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미키친의 한끼밥상
서세연 지음 / 경향BP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단하면서, 맛있고, 영양도 갖춘 다이어트 식단으로 채소와 잡곡, 단백질 위주로 구성한 엣지 있는 밥상 54가지 레시피! ​일본 가정식에 한식을 접목한 다이어트 집밥요리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알찬 요리책을 만났다. 따뜻한 집밥 한 그릇은 단순히 먹는 것 이상으로 위로와 힐링이 된다는 저자의 소감처럼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굶는 걸 정말 싫어하는 나에겐 공감되는 글이 많았는데 특별하고 근사하진 않아도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소박하지만 정성을 듬뿍 곁들인 나를 위한 맞춤 한상차림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밥이 보약이고 삼시세끼 잘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니까 말이다.


저자는 1년 만에 10k이나 살이 쪄서 인스타그램을 다이어트 일지로 기록했다고 한다. 채소와 잡곡 위주 식단에 단백질 섭취, 덜 맵고 덜 짜게 먹으려고 노력하면서 다시 예전 몸 상태로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자극이 됐더랬다. 한때는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때도 있었는데 반짝 효과는 있어도 건강에 좋지 않아서 요즘은 쉽고 맛있게 먹으면서 뺄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별해 식단조절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손 느린 요리초보라 남들보다 요리하는 시간이 2배는 더 오래 걸려 바쁜 일상 속 가끔 몸이 고되긴 하지만, 요리하는 재미도 있어 스트레스보단 뿌듯함이 훨씬 크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더 꿀맛이니 부지런히 자꾸 몸을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 다들 이 맛에 요리하는 거겠지만.


 닭고기간장조림+보리새우아욱국+오이들기름무침 /

불고기된장전골+가지전+미나리통깨무침


내가 원했던 골고루 챙겨 먹으면서 슬림해질 수 있는 맛보장 다이어트 요리책! 나에게 안성맞춤인 식단 고민을 덜어줄 실용적인 레시피로 소담하고 정갈한 밥, 반찬, 국, 별미식까지 한상 상차림 메뉴가 맛깔나게 소개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다. 특히 꼭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건강식 집밥요리로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라 온 가족이 같이 맛보기 좋아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다이어트 식단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닭가슴살을 주재료로 많이 소개하는데 이 책은 다양한 식자재로 만들어 더 식욕을 돋우니 눈이 즐거웠다. 그만큼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메뉴들로 구성이 되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집에서 평소에 자주 먹던 엄마의 손맛이 물씬 느껴지는 건강한 집밥요리처럼 익숙하게 느껴져 입맛 따라 하나씩 흉내 내며 빨리 만들어 먹고 싶게 유혹하니 굳뜨.


특히 상차림 준비부터 그릇, 자주 쓰는 시판 제품, 레시피마다 몇 인분인지, 상세한 조리과정 사진까지 꼼꼼하게 실려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다. 게다가 반찬이 필요 없는 솥밥, 닭고기 밥상, 돼지고기 밥상, 소고기 밥상, 두부 콩 밥상, 해산물 밥상, 생선 밥상, 별미 한 그릇까지 정성껏 만들어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담아 차려낸 밥상을 보다 보니 무쇠냄비와 뚝배기, 스테인리스 제품 키친툴에 이어 도자기 그릇, 놋쇠 그릇 등 탐나는 조리도구가 한가득이었다. 무엇보다 책 속 레시피들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뉴들로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다이어트 식단과 집밥 고민을 덜어주니 더 손이 자주 갈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