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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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이 책은 지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국내외 경제흐름과 전망 및 앞으로 펼쳐질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투자처들을 다방면으로 살피며, 저자가 직접 투자했던 부동산 종목과 현재 관심 있는 곳과 미래를 대비해 추천하는 상품들까지 속시원히 풀어져 있다. 게다가 점점 빨라지는 은퇴와 길어지는 평균수명이 불러오는 고령화의 변수, 1~2가구 급증, 인구감소, 남북한 통일, 일본 부동산 시장, 초저금리 부작용이 가져오는 후폭풍으로 인해 어떻게 노후대비를 하면 좋을지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들을 여러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 불안한 미래에 정말 일을 하지 않고도 편하게 생활하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자칫하면 너무 늦은건 아닌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자금을 날려 큰 손해를 보는건 아닐는지 나를 비롯해 겁을 먹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부동산에 대해 전혀 몰랐을 때도,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지금도 아직은 부동산이란게 쉽게 생각하면 참 단순하다가도 여러 지식들을 참고하다 보면 더 복잡해지고 어렵게 느껴져  판단이 잘 서질 않을 때가 있다. 그나마 있던 감도 못 잡겠고 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오히려 헷갈리기도 하다. 분명 누구 하나 틀린 말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른다면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해야겠지만 팔짱 끼고 뒤에서 관망만 한다고 해서 특별한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자든 졸부든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면, 직접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관심을 넘어 차근차근 실천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젊을수록 좋다는 말이 지금은 참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다.

 

 오늘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청춘이란 말이 있듯이 나이 탓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소신있게 행동하며 자신감을 ​되찾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이 바로 내인생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으로 터닝포인트가 되어 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할 수 있어도 놓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후회한 적도 많고,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 아쉬웠던 순간도 있기에 노후를 위해 지금이 들어갈 때인지, 빠져야 될 때인지 나름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살까 말까 고민한다면 통쾌하게 사라고 말한다. 사야 할 곳과 팔아야 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집값이 오른 나라 중 가장 많이 오른 곳과 떨어진 나라에서 그래도 떨어지지 않거나 오른 곳을 찾아 그 교집합이 되는 곳에 투자하면 된다"라고. 서울과 1기 신도시 & 수도권 공실 없는 역세권 중심으로 오피스텔, 빌라, 상가를 중심으로 앞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과 싼 토지를 모아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투자를 하라고.

 또, 뻔한 대안일수도 있지만 전월세를 포함한 임대와 아파트, 경매, 셰어하우스, 땅 투자법도 둘러보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주의사항과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투자처가 무엇인지 독특한 시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어찌 되었건 지금이 위기이든 기회이든 결국 선택은 본인 몫이겠지만 생각 외로 불안한 기운이 물씬 느껴지기도 했으며, 부동산 시장의 기능이 언제까지 제대로 그 역할을 해낼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폭락한다면 과연 부동산만 망할까? 불안감을 조성하면서도 너도나도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떠벌리며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제정신들이 아닌데 그럼 그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이 ​이제부터라도 소리 소문 없이 슬며시 다 자취를 감추고 사라져야겠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부동산 불패신화! 옛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지금 돈을 굴릴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금융투자, 금테크, 부실채권, 국채, 주식, 해외펀드 등~ 각자 다들 생각이 다르고 틀려도 부동산을 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직은 그나마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여기저기 너무나 많으니까 말이다.

 

 미래는 미래일 뿐, 오늘도 내일도 밥을 먹으며 사는 이유와 이치는 미래가 아닌 현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너무 앞서 30년도 더 뒤를 생각하며 현실은 보지 않고 앞만 내다보며 속도조절의 오류가 생기면 누구 탓을 하며, 100세 시대든 내가 적당히 살다 간다면 뭐가 그리 대수일까? 내 인생은 내 것이라는거 적당히 욕심 없이 즐기며 살다가는게 제일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물론 돈도 좋지만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은 더 많으니.

 

​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를 보면서 느낀건 처음엔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술술 읽혀 편했고, 미래를 그려보다 현재를 잡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늙어서 부귀영화를 누리기보다 한 살 이라도 젊고 어릴때 더 열심히 살면서 나에게 맞는 적당한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 노후대비도 좋고, 부동산 졸부도 좋지만, 투자하다 쪽박인지 대박인지 맘 졸이는 시간에 확실한거 하나라도 실한 놈으로 잡아두고 맘 편히 살아보자는 결론을 내리며, 준비는 해야겠지만 저자가 소개한 여러 대안들은 참고용으로 두고서라도 벌써부터 너무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 미래는 다행하게도 아직 내겐 너무 먼 당신이고, 이 세상에 늦고 빠름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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