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서
실비아 곤잘레스 기라도 지음, 데이비드 가르시아 포레스 외 그림, 이소영 옮김 / 아르볼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카르메시나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서 

 

 처음으로 읽게 된 카르메시나!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함께 실어져 있어서 1편을 보지 못했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이 가득한 소설책이다. 카르메시나와 검은 고양이, 세라핀, 츄왕, 살레로, 불행, 그리젤다, 벨라가 등장하고, 카르메시나와 검은 고양이가 색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다. 색깔이 사라진 회색빛 도시에 카르메시나가 아름답고 색깔이 가득한 그림을 그려 우울하고 칙칙한 회색빛 도시에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며 행복이 돌아왔지만 점점 카르메시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도 않고, 열정도 영감도 떠오르지 않게 된다. 꿈도 희망도 없이 좌절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놔버리고 싶을 만큼 마음의 색을 잃어간다. "난 안돼"라고 섣불리 단정 지으면서..


 

그런 카르메시나에게 검은 고양이가 찾아오고 "넌 할 수 있어"라며 격려하고 용기를 준다. 그래서 검은 고양이의 도움으로 상상 속의 세계로 들어가 영감과 색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 위로를 받고, 힘을 얻으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받고,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고, 좌절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끝내 고난과 역경을 모두 이겨내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따뜻한 줄거리에 신뢰와 믿음으로 쌓아가는 끈끈한 우정을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엿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카르메시나.

 

 

대상이 초등학생이라고 하는데 과연 초등학생이 읽는 책이 맞을까 싶었다. 철학적인 내용이 좀 많기도 하고, 그림책이 아니라 소설이기에 분량도 많아서 버거워할 것 같다. 하지만 총 10개의 이야기로 꾸며져 이어진 듯, 따로 분류된 듯 전개가 되기에 나눠서 읽어도 좋으니 재밌게 읽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세세한 감정들을 다 이해하기엔 다소 어렵게 느끼는 점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읽는다면 큰 틀만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대화하고 질문하면서 재밌게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더욱이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이 책으로 상상력도 키우고, 자신의 고민도 들여다보면서 그 해답을 같이 찾아보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하나씩 색을 찾을 때마다 카르메시나와 검은 고양이가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대처했는지! 힘이 들때면 혼자가 아니고 항상 자신 곁에서 도움을 주고,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희망과 꿈을 놓지 않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흥미진진한 모험기. 두렵고 무섭지만 꿋꿋하고 씩씩하게 이겨낸 카르메시나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게으름과 같은 잘못된 습관과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즐기는지 등~ 도전을 통해 얻게 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지치고 힘들어도 나약한 마음 대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카르메시나! 상처를 치유하고,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하고 밝은 메시지가 가득한 성장소설~☆ 가볍게 읽히지만 그 속에 많고 많은 숨은 뜻이 담겨진 독특하고 특별한 순수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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