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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더라도 멈추지 마라
조찬우 지음 / 다연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04/pimg_7645181291447526.jpg)
느리더라도 멈추지 마라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조찬우씨는 사실 누구인지 잘 알지 못 했던 분인데 <6시 내고향>과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선 리포터로, <맹꽁서당>에선 MC로, 공연기획자로, 청년사업가로, 강연가로, 에듀테이너로, 저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멘토로써 자기계발의 동기부여를 하나씩 심어주고, 자신도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청춘들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부족하면 채우고 넘치면 덜어내야 탈이 나지도 체하지도 않는 인생이지만, 한 걸음이라도 내딛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결과도 없이 미련하게 서성이며 제자리걸음만 하염없이 왕복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현실적으로 참 와 닿아 눈길이 갔더랬다. 한때는 스타가 되지 못해 안타까워도 했지만 이제는 꼭 개그맨이 아니어도 스스로의 가치를 터득해나가며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그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지금 잠시 인생의 쓴맛을 맛보더라도 누구나 빛나는 스타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당부한다. 한 분야에서 실패를 했더라도 인생이 모두 끝이 난 것은 절대 아니라고.
자신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좌충우돌 여러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인생 여행으로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을 하게 된다. 처음엔 세상이 끝날 것 같아도 결국 시간이 약이라며 다들 이겨내고 훌훌 털어내면서 조금씩 성장을 해나가는 청춘들을 위한 수다. 빨리 도착한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늦게 도착한다고 해서 슬픈 것도 아닌 인생은 정말 마라톤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내 결승점에 도달하는지가 더 값지니까 말이다.
이 책은 좋은 글귀와 명언들에 인생 조언들이 하나씩 버무려져 저자의 삶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좋은 기운을 듬뿍 선사해준다. 스스로 자학할 필요도 없고 스스로 깎아내릴 필요도 없으며, 자존심을 버리고 자존감을 가지는게 중요하다는 사실과 남과 비교하며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자기만의 방식과 스타일로 추구하는게 훨씬 더 개성 넘치는 본연의 모습일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치열한 세상에서 참 대견하게 버텨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보이고, 스스로의 인생에서 지금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는지 천천히 둘러보게 한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지금의 고민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떻게 해야 지치지 않고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필요한게 바로 용기와 도전이 아닐까 하는 힌트도 찾게 하면서 세심한 충고와 따뜻한 공감 글들이 마음을 하나씩 토닥여 위로해준다.
책 속 글귀들이 사실 특별하거나 거창한 내용은 아니지만 읽을수록 복잡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상쾌하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생각정리의 시간도 갖게 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두 마리 토끼를 쫓기보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를 포기해야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스스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또한 다시금 느끼며 때때로 반성도 해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되, 이끌릴 필요는 없다.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정말 소신껏 행동하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갖고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더 멋지고 후회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은 시간을 참 잘 활용하는데 내가 가장 부러운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항상 남들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인데 아직도 나는 많이 서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말이 있듯이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도 시간관리를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마법 같은 순간은 반드시 온다고 하니 그 기회를 냉큼 잡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준비가 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특권! 타고난 운명이든, 행복이든, 행운이든 한 끗 차이로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운빨이 아닐까 싶다.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며 흐트러진 마음이 한 뼘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여유를 느끼며 유쾌하게 즐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