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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 생각만 하다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김이율 지음 / 아템포 / 2013년 1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108/pimg_764518129950376.jpg)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생각만 하다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의 이야기!
"그 시간을 잃어버린 걸 후회하는 것만큼 참기 힘든 것도 없습니다."라는 글귀가 참 와닿는다. 사는 동안 누구나 느끼고 후회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나와는 상관없다는 이기심으로 그 소중한 순간순간들을 애써 외면하고 미뤄버리는 일들. 가만히 생각하고 돌이켜보면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인데 인생을 너무 허비했다는 후회도 들고, 그때 내가 더 관심과 사랑으로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다음으로 미루다 결국은 잡을 수 없는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사람은 그래서 어리석은 동물이 아닐까 싶다. "오늘 쓰지 못한 편지, 끝내 쓰지 못합니다. 오늘 전하지 못한 말, 끝끝내 전하지 못합니다." 알지만 놓치는 순간들이 더 많기에.. 좋은생각이나 연탄길 같은 책을 좋아한다.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처럼 많이 공감도 되고, 같이 아프기도 하고, 맘이 짠해지는 잔잔한 감동들이 담긴 그런 책.. 이 책 역시 저자의 가슴 속 후회와 함께 그런 에피소드들로 엮어져 있다. 사는게 다 그렇듯 외롭고 힘들지만 희망을 꿈꾸고 행복을 소망하는 마음은 다 같으니까..
이 책은 "엄마 냄새, 이거 민국이 거, 아버지의 숨소리, 온몸에 국화꽃 향기 담아" 4편으로 구성되어 41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슴이 찡해지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내 이야기가 될 수 있고, 내 가족의 이야기가 될 수 있고, 내 친구의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오다가다 내가 보고 스쳐지나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그런 사소한 경험들. 미워하고, 후회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고마워하고, 사랑하는 모든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먹먹해지다 가슴이 따뜻해졌다, 시큰거렸다, 울컥했다 오락가락 흔들어 버린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 사라지고 나면 평생 후회할 순간들. 사랑을 미루는 버릇을 이제는 고쳐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만든다. 점점 감정이 탁해지는 나 자신을 채찍질하는 요 책! 서로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도록 나의 어깨도 잠시 내어줄 수 있는 용기와 있을 때 잘하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전해진다. 2014년은 소중한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사랑을 표현하고 지켜가도록 노력해야겠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두고두고 후회로 얼룩질지 모르니..
아껴도 너무 아꼈습니다.
숨겨도 너무 숨겼습니다.
미뤄도 너무 미뤘습니다.
그 흔한 말,
사랑한다는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