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 집 고치고, 밥 짓는 여자~☆

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 - 요리 집 고치고, 밥 짓는 여자
홍미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

 '마리아쥬 드 미에'​ 홍미애 대표의 집과 살림, 밥 짓는 솜씨까지 한 권으로 알차게 즐겨 볼 수 있는 이 책은 요즘 내가 집 꾸미기 도전중이라 더 빨리 만나보고 싶었던 도서다. 참고로 페인트칠 하나만으로 집이 깨끗해지고 화사해진 느낌을 하루하루 너무 기분좋게 느끼고 있기에 그녀만의 노하우가 더 궁금해졌고 요리 초보인 내게 맛나는 요리 비법까지 알려주니 정말 금상첨화!  게다가 라이프스타일토탈숍 마리아쥬 드 미에가 해운대점에 있었다니 깜짝 놀라 조만간 발도장, 눈도장 제대로 찍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녀의 솜씨가 보통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부러운 감각들! 하나하나 열심히 배워보고자 눈을 크게 뜨고 열심히 그녀의 집구경을 시작했다. 평범한 주부였다가 자신의 집을 직접 개조하면서 인테리어 분야에 눈을 떴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센스가 정말 한가득이다. 튀지도 않고 깔끔하면서 모델하우스 같은 느낌에 시원시원하고 복잡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에 세련되고 이쁜 하우스들. 그녀의 이 집, 저 집을 평수대로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오가며 다양한 컨셉과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하나하나 모은 이쁜 그릇들, 가구며 침구, 수납법, 인테리어 노하우까지. 그녀의 비법을 따라 해보면 조금씩 변화하는 나의 집을 조만간 만나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 설렌다. 때론 젊은 감각의 알록달록 화사하고 이쁜 포인트로 꾸며보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집은 집다워야 좋은겠단 생각이 들게 해준 요 책! 하루만 사는 집이 아니라 몇 년, 길게는 평생 살 수도 있는 집이기에 쉽게 질리지 않고 아늑하고 포근하면서 깔끔한 집을 갖고 싶기에 하나씩 접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조금 아쉬운 건 집이 다 큰 평수를 소개해줘서 아쉽기도 했지만 열심히 돈 벌어 나도 예쁘고 큰집에 살아야겠다는 자극이 되었다. 이 책을 보기전 대청소 하면서 집 가구들을 몇 개 버렸는데 그냥 오래된 가구지만 계속 가지고 있을걸 싶어 후회가 되기도 했다.  조금만 더 일찍 이 책을 봤더라면 아마도 지금쯤 그 자리 여전히 있지 않을까 싶어.. 괜스레 허전한 그 빈 공간을 쳐다보게 되는^^

 꽃병에 이쁜 꽃들 담아 장식하고 싶고, 다양한 조명도 구입해서 달고도 싶고, 이쁜 주방도 갖고 싶은 맘! 그릇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건강하고 맛깔스러운 요리들을 보면서 더더더!! 맛있는 요리도 중요하지만 어떤 그릇에 음식을 차려 놓는지에 따라 시각과 후각을 더해 미각까지 달라지기에 앞으로는 조금 더 그릇에도 신경을 쓰면서 요리하는 습관을 가져봐야겠다. 특히나 평소에 만들어보지 못 했던 요리들이 한가득이라 새로운 레시피들을 많이 알게 되어 식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질 것 같은 입맛 돋구는 음식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할 밥도둑 한상차림, 런치 브런치, 초대 음식들, 주전부리와 건강음료. 카페나 레스토랑, 식당에서 사먹을법한 음식들이 한가득이다. 눈으로만 봐도 참 먹음직스럽고 정성이 느껴지는 요리에 특별한 날 먹어도 좋을 요리들까지 가족들에게 이쁨 받기 너무 좋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들 초대해서 근사하게 한 끼 만들어 대접해드리고 싶은 식단! 누가 나에게 만들어주면 너무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 기분 좋은 알찬 도서라 나도 모르게 레시피를 쭉 읽어보게 된다. 나도 할 수 있겠지? 이러면서^^ 재료들이 하나같이 건강하고 레시피가 복잡하지 않아서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아빠 생신에 부모님 결혼기념일까지 연말에 특히나 집안 행사가 많은데 선물만 해드리고 미역국 하나 끓여들이지 못해 맘에 걸렸는데 2월이 생신이신 엄마에겐 한상 푸짐하게 건강한 요리들을 맛 보여 드려야겠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단골집이 적혀 있는데 부산 사람이기에 나 역시 아는 곳이 여러 군데라 더 반갑기도 했던 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 집들이 초대에 들렀다 나온 느낌이다. 이쁜 집 구경에 배 터지게 대접받은 기분 좋은 시간! 페인트칠을 끝내고 어떻게 집을 꾸며볼까 고민하던 나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자극을 선물했던 요 책! 앞으로 자주자주 요긴하게 펼쳐 볼 것 같다. 읽을수록 부럽고 살고 싶었던 집, 홍미애 대표처럼 새해엔 살림과 요리 모두 잘 할 수 있길 희망하며 산타님 저에게도 집 한 채만 선물해주셔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