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꿈꾸다 짓다 살다] 나두 살고싶다요~☆

김병만의 집 꿈꾸다 짓다 살다 - 설계부터 완공까지 1억 집짓기 도전기
김병만.박정진 지음, Dreamday 편집부 엮음 / 드림데이(Dreamday) / 2013년 10월

집 꿈꾸다 짓다 살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김병만의 1억 주택 도전기! 

예전에 TV 방송에서 김병만씨가 집을 짓는다는 소개를 본 적이 있어요. 건축에 관심이 많으셔서 평소에도 건축공부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어 책으로 출판까지 된 걸 보면 정말 멋진 집이 탄생되었나 봐요. 특히나 1억을 예산으로 잡고 설계부터 완공까지 김병만씨가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진 "한글주택" 1호가 너무 궁금해서 냉큼 펼쳐봤어요. 

대한민국 달인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손꼽히는 김병만씨는 본인 손으로 직접 만들어봐야 직성이 풀린데요. 그런 그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제의가 들어오는데요. 바로 집짓기! 정글을 오가는 스케줄도 빠듯하지만 달인답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거란 호기심과 자신감으로 도전을 해요.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그동안 꿈꾸고 그려온 살고 싶은 집을 하나씩 설명하고 제의하면서 부푼 기대와 설렘을 안고 시공부터 인테리어까지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배우면서 고군분투한 그 생생한 노고와 수고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어떻게? 전문가가 알려주는 건축상식의 모든 것으로 1차적으로 알려주고, 사진으로 보는 현장일지로 2차적으로 한 번 더 분류해 글을 읽는 독자가 바로바로 이해하기 쉽도록 꾸며져 있어서 어떻게 집이 완성이 되는지 궁금했던 집짓기의 모든 과정과 함께 보이지 않는 문제점들까지 제대로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실제 집을 짓고자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도록 참 친절하게 꾸며진 책이에요.  

 "1억 주택" 프로젝트의 목표는 첫째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국민주택이 될 수 있는 진짜 제대로 잘 지어진 '표준주택' 둘째 짓고 싶은 사람을 위한 품질과 가격이 모두 착해서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싸고 좋은 집' 셋째 친환경적이고 관리비가 적은 '고단열 1억 주택'이라고 해요. 정말 1억으로 가능할까? 걱정도 잠시, 정말 그림같이 멋지면서 누구나 살고 싶은 예쁘고 개성이 통통 넘치는 "한글주택" 1호를 만나니 제가 다 설레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다라고요. 그러니 실제 거주하실 김병만씨는 얼마나 뿌듯하고 성취감이 컸을까요? 정말 부럽고 부러울 따름이에요.

조금 더 상세히 설명을 하면 처음 집을 지을 때 1억 주택으로 28평에 평당 350만원이 목표였다고 해요. 그런데 김병만씨의 집은 2층 구조에 목업주택이자 샘플하우스를 겸하기 위해서 36평으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그러니 예산은 1억이 아니라 1억 2천이 들었다고 하네요. 작은 평수는 당연히 1억으로 가능하구요.  제가 얼마 전에 다른 책을 읽었는데 시골집을 개조하는 비용이 5천만원정도 들였다고 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너무 저렴한 비용에 완성도 최상의 집을 지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라면 한글주택을 주저 없이 선택할 것 같아요. 물론 돈이 시골집보다는 배로 들어가겠지만 벌써 눈은 호강했고, 마음은 콩밭에 행차중이라 당분간 다른 집은 눈에 더는 안 들어올 것 같아요. 진짜 1억짜리 건물 맞아? 계속 뚫어지게 봤을 정도니 말이에요. 어디 가서 저런 주택을 1억에 갖겠어요. 완전 대박!

"집 꿈꾸다 짓다 살다"는 정말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집짓기의 완결편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벌써 "한글주택" 6호가 완공되었다니 언제가 저만의 주택도 꿈꿔보면서 달인이 괜히 달인은 아니구나 싶었던 김병만씨의 1억 주택 도전기! 이쁘고 실용적인 주택에 꼼꼼한 인테리어를 더해 입이 떡 벌어지는 그만의 안성맞춤 보금자리. 진짜 시골이든 어디든 우선 땅부터 사놔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던 요 책! 상콤한 자극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