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에듀윌 공인중개사 2차 기본서 부동산공법 - 제 32회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2021 에듀윌 공인중개사 기본서
김희상 지음 / 에듀윌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부동산세법 다음으로 두 번째 만나 본 부동산공법!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1년에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어 더 긴장되고 스릴 넘치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그도 그럴 것이 한두 문제로 울고 웃으니 말이다. 31회 응시자가 어마어마했다는데 안 그래도 어려운 시험이 더 까다롭게 출제되지 않았을까 싶다. 공인중개사 2차 과목 중 끝판 대장인 공법은 말해 뭐 할까. 중개법 다음으로 기본서 두께부터 압도적이고 넘사벽이다. 교재를 받자마자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지만 수험생들의 마음을 아는지 친절하게 책을 분리할 수 있게 상, 하로 나눠져 있다.

 

공법 파트 중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개발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상으로 건축법, 주택법, 농지법은 하로 분류된다. 10개년 기출 빅데이터로 각 파트별 출제비중과 주제별 출제비중을 체크하며 출제 경향에 분석된 글을 참고해 어떤 부분을 좀 더 중점으로 학습해야 효과적인지 엿볼 수 있다. 국계법의 출제비율은 매년 30%를 차지해 가장 높지만 건축법과 주택법도 출제비중이 각각 17.5%로 높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말고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고 한다. 최근 10개년 동안 국계법은 40문제 중 12문제, 도개법은 6문제, 도정법은 6문제, 건축법은 7문제, 주택법은 7문제, 농지법은 2문제 정도 출제되었다고 한다.



32회 학습전략은 국계법, 도개법, 도정법은 체계도 중심으로 정리하고, 건축법과 주택법은 원리 이해와 암기가 핵심이며 반복학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농지법은 심화학습보다는 간단하게 개념을 정리하고 자주 출제되는 부분에 비중에 두고 학습하면 된단다. 부동산공법 기출 빅데이터를 시작으로 파트별로 한눈에 보는 체계도, 10개년 출제 문항 수와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22회~31회까지 10년 동안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는 이론 부분에 기출표시가 되어 있어 참고하기 편하다. 기출과 예상문제, 기출지문 OX, 용어, 추가, 정리, 암기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어 이론 공부 후 한 번 더 복습하며 다음 진도로 넘어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특별제공된 과목별 맞춤 부록 3회독 플래너와 31회 기출문제와 해설지가 부록으로 실어져 있다.

 

나에겐 정말 애증의 과목인데 31회 시험 분석은 다행히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생생한 후기를 보면 체감도는 다들 어려웠다고 하는 만큼 쉽진 않았을 것 같다. 암기해도 짬뽕되기 일쑤고 지엽적인 문제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12문제 정도 까다롭게 출제되었다고 하니까 말이다. 근데 또 요 과목이 정말 들었다 놨다 아주 밀당의 고수란 말이지. 부동산 공부에 전혀 관심 없던 부린이들이 보면 생전 첨 접하는 듣보잡에 암기할게 너무 많아서 버거운 데다 내용도 어마 무시. 완전 어렵다가 살짝 쉬웠다가 조금 재밌다가 잠시 한 눈 팔면 뭐라카는지 순간 멘붕. 휘발성은 또 어찌나 심각한지 어휴. 그리고 파고들수록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경험하게 된다.

 


공부하다 보면 1년 동안 몇 번의 슬럼프를 경험하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게 되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좋든 싫든 철판 깔고 계속 친한척하며 정들어야 되는 과목이다. 콧대 높아 미친 듯 꼬셔도 절대 안 넘어올 것 같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얘도 노력을 알아줄 때가 오니까 말이다. 게다가 100점을 다 받을 필요는 없으니 너무 부담 같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본인의 목표 점수에 맞게 계획과 전략을 짜고 중도 포기만 안 하면 된다. 다만 목적의식 없이 단순히 아무나 다 딴다고 안일하게 쉽게 생각하고 대충 공부해서 도전하면 머리에 남는 것도 없고 시간과 돈 낭비에 실패와 좌절감만 맛보게 되는 시험이다. 요령도 있어야 되고 운빨도 있어야 하는 만큼 하늘이 도와야 하며 정말 간절해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장기간 페이스를 유지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꿈을 이룬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그 짜릿함과 성취감은 자격증을 손에 쥔 사람만 알 것이다. 이 시험이 얼마나 힘들고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반전은 한번 발을 들이면 끝장을 보게 만드는 매력 또한 있다. 합격생들은 다들 살면서 정말 싫은 사람한테 엄청 쉽다고 이 시험을 권할 거라고 한다. 나도 그랬는데 아직까진 그런 대상이 없었지만 정말 욕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다. 절대평가인 공인중개사 시험이 언제 상태 평가로 바뀔지 모른다고 한다. 시험 출제 난이도도 해가 갈수록 높아진다고 하니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패기 있게 도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시험 치고 나오면 긴장이 풀려 초스피드로 백지가 되긴 하지만.

 


아무튼 미래에 사라질 직업으로 부동산 중개인을 꼽는다고 하는데 사람이 직접 처리할 일도 많으니 그렇게 쉽게 사라지겠나 싶기도 하고 뭐든 배우면 써먹으니 공부해서 나쁠 건 없기에 시간 투자 대비해서 절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문직 취업과 부동산 재테크까지 가능하니까 말이다. 시험 후 재개발과 재건축에 관심도가 커졌는데 독학으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할 땐 정말 꼴도 보기 싫었던 공법 지식이 많이 도움이 됐더랬다. 

 

물론 시간이 많이 흘러서 까먹은 것도 많고 헷갈리는 것도 많지만 믿고 보는 에듀윌 교재로 개정된 부분과 함께 한 번 더 복습하며 좀 더 꼼꼼하게 마스터해볼 생각이다. 게다가 내년에 공인중개사 도전하려는 지인들이 많은데 에듀윌 교재로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까 같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동기부여와 자극받은 김에 수험생 모드로 더 열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참에 관심 많은 오빠들한테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한번 권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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