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아
우근철 지음 / 리스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2015년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한해를 마무리하며 생각정리하기 좋은 책을 만났다. 나름 바쁘게 보냈고, 알차게 1년을 보낸 것 같지만 정작 날 위한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몰두하며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하나를 위해 여러개를 포기해야 했던 한해였기에 내 젊음을 포기하고 얻은것치곤 참 허탈하고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정말 잘 바쁘기보단 제대로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기에 만나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5년간 모아둔 따뜻한 이야기와 사진을 담아 청춘이라 하기엔 너무 때타버렸고 어른이라 하기엔 한참 덜익은 지금 그래도 괜찮다며 위로하고 긍정적인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다. 페이지를 펼칠때마다 무한공감되는 글귀와 감수성을 자극하는 사진과 함께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면서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고 추억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한다.

 

 

삶이란게 그런 것 같다. 이 산만 넘으면 고지가 보일 것 같지만 아쉽게도 넘어야 할 산은 너무도 많다는걸.. 언제쯤 끝이날지 알 수 없는 인생. 해마다 도전하며 살지만 무엇을 위해서인지, 왜 그래야만 되는지도 모른체 앞만 보고 미련하게 달려나갈 뿐이다. 답은 행복을 위해 딱 하나인데 말이다. 인생이 후회의 연속이라면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청춘도 어른도 아닌 지금 현실적인 충고와 배려가 전해지는 따뜻한 글이 그래 나만 힘들건 아닐테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위로도 받으며, 누군가는 날 부러워하는 이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감사한 마음도 갖게 하면서 때론 반성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했던 "그래도 괜찮아". 내가 꿈꾸는 삶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고 바라는게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면서 가족과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2016년도가 되면 또 다른 무언갈 위해 다시 시작하고 도전하는 일들이 많아질텐데 설레긴 하지만 두렵기도 한 일들이 어떤 자극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말 수고했다는 말한마디 대신하며 나에게 괜찮다며 토닥거려주고 싶어진 책. ​실수투성이라도 겁쟁이라도 방황해도 다 괜찮다고 응원하며 힘을 북돋아 주는 가슴 따뜻한 글귀가 쉽게 술술 익히지만 그 안에서 전해주는 의미와 교훈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때론 읽다가 울컥하기도 했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들면서 더 늦기전에 빨리 효도해야겠단 다짐도 하면서 내 청춘을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 하나씩 마음세수 하며 더나은 내일을 위해 힘을 내보는 시간. 복잡한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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