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 유니스, 사랑을 그리다
박은영 글.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해

사랑에 점점 무뎌져가는 어른의 일상 속에서 '유니스'를 만나는 즐거움! 

 

동화적인 이미지와 에세이적인 픽션에 바탕을 둔 사랑해! 따뜻한 글과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사랑을 떠올리며 함께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감정들을 자극하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동화책처럼 순수한 느낌에 편안하게 펼쳐볼 수 있는 예쁘고도 예쁜 책. 선명한 색감의 일러스트들이 어우러져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통해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 이별을 하고, 또다시 사랑을 꿈꾸는 마음들이 글로 담겨 사랑을 시작하는 이, 사랑을 했던 이, 사랑을 하려는 이, 모두가 함께 읽으며 그 행복의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사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그대가 떠났다. 그대가 그립다. 나는 너를 추억한다.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꿈꾼다. 꿈은 이루어진다." 총 6장으로 나누어 아프고, 슬프고, 그립고, 즐겁고, 행복한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지나간 사랑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지금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며, 새로운 사랑을 꿈꾸며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랑은 타이밍! 붙잡을 수 없지만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 같다. 스스로 후회없이 사랑했다면 미련없이 놓아주고, 마음을 비워두는 연습이 필요한 것처럼. 그래야 내게 온 다음 사랑을 놓치지 않고 또다시 채울 수 있을테니. 이 책을 읽는동안 자꾸만 사랑해라는 말이 하고 싶어진다.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사랑을 안아보고, 잃어보고, 앓아보고, 잊어보고.... 그렇게 시간은 지난다." 내가 사랑을 하고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공감이 되는 글들이 많은데 사랑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만나고 헤어지고 추억하고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들. 사랑을 하면 행복해진다. 지나간 사랑일지라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괴롭고 힘든 마음보다 행복했던 기억이 더 생생하게 나는 것처럼. 미처 하지 못했거나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하는 말을 책 속의 글들로 위로받으며 내 마음과 함께 맞아맞아, 나두나두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는 기분! 

 

 

 추억과 함께 사랑에 빠져드는 사랑해. "사랑해" 이 한마디면 충분한 것을! 이란 글귀가 참 마음에 든다. 더하거나 뺄 것 없이 딱 그 한마디면 되는 사랑해란 말^^ 누가 들어도 좋고, 누가 해도 참 행복하고 기분 좋은 말이다. 메말라진 내 마음의 감수성을 툭툭 건드리는 내 맘에 쏙 든 사랑해! 책이 너무 이뻐서 눈이 즐겁고, 마음을 똑똑 노크하는 새콤달콤한 글들이 허전한 마음을 토닥토닥 잘 달래주는 고마운 선물~☆ 친구들이 서로 읽겠다고 난리가 난 이쁜 인기쟁이 "사랑해" 앞으로  많이 아끼고 사랑해줄게. ♡ 

 

만날 것을 걱정하지 말고 인연임을 믿자.
만나게 될 인연은 꼭 만난다고 믿자.
아닐 것이라 미리부터 생각하지 말자.

그가 먼저 손을 내민다.
나도 그의 손을 잡는다.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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