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데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제목부터 호기심을 유발한 요 책. 정말 이런 기술을 터득하게 되면 좀 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싶어 궁금했더랬다. 사람을 대하는 일을 누구나 하지만 상대방의 심리와 의도가 무엇인지, 왜 어렵게 느껴지는지,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그만큼 어려운게 사람의 마음을 얻는게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한번 마음을 얻었다고 끝이 아니라 오랫동안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게 더 힘드니까 말이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건 너무 힘들고 잃는건 정말 한순간이니 정신을 더 바짝 차릴 수밖에.

 

책의 내용은 우선 우리가 대인 관계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마음이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관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파트 1에서는 마음을 알아야 마음을 연다며 마음이 무엇이고, 마음도 진화하는지, 마음이 어디까지 유전되는지가 설명되어 있다. 그중, 인간의 뇌는 변신술의 귀재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는데 마음도 진화한다고 한다. 그리고 유전적인 요인 못지않게 후천적 요인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그동안 마음의 흐름을 깊이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서 쉽게 지나쳤던 부분들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파트2 마음을 움직이는 에너지 관심, 파트3 마음을 훔치는 9가지 키워드, 파트4 마음의 통로 만들기, 파트5 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파트6 마음 사용설명서"로 나눠 상황별로 여러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한 대처방안들이 제시가 되어 있는데 평소 실천하지 못 했던 부분들이나 어렵다고 느낀 대인관계의 개선점까지 하나씩 설명이 되어 있어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주지 않았나 싶다.

 

평범한 관계에서 특별한 관계로 발전을 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바라지 말고 우선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 부족한 부분과 고칠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떤 자세와 행동을 해야 되는지도 알 수 있었는데 똑같은 사람은 절대 없기에 참 쉬운게 아니란 걸 느끼며 알면 알수록 과연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통할지 궁금하기도 했더랬다. 읽을 때는 쉽게 술술 읽히지만 책을 덮고 곰곰이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요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정보가 앞으로 순간순간 흐트러질때 살아가면서 많은 밑거름이 되어 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인간은 존중해 주는 사람을 존중한다는 글이 있는데 먼저 그 사람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만 한다고 한다.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을 하라는 이 글이 공감되면서 먼저 다가가고 손을 내밀며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기술들을 보면서 남보다 우선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경청, 칭찬, 신뢰, 웃기, 공감, 맞장구, 눈으로 전달하기, 스킨십, 나를 각인 시키기 등~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소통하며 천천히 다가가야 함을 알게 되었다. 다 아는 내용 같지만 그동안 소홀하게 대처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놓치고 있던 부분들까지 다시한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파트 3, 솔직히 특별한 고급 기술이나 숨은 비법들이 담겨있는 건 아니었지만 현실적인 제시 방안들이 와 닿아 재밌게 읽었더랬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짝사랑 이루는 비결, 남자와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비결, 상사와 부하 직원 & 면접관에게 호감을 사는 비결, 금슬 좋은 부부로 사는 비결,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선물을 고르는 비결 등이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기대가 컸는데 궁금증이 해소되어 마음 한편으론 홀가분했더랬다.  

 

특히, 간결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아서 읽기 좋았고, 어렵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오히려 스스로가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며 나를 비롯해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여유를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마음 설명서까지 읽고서 앞으로는 조금 더 침착하고 나보다 상대를 더 배려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꼼꼼히 관찰하며 마음을 단련시켜나가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걸 느꼈더랬다.

 

정말 책처럼 간단하게 모두 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도 한없이 서툰 나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어준 <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머리로는 다 알지만 가슴으로 소통하지 못했던 것! 이것저것 재지도, 계산하지도 말기! 쉽다면 쉽게, 어렵다면 어렵게 느껴지는 인간관계로 매번 고민하거나 한숨짓지 말고 긍적적인 마음가짐으로 불가능은 없으니 여러번 읽으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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