩 익히면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 먼저 제대로 선행되어야 했음을 알게 되었다. 친절하고 세심한 설명과 꼼꼼한 파닉스 발음기호 구성이 맘에 들었던 요 책! 이 책 말고도 저자가 출간한 다른 함께 보면 좋은 기초영어회화, 유럽배낭여행 등~ 여러 책도 많다고 하니 같이 보며 학습하면 좋겠다. 답답하고 막막했던 어렵고도 버거운 영어가 앞으로 발음 때문에 영포자가 되는 일은 없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유익하고 알차게 즐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