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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 100 - 심플하게 여행하자! ㅣ 진짜 여행 시리즈
문철진.최영지 지음 / 미디어샘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 제주 100
이상하게 제주도는 이유 없이 참 끌리는 곳이라 그냥 떠올려만 봐도 괜시리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해주는데
어떤 매력이 있기에 해마다 찾게 되는지 생각해보면 특별함이 있기에 더 그런 것 같다. 같은 나라지만 다른 나라 같은 느낌의 이국적인 매력과
낭만을 선사하고 편안함과 친근함으로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훌쩍 갔다 훌쩍 돌아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멋진 휴양지인 제주도는 그래서
더 기억에 남고 꾸준히 찾게 되는 것 같다.

제주도를 잘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만큼 이 책을 보고 난 어디를 둘러보고 왔는지 새롭고 신선한
숨은 명소들과 맛집, 카페 등~ 한가득이라 놀랐다. 말그대로 관광지만 후딱 둘러보고 숙소에서 뻗기 바빴으니 그랬겠지만 짧은 일정이라도 나름대로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제주도에 그렇게 많은 해변이 있는 줄 몰랐고 다양한 먹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신기하게 바라볼 만큼 멋진
여행코스가 이어졌다.

숙소나
여행장소를 선택할때 검색을 하게 되는데 실망할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몇 번씩 사전답사를 하고 직접 보고, 맛본 후에
추천하기에 더 믿고 결정할 수 있도록 여행자들에게 알짜배기 정보들만 추려서 알려준다. 그만큼 복잡하고 불필요한 정보를 빼고 간편하고 심플하게 꼭
가볼만한 곳과 주위에 먹거리들까지 한꺼번에 알려주니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고, 빼먹지 않고 제대로 제주를 느낄 수 있게 소개하기에 더 유용한 것
같다.

보고 싶은 정보만 보여주는 여행책 '진짜'만 가려낸 100가지 버킷리스트!
동부권, 서귀포 중문권, 서부권, 제주시권, 한라산권, 테마별 여행 찾아보기로 나눠 제주 곳곳을 소개하고 유래와 특성, 교통편에
거리, 시간, 코스별, 시장, 박물관, 테마파크, 오름, 올레코스, 등산코스, 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로
꾸며져 있어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어디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넘치는 여행정보 이제 양보다 질이다. 한눈에 보는 핫플레이스 제주지도 수록,
제주사람들이 인정한 100곳만 가면 된다"라고 소개하는데 정말 이 곳들만 둘러보아도 제주 여행은 다 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주에 볼거리가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다. 북적북적한 곳에 잠시 머물다 온 기억 밖에 없는데 한적하고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경치와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바라보는 제주를 떠올려보니 너무 멋질 것 같고, 남들이 모르는 곳에 혼자 먼저 찾아가 보고 싶은 맘이 커지는 설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반가웠던 봄날카페, 맨도롱 또똣에 나왔던 곳이라 지금은 인기가 엄청난 관광지가 되었는데 책
소개에 등장해서 또 가보고 싶어졌다. 마지막엔 3박 4일 코스, 2박 3일 코스, 1박 2일 코스, 나홀로, 부모님과, 아이와, 친구들과,
연인과, 먹방, 낭만, 느긋한, 감성, 예술과 문화, 힐링 되는 뚜벅이, 사계절, 맛집 여행에 지도까지 한눈에 보기 좋게 수록되어 있어서
여행일정을 짜는데 많은 도움과 세세하게 참고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관광 안내자의 가이드를 받는 기분으로 친절하게
풀코스가 이어지니 팁이라도 주고 싶을 정도로 내가 원하는 제주 여행이 펼쳐져 이 책과 함께 다음번엔 꼭 혼자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요즘은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도 많이 하는데 나 역시도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제주가 참 좋고
많이 알고 싶은 곳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주도에서 마냥 살고픈 생각도 있기에 미리 경험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고 싶었는데 가고픈
곳도, 먹고픈 곳도 넘쳐나니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제주에 빠져버릴 것 같다. 제주에 친구가 있는 것처럼 한결 편한 마음으로 따뜻한 봄날이 오면
카페 봄날에 앉아 차 한잔하고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여유와 자연을 느끼며 사색도 하고, 다양한 체험도 하면서 추천 코스대로 제주 여행을
시작해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