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설레임 가득한 일상 우주 여행
권혜진 지음 / 이덴슬리벨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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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혼자인 시간을 맘껏 즐기는 유쾌한 일탈 가이드

소소하지만 위대한 일상 여행자의 하루 창조 기술

 

여행자의 시선만 있으면 파리도 티베트도 인도도 어디든 느껴보고 호흡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굳이 어렵게 시간을 내지 않아도, 멀리 떠나보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험해볼 수 있는 신나는 숨통트기^^ 새로운 시각으로 감성을 충만하는 나만의 소소한 행복이 되어 줄 것 같다. 특히나 지극히 평범한 하루하루가 지겨워질 무렵 독특한 시선으로 다가온 이 책은 왠지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어렴풋이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누군가의 하루는 이렇게 재미나게 일상을 즐기며 자신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개척해나가는 멋진여행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었다.

 

 

처음엔 다소 황당하기도 했고, 신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었던 기대가 컸던 탓인지 엄청나게 새롭지도 않았고 다소 특별할 것도 없게 느껴지기도 했던 저자의 일상여행이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의미심장한 숨은 뜻과 그녀의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더해 세계 여러 나라와 유명인사들의 이야기, 영화, 음악, 책, 명언 등을 담아 알차고 알차게 담겨 흥미를 유발하고, 이런 의도와 이런 감정으로 나도 같이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던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맛나는 차와 요리를 설명하는 글에서는 요리책을 보고 있다는 착각도 들기도 했고, 나의 하루는 무엇을 하며 일상 여행을 해볼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탈주 여행, 방랑 여행, 창조 여행, 치유 여행 4파트로 나누어 "명동에 캐리어 끌고 하루 여행, 옥상 피크닉, 갠지스로 떠나는 정류장 소풍, 달나라로 가는 공중전화 여행, 카페에서 일상 혁명, 이름 모를 골목을 헤매는 미궁 탐험, 지하철 타고 끝에서 끝으로, 걸어서 내 방 순례, 소리 배낭여행, 보르헤스식 헌책방 탐험, 한 잔의 차이로 여는 인도의 아침, 아침식사로 캔맥주와 칩스, 퇴근길 우주여행 티켓은 꽃 한 송이, 오래된 미래와 만나는 아지트 여행, 한강의 나무 아래에서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옥상 일출 여행 니체처럼, 창가 화분에서 찾은 샹그릴라 치유 여행" 등~~~~♬ 일상 우주 여행지도 & 여행루트로 시작해 코스를 보면서 제대로 여행을 떠나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 여행의 발견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얻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그래서 저자는 "여행자의 '시선'만 있으면 집앞 골목에서도 앙코르와트의 일몰을 볼 수 있으며 동네 커피숍에서도 헤밍웨이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진짜 여행이다." 라고 말해주었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눈을 얻는 법을 모르고 너무 식상한 경험을 새롭다 여기며 여행을 지금껏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반성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해 여행자의 시선으로 사물과 풍경을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버스정거장으로, 지하철로, 공중전화 부스로, 옥상으로, 골목으로, 카페로, 내방으로^^ 기분좋게, 사치스럽게, 음악과 책과 맛나는 음식과 함께 소소한 여행을 시작하고 싶은 맘! 얻는게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건 여행에세이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은 느낌이랄까? ^0^

 

 

감수성도 충만해지고 왠지 센치해지는 느낌♬ 캐리어 끌고 명동으로 나갈 자신은 없지만 언젠가는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소리 배낭여행도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아 실천해보고 싶은 일탈이었다. 때론 유치할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평범할 것도 같은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는 그 숨의 의미를 파악하고 저자가 저해주는 유쾌한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즐기면 세계일주든 나만의 특별한 힐링여행이 되지 않을까?^0^ 모든 여행은 이미 길 위에서 완성된다는 글을 되새기면서 이제는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여행대신 오롯이 혼자서 도전해보고 싶은 독특한 하루여행을 만끽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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