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베이킹클래스 사월의 물고기 레시피 20가지! 구움과자 중 가장 만들기 쉽다는 피낭시에와 마들렌. 제과 수업 후 직접 만들어서 맛보곤 제일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알듯 말듯 하다가도 만들 때마다 매번 새롭게 도전하는 느낌 나만 어렵나 몰라. 베이킹 책을 보면 세상 참 쉽게 보여도 막상 똥손 인증 결과물을 마주하면 모양보단 비슷하게 흉내 내서 맛이라도 있으면 됐지 싶은 맘이 절로 든다. 그러다 눈에 띈 요 책! 초보자도 실패 없는 노하우와 특별한 레시피까지 모두 공개한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됐더랬다.
피낭시에와 마들렌은 사용하는 틀도 다르지만 우선 식감이 다른게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금괴 모양의 피낭시에는 겉이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식감의 구움과자이며 조개 모양의 마들렌은 미니 파운드케이크 같이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것.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맛과 식감이 다양해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한다. 이건 피낭시에나 마들렌이나 똑같지 않을까 싶다. 가끔 같은 반죽을 여러 재료와 틀만 바꿔서 자주 굽기도 하고, 꼽힌 두세 가지 레시피만 번갈아 내 맘대로 대충 즐기다 보니까 둘 다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맞아 이런 차이점이 있었지 싶었다.
책 속엔 먼저 구움과자를 만들기 전 기본적으로 준비하고 알아두면 좋은 피낭시에와 마들렌 레시피 재료와 보관법, 필요한 도구들이 정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베이직 레시피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궁금했던 테스트를 거쳐 엄선한 피낭시에 레시피 10가지와 마들렌 레시피 10가지 총 20가지 레시피가 알짜배기 팁과 함께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유익했다.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와 베이킹클래스에서 직접 사용하는 제품과 동일하며, 카페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레시피도 실려 있어서 굳뜨. 일단 가장 눈에 띈 건 홈베이킹을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반죽에 있다고 한다. 반죽 실패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참고하면서 오븐 온도 외에도 각 재료들의 온도와 휴지 시간도 엄청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정확한 계량, 버터나 반죽 온도, 휴지 시간 등을 제대로 신경을 안 썼는데 실패한 이유 중 이런 문제점들이 있었구나 싶었다.
각 과정 포인트별로 꼼꼼하게 알려줘서 궁금증 해소하며 그동안 덜렁대며 뭘 실수를 했는지, 몸에 밴 습관을 버리고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되는지 순서대로 하나씩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타이틀 주재료 만드는 법과 대체 재료 응용법,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세심하게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됐더랬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양한 재료와 군침 도는 색다른 비주얼로 눈을 사로잡은 아이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크럼블 피낭시에, 치즈 피낭시에, 블루베리 피낭시에, 보늬밤 피낭시에, 베이컨 할라페뇨 피낭시에와 연유 가나슈 & 커피 마들렌, 초콜릿 체리 마들렌, 호두 크림치즈 마들렌, 오레오 마들렌 등 맛보고 싶은 신선한 구움과자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실력은 없지만 하나씩 빨리 만들어서 식구들과 나눠먹고 여기저기 선물도 하고 싶은 맘! 찜한 아이들이 많은 만큼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유용한 레시피가 많아서 더 만족했더랬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