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나] 마음 가는 대로 드로잉하고, 추억을 컬러링 하며, 꿈을 기록하는 북놀이터!~~~☆

서툴지만 나 ㅣ 서툴지만 나
박선정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11월

서툴지만 나

보라색 책표지와 연두색 책표지 2가지가 있는데 내게 온 책은 산뜻한 연두색 책표지인 서툴지만 나. 이 책은 다이어리와 낙서장에 나만의 이야기를 맘껏 펼칠 수 있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과 다양한 질문들이 한가득 쏟아지는 재미난 도서로 꾸며져 있다. 요즘 컬러링북이 대세인데 한동안 시간이 없어 구입하지 못하고 조만간 사야지 맘만 먹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어릴적 참 많이 했던 색칠놀이가 생각이 났다.

그림을 잘 못 그리기에 밑그림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정말 깜찍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있어 눈이 즐거워진다. 게다가 이 책은 마음 가는 대로 드로잉하고, 추억을 컬러링 하며, 꿈을 기록하는 북놀이터인 만큼 내가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MY STORY BOOK을 만들 수 있어 더 특별한 것 같다. 책을 다 펼쳐보고서 느낀건 알차게 꾸며서 이 책을 소장해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내가 누구인지 등~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때 ​나는 이런 사람이란걸 전해주고 싶을 때 너무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목처럼 서툴지만 하나씩 꼼꼼하고 신중하게 마음속 이야기와 감정들, 기분, 일상, 내가 좋아하는 것들까지 상세히 기록할 수 있으니 신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해서 함께 꾸며보고 서로 교환해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가끔 나도 나를 잘 모르는 부분이 많기도 하고, 기억력도 떨어지고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 모를 때가 있는데 책 속의 좋은 글귀들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 좋은 자극과 따뜻한 공감으로 내 꿈도 그려보고 질문에 따라 떠올려지는 사람도 생각하면서 나를 제대로 표현해 볼 수 있는 마음에 쏙 든 서툴지만 나. 마지막 페이지에 스티커와 거울이 있는데 원하는 공간에 붙이거나 사진도 찍어서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게 꾸며져 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컬러링까지 한 권으로 모두 다 할 수 있어 더 알찬 구성이라 보자마자 뿅 반했는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든 펼쳐서 즐겁고 재밌게 하나씩 채워나갈 수 있어 설렌다. 그러다 문득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면 아까워 다른 사람을 줄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정말 ​애착이 많이 가는 도서가 될 것 같아서이다.

요즘 책들이 참 예쁘고 다양하게 출간이 되는데 연말이라 이런 책이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우선 특별하니까. 그리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나 학생, 직장인, 주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도서이지만 그래도 여성에게 더 큰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다. 이럴때 바로 여자라서 행복해요란 말을 하나보다. 왠지 자꾸만 고백을 하게 되는 질문들이 신선하고  독특해서 지루할 틈이 없으니 자꾸만 펼쳐보게 되니, 빨리 나만의 개성으로 이쁘게 차곡차곡 꾸며보고 싶어진 도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