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사장 못 버는 사장 뭐가 다를까 1
우에노 미쓰오 지음, 정지영 옮김, 김광열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돈 버는 사장 못 버는 사장

 

​직원의 입장에서 사장의 입장이 되면 어떤 책임감과 마인드로 임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사무실 오픈을 당장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아니지만 몇 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이기에 미리 점검도 하고 체크도 하고 싶었는데 일본인 작가가 쓴 책이지만 알찬 내용들이라 공감도 되고 많은 자극이 되었더랬다. 잘나가다 한순간에 문 닫는 회사들이 넘쳐난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창업가에게 융자를 담당하며 그가 만났던 돈 버는 사장과 못 버는 사장의 차이를 비교하고 분석한 글 속에  현실적인 이야기와 성공담으로 한 발짝 더 빠르게 돈 버는 사장 쪽으로 줄을 설 수 있도록 유용한 조언들이 풀어져 있다.

그들만의 습관과 차이는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었는데 이 책은 한마디로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좋은글귀나 명언처럼 사장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이렇고 저렇다, 그러니 이래라저래라"가 아니라 스스로가 터득하고 생각할 수 있는 짧은 문장에 눈을 사로잡는 키워드로 마음가짐을 새로 고치고, 다듬으며 피와 살이 되는 비법들을 배워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특히나 지금 돈을 못 버는 사장이나 이제 창업을 염두에 둔 사장이라면 돈 버는 사장의 사고방식과 습관을 알고 익혀나가면 반드시 못 버는 사장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순간의 달콤한 유혹처럼 잠시 스치고 지나칠 말 같지만 그러기엔 왠지 이 말에 믿음과 신뢰가 되는 여러 사례를 읽다 보면 정말 고개가 끄덕여졌더랬다. 과연 누가 망하고 싶을까? 돈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남이 생각하지 않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특출난 사업 능력이 받쳐줘야  그 분야에서 인정도 받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스스로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불안해서, 다들 힘드니까 등~ 남탓만 하거나 그 자리에서 안주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는지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왜냐면 아무리 불황이라도 돈을 버는 사람들은 열심히 긁어모으기 때문이다. 호황에 돈을 못 버는 사람이라면 정말 문제가 있지 않은가? 남들 벌때 같이 벌어야 정상이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호황이든 불황이든 경기에 신경 쓰지 않고 1년 내내 돈 버는 사장들이 있다. 난 그 사람들이 진정 궁금했더랬다.

​이 책의 내용은 "마음가짐부터 계획, 전략, 전술, 인적 매니지먼트, 돈, 회계, 경리, 마케팅, 영업, 인맥 구축, 대인 교섭과 나도 돈 버는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사고를 가진 내용이 중간중간 등장해 의아스럽기도 했고, 역시 남다름을 알 수 있었는데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돈 버는 사장은 급여 체계를 공개하고 못 버는 사장은 급여 체계를 비공개로 한다는 것과 돈 버는 사장은 사원을 신용하지 않고 못 버는 사장은 사원을 신용한다는 것. 전자는 직원의 입장에서 환영이고 후자는 반감이 들지 않은가? 하지만 읽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돈 버는 사장은 사원 교육에 돈을 쓰고 사적인 부분까지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자는 공감, 후자는 물음표. 그 이유는 요즘 유행하는 개저씨 사용법에 보면 직원의 사적인 부분을 궁금해하거나 꼬치꼬치 캐묻지 말라고 한다. 뭐가 옳은 설명일까? 직원의 입장에서는 개저씨 사용법이 맞지만 사장의 입장이라면 사소한 부분이라도 신경 쓰고 알면 잘 챙겨주고 이해할 수 있으니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헷갈리기도 하다.

​그 외, 돈 버는 사장은 밖으로 영업을 나가고 못 버는 사장은 항상 회사에 있다, 돈 버는 사장은 주먹구구식 경영을 하고 못 버는 사장은 경리에 까다롭다, 돈 버는 사장은 금고에 고객 리스트를 넣고 못 버는 사장은 돈을 넣는다, 돈 버는 사장은 클레임을 반기고 못 버는 사장은 클레임을 두려워한다, 돈 버는 사장은 부풀려 말하고 못 버는 사장은 솔직하게 말한다,  돈 버는 사장은 글쓰기를 좋아하고 못 버는 사장은 글쓰기를 싫어한다 등~ 유쾌하고 재밌는 글귀도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뜨끔하는 분들도 있겠고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많겠다. 아직은 사장이 아니라 100% 공감하고 확신할 정보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뢰와 믿음이 가는 글들이 아니었나 싶다. 그만큼 무작정 따라 하고 싶은 행동도 많았고, 그들만의 사고와 습관들이 한국에서도 통할지 궁금했는데 정말 익혀두면 두루두루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알짜배기 팁들이었다. 두근두근 돈 냄새가 폴폴 풍기는 돈 버는 법칙! 앞으로 많은 참고가 될 유용한 도서로 사장이 되면 옆에 두고 더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설레기도 하고, 때론 두렵기도 하지만 사장이란 타이틀을 한번 가져보고 싶은 맘! 기왕이면 쪽박 대신 대박을 위해~ 돈 버는 사장이 되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살고 싶다면 펼쳐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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