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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북
스티브 맥도날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북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컬러링북은 참 다양한 패턴의
그림들이 한가득이라 보는 즐거움과 색칠하는 재미까지 일석이조인데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없어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그래서 자유인이 되고서 젤
먼저 색연필부터 구입을 할 만큼 컬러링북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색다르고 신선한 어릴적 색칠놀이가 하고파 선택한 도서가 이 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북이었다.
미국 아마존 건물,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 분야 판매 1위!
스티브 맥도날드가 그린 세계 곳곳의 다양한 건물들을 보면서 어떤 색깔의 옷을 입혀볼지 나름 고민도 하고, 허기질때면 맥도날드 햄버거가 먹고
싶기도 했던 잼나는 컬러링북. 두 딸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스티브 맥도날드 작가의 따뜻한 마음도 엿보고, 직접 찍은 사진과 다음의 사진가들이
제공한 멋진 사진들을 보고 그렸다는 아름답고 예술인 일러스트 작품들로 여행하는 기분으로 나만의 색칠여행을 떠났다.
독일, 캐나다, 미국, 뉴욕, 런던, 영국, 스웨덴, 일본,
브라질, 프랑스, 싱가포르, 호주, 리오, 과나후아토 등~ 수많은 나라의 상징적인 건물과 도시정경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조감으로
그려져 있다고 설명하는 것처럼 한눈에 경치와 풍경을 둘러볼 수 있고, 도시를 시원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곳의 건물들과 주위
색상들을 그대로 옮겨서 색칠해도 좋고, 본인이 이끌리는 색상으로 꾸며도 좋은게 컬러링북의 장점인데 난 후자를 택했다. 나만의 도시로 꾸며서
간직하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색칠하는 동안에는 조금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꾸미고 나서는 탁월한 결정이었다 생각하기에 만족했던
컬러링.
그림이 크기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빽빽한 일러스트들은 솔직히
엄두가 나질 않아 겁도 먹어 첨이라 쉬운것부터 도전했는데 맘처럼 쉽게 꾸밀 수 없어 힘들기도 했다. 우선 상상을 하면서 색칠을 해야 되는데
건물이 많아도 너무 많아 색상을 고르는 시간도 많이 허비했고, 순간 망쳤다는 상실감도 맛봤지만 오랜만에 집중하면서 오로지 색칠놀이에 빠져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나 엄마랑 같이 완성한 작품은 정말 뿌듯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사실, 여자들의 놀이터인 컬러링북을 엄마가 좋아하실거란 생각을 미쳐 못했는데 아이처럼
신나게 색칠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발견하고 공유했다는게 뿌듯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 책을 통해 엄마에게 색연필과
컬러링북을 선물해드릴 생각을 했기에 고맙기도 했고, 크리스마스에 선물처럼 등장해 엄마도, 나도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그런데 조금 큰 일러스트였으면 어땠을까 싶다. 눈이 나쁘신
엄마가 보시기엔 너무 작고 빽빽한 일러스트들이 많아 아쉬웠다. 나역시도 너무 복잡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있었고, 오래 색칠하면서 눈도
아프고 어렵고 난해한 그림들이 많아 손을 대기가 겁나기도 했고, 엄두가 나질 않는 일러스트들이 많아 초보자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만만하게 너무 쉽게 생각했다 힘들었기에^^;
또, 내가 가진 색연필이 50색상인데 이걸로는 너무 부족해
새로 더 많은 색연필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칠할 곳은 너무 많은데 색상이 한정적이라 괜히 장비탓을 하게 되는 지름신을 유혹하는 깜찍한
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북! 그치만 하면 하면 할수록 진짜 오기가 생겨 다 완성해고픈 맘이 커져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색칠놀이에 빠져보는
요즘, 나 쫌 컬러링 한다고 생각하시는분 한번 도전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