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김학렬 지음 / 베리북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부자의 지도

다시 쓰는 택리지​

 

 입지에서 부의 길을 찾다! 김학렬(빠숑)님이 쓰신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긴 건 우선 이 분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발 빠른 정보와 남다른 통찰력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신만의 눈과 귀를 갖고자 한다. 작년 이 분의 강의를 신청하려고 했다가 놓치는 바람에 듣지 못 했던 입지의 중요성과 서울과 경기의 투자 방향을 알차게 배울 수 있었던 <부자의 지도>.

 부동산 투자의 성공 여부는 정말 입지에서부터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불안하고 다들 걱정이 많은 요즘 같은 부동산시장이라면 더 신중하게 진입해야 하니까 말이다. 사실, 올해부터 2018년도까지 어떤 부동산 시장이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되지만, 여러 매체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불안감 조성에 지금은 투자시기가 아닌 관망시기라고 한다. 자산을 증식시키는게 아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런데 생판 얼굴도 모르는 남의 말만 듣고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넋 놓고 구경만 하다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물론, 신중하고 조심해야겠지만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모 아니면 도"로 무턱대고 묻지마 투자를 하면 곤란하겠지만 돈을 벌고, 못 벌고는 순간의 선택이 좌우한다. 결국 그 선택은 본인 몫인 것이다. 불황에도 안전한 자산을 찾아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부자들만의 철학과 철칙이 있듯이 자신만의 눈을 기르는 습관을 들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TV에 나오는 유명한 강사나 아무리 빠삭한 전문가라고 다들 떠들어도 정작 자신들이 사는 곳은 본인들이 추천한 지역이나 입지 좋은 역세권도 아니며 오히려 전세나 월세를 사는 사람이 더 많다는 글을 보고 조금 놀랐었다. 부동산 상향론자와 하향론자들의 차이점이라 생각하기엔 둘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니 누구의 말이 옳을까? 물론 둘 중에 한 사람은 찍어서라도 맞추게 된다. 그렇기에 살짝쿵 참고는 하고 귀는 열어 두어야겠지만 어리석게 맹신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왜냐? 다르게 생각하면 내 선택도 시간이 지나면 둘 중에 하나는 찍어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던지, 내리던지 답은 둘 중에 하나니까 말이다.

 "부동산의 꽃은 땅이라 하고, 부동산 투자의 정석은 서울과 수도권"이라고 한다. 지방에 사는 내게도 입질이 왔던 적이 있다. 2014년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서울 투자1호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검색도 하고, 발품도 팔아보고 나름 옥석가리기에 열중했지만 진입하진 못했었다. 물건이 없어서가 아닌 내 선택에 믿음이 없으니까 말이다. 아무리 돈이 날 부르고 꼬셔도 알지 못하는 곳은 함부로 끼어들기가 두려웠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잡은 물고기를 놓쳐버린 참 어처구니없는 바보 같은 실수를 했지만 후회는 없다. 스스로 부족했기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픈 자극이 되었고, 앞으로도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으니까 말이다.

 

 "당신은 '부동산 입지'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습니까?" 이 책을 통해 "부자들이 선택한 지역과 입치의 가치"를 보면서 꼭 서울과 경기권이 아니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팁을 배울 수 있었다. 부자의 지도를 참고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지도를 스스로 만들어 임장을 갈 때 책과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신선한 충격은 내가 알던 서울은 서울이 아니었다. 그동안은 정말 관광객 마인드였는지 완전 새로운 지역을 여행한 기분이 든다. 저자의 코칭에 따라 임장하는 기분으로 눈을 부릅뜨고 하나씩 둘러보니 부동산 가치 평가의 절대적 기준이 왜 입이 마르도록 입지! 입지! 입지!를 외치는지 알겠다. 과거로 돌아가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현재 어디가 개발이 되고 핫한 지역인지 엿보며 빠숑님이 귀띔하는 추천지까지 알차게 습득했다. 정말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그곳들의 멋진 미래를 기대하며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나의 부를 그려보는 시간~☆ 지역마다, 동네마다, 다 다른 특징과 매력이 있었던 "서울과 경기도"가 아니었나 싶다.

 입지의 가치를 알아본 그들의 통찰력, 부자의 지도에서 그 통찰력을 훔쳐라! "부동산은 주식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기, 입지의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따지고 비교하기, 부동산은 현재 시세를 사는 것이 아니라 입지를 사는 것, 좋은 입지를 사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뉴타운/주거환경정비구역 지정된 지역 주목하기, 공원화된 폐철로 철길 부지 눈여겨보기! 그 외, 주택 청약도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 보금자리주택은 무조건 눈여겨보기, 혐오시설이 공원화되는 곳을 관심 가지기, 입지는 차이가 나는데 가격이 비슷하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입지 좋은 쪽을 선택하기, 브랜드 지역을 찾기, 신도시" 등~ 유용한 팁이 한가득 담긴 입지 인사이트와 風水 비망록을 보면서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되었다.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아직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모든 정보들을 완벽하게 마스터하진 못한 것 같다. 한번 보고 덮어둘 책이 아니기에 열심히 펼쳐보며 공부해야겠다. 나도 모르게 "돈이 보인다"라는 말이 이젠 무슨 뜻인지 조금은 알겠다. 슬프게도 가진 돈이 없어 못할 뿐이지만.. 입지를 보는 눈을 길러준 알찬 안내서가 아니었나 싶다. 때론 길치가 쫓아가려다 두뇌가 풀가동되기도 했지만 빠숑님 팁따라 ​'입지에서 부의 길'을 찾으러 <부자의 지도>를 옆에 끼고 나만의 발도장 찍으러 살포시 동네 한바퀴 마실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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