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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 고도원의 밤에 쓰는 아침편지
고도원 지음 / 큰나무 / 2016년 1월
평점 :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마음의 비타민'으로 전 세계에 있는 아침편지 가족들에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어주며,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1년 8월 1일에 시작해 그가 읽고 밑줄을 그었던 좋은 글귀에 작가의 짧은 단상을 덧붙여 하루를 시작할 때
읽을 수 있도록 '아침에 보내는 편지'를 이렇게 책으로 만나건 처음인데 라이팅북이라고 해서 더 호기심이
컸더랬다.
꿈과 희망으로 매일 아침 350만 명의 가슴을
깨우는 사람!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거나 생소해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핸드폰으로,
메일로, SNS로, 워낙 유명한 작가고 나 역시 이 분의 글로 오랫동안 하루를 시작했었기에 이 책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 냉큼 읽어보고
싶었더랬다. 짧은 글귀가 전해주는 따뜻함과 잔잔한 울림으로 가볍게 머리도 식히며 힐링하기 딱 좋으니까. 매 순간 허투루 허비하지 않게 마음을
다독이고, 으쌰으쌰 힘을내 활기차고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주는 마법의 힘이 필요했던 나에게 이제 곁에 두고 언제든 바로 필사하며 펼쳐볼 수
있어 신났다.
이번 "고도원의 밤에 쓰는
아침편지"는 "행복하게 시작한 하루를 의미 있게 마감하고 늦은 밤 하루를 아름답게 정리하는 마음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직접 쓰는
필사용 아침편지"라고 한다. 한 장씩 펼쳐보니, 예전부터 핸드폰에 저장된 글귀도 볼 수 있고, 내가 읽었던 강미영님의 숨통트기나 박광수님의
책들도 등장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희망과 용기도 얻고, 공감과 위로도 받고, 차분히 명상도 하고, 마음의 상처도 하나씩 치유도 하면서
순간순간 메말라가던 감성을 일깨워주는 글귀들 따라 천천히 따라 써보고, 온전히 내게 물들 수 있도록 곱씹으며 감상하고 마음 한켠에 새겨보는
시간.
심술부리며 뾰족하고 날카롭게 날이 선 차가운 내 마음을 더는
모나지 않게 동글동글 굴리며 따뜻한 온기로 채워준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밤에 나 홀로 읽은 이 책은 정말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포근하게
보듬곤 토닥토닥과 쓰담쓰담을 번갈아 내 안에 시원한 생명수를 선물하며 응원의 메세지와 위로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긴장이 풀리고 스르르~ 잠이
들고파지는 고요한 자장가처럼. 그래서인지, 아침에 읽은 편지는 정신이 번쩍 났다면, 밤에
읽은 편지는 잠깐이라도 무거운 짐을 다 내려둘 수 있도록 마음의 짐을 살포시 덜어주는 기분이었다.
인생, 사랑, 이별, 그리움, 만남, 생각, 상처, 일상,
즐거움, 행복, 외로움, 사는 맛에 힘들고 지친 내 안의 이야기를 끄집어내 버무리고 무치고 간을 해서 내 입맛에 딱 맞게 조절해 맛을 보고선
혼자 만족했던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한 번씩 별을 올려다보곤 내 별은 어디에 있을까?.. 바보처럼 찾기도 했는데, 정말
내 마음 속 작은 별이 반짝반짝 불을 밝히며 반겨주는 기분이 들어 감사함과 그동안의 궁금증이 해소되어 홀가분함을 느꼈더랬다.
내 눈에만 보이고 내 마음에만 떠있는 내 별. 가끔 보고
싶고 생각이 나면 언제든 망설임 없이 불러낼 수 있게 돈 드는 것도 아니니 자신만의 별을 찾아 이름 하나 하사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잠에 취해, 글귀에 취해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상쾌한 내일을 위해 달콤한 꿈나라로 이끌어준 요 책. 흐트러진 마음을 뽀드득~ 세수하며, 잠시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작은
쉼터처럼 마음의 휴식과 차분하게 안정을 시켜주는 특별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