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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지음, 정마린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너에게 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너에게 하고 싶은 말> 70만 팔로워들의 '폭풍' 공감!
힘들고 지칠때 누군가의 진심어린 위로와 따뜻한 응원을 받고 싶어질때 읽어보면 좋을 이 책은 무조건 직접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사랑, 이별, 우정, 학업, 진로, 대인관계, 가족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고민하는 많은 이야기들을 인생 선배로서 하나씩
조언을 담아 가슴에 와닿는 현실적이고 현명한 사고를 깨우칠 수 있도록 공감되는 좋은 글귀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한가득
담겨있다.

"무너지고 있을 때, 흔들리고 있을 때, 상처받고 있을 때, 의지하고 싶을 때, 더는
그럴 수 없도록 당신에게 놀이기구 안전바 같은 역할을 해드리며 항상 당신을 응원한다"는 김수민님의 프롤로그를 보면서 참 따뜻한
배려를 받을 수 있었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 들었다.

사랑을
하면 이별도 있기 마련이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일찍 이 책이 나에게 왔다면 힘들고 아플때 많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현재의 사랑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는 해답을 찾아 노력해나가고 싶은 자극과 나의 부족한 점을 찾아 반성해보는 시간도 갖게
했다. 지나고 돌이켜 떠오른 기억들 중에 소중한 추억도 상기시키고 아프고 잊고 싶은 기억도 잠시 떠올랐지만 조금씩 아물어가는 흐릿한 기억들이
지금은 아프기보다는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했던 지난 철부지 사랑까지 다 시간이 약인 것 같다.

생각의
차이가 미묘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인지하게 되고 후회하는 어리석음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위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 사람이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느꼈다면 놓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라는 글이 와 닿았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고백하라는 글까지 두근두근 떨리고 설레는 연애코칭이 펼쳐져 있다.

또
이별을 대처하는 방법과 살면서 외롭고 쓸쓸할때나 마음의 상처가 아프게 할때나 많은 고민들로 힘들어할때 읽어보면 좋은 글들로 격려도 받고 응원도
받으며 속 시원하게 마음정리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하나씩 헤아려 전해주니 용기도 얻게 되고, 작가의 경험담도 곳곳에 등장해서 위로와 공감을
하면서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어제의 일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요즘, 어제보단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열심히 사랑하고
성숙하고픈 생각이 들었던 "너에게 하고 싶은 말".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잘해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 했던 나.. 앞으로는 조금씩 나를 변화시켜보고 싶은 생각이 커지는 시간이었다.

막내라서 이 글이 참 와닿았는데 막내는 부모와 가장 짧게 살다 헤어진다는 걸..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글귀라 조금은 충격이 컸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막내라서 행복하기만 했는데 부모님이 점점 나이가 드실수록 이별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단
걸 뒤늦게 깨닫고 보니 무섭기도 하고 순간 울컥해서 슬픈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항상
잘해야지 다짐만 하고선 실천하지 못하는 철부지가 이젠 정말 더 늦기전에 하루빨리 정신차리고 효도하며 살아야겠다. 후회되지
않도록..

"사랑이 설레기 시작할때, 인생이 힘겹게 느껴질때, 세상이 차갑게 느껴질때, 당신에게
힘이 될 위로와 격의 한마디!" 정말 따뜻한 한 마디가 필요했던 지금, 너는 잘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거의 다 왔다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글이 참 좋았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말고 나에게 선물을 주라는 글귀도 멋졌고,
가족에게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좋은 사람에게 투정 대신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마음에 난 상처에는
시간과 사람이 약이란 명언을 기억해야겠다.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는 인생이기에 때론 부딪히고 상처받아 속상할때도 많겠지만 나만 힘든건 아니기에
사람에, 사랑에 너무 기대지 않으면 덜 힘들다는걸 알게 되었다. 남에게 보여주는 삶보다 내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잘 이끌어봐야겠다. 책 속의 글귀처럼 "두려움 없이 멋지고 행복한 인생이라는 여행을!"
위해서 말이다. 영화, 책, 명언, 좋은 글귀들의 모음집인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에게 하는 말 같아 뜨끔하기도 했고,
순간 눈물이 핑 돌기도 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감사한 선물로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읽고픈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