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라 치즈루의 교토 가정식 - 쉽게 만드는 사계절 교토 집밥
오하라 치즈루 지음, 송혜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일본 최고의 교토 요리 선생님이 알려주는 정갈하고 맛있는 일본 가정식! ​외식보단 집밥요리를 더 좋아해서 평일엔 한식 위주로 요리책을 참고해 열심히 따라 만들어 먹고 있는데 가끔 한가한 주말이나 특별한 날엔 양식이나 중식 그리고 일식까지 골고루 즐겨먹고 싶어집니다. 그중에서 가장 친숙한 조리법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 건강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일본 교토 가정식을 알차게 배워볼 수 있는 신간도서 요리책이라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평소 일식은 물론 홈베이킹에도 관심이 많아 일본 요리책을 여러 권 소장하고 있는데 저자마다 개성 있는 아이디어와 요리 철학이나 센스가 남다르더라고요. 물론 국내 요리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일본 요리책은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평범하면서도 특별함을 더해 색다르고 신선한 레시피를 다양하게 소개해 만족했기에 보자마자 더 기대가 됐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믿고 보는 한스미디어 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서라 확 끌렸네요.

 

교토 가정식은 제철 식재료를 듬뿍 사용하고, 채소를 위주로 한 식단으로 소박하면서도 정갈하게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계절의 맛을 담은 쿠킹 클래스의 베스트 메뉴부터, 스시, 생선 요리, 나베 요리에 이르까지 몸에 좋은 가정식 레시피를 골고루 구성해 누구나 쉽게 교토 가정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도록 간단하고 손쉬운 조리법과 레시피를 소개한다고 하니 손 느린 요리초보지만 반가워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어요.

 

 

요리사 집안 출신인 저자 오하라 치즈루 씨는 현재 요리 연구가로 활약하며 방송과 잡지, 클래스 등에서 많은 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교토 가정식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고 해요. 일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일식만큼 쉬운 요리가 없다고 합니다. 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식재료와 육수와 조미료들이 알아서 맛있게 만들어준다고 말이죠.

 

이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졌는데 자신있게 할 줄 아는 요리가 많지는 않지만 몇 가지 일본식 집밥요리에 도전해본 결과 한식보다 오히려 사용되는 재료나 조리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만드는 요리 개수나 분량이 확실히 적고 간결해서 좋더라고요. 특정 메뉴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집밥요리 레시피 자체가 쉽고 간단한 편이라 평소보다 요리시간 많이 걸리지 않아 요리 초보도 부담 없이 일본 가정식을 즐길 수 있어 손이 더 자주 갈 것 같아요.

 

책 속에 저자인 오하라 치즈루 씨가 요리시 직접 사용하는 조미료와 식재료 제품이 하나씩 소개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요리의 기본이 되는 육수는 시간과 수고를 들이지 않고 진한 맛이 나는 '물 육수'가 가정에서 만드는 일식에 안성맞춤 육수라고 해요. 번거롭게 따로 육수를 만들 필요 없이 손쉽게 기본 물 육수만 만들면 되니까 너무 간편해서 맘에 들었어요.

 

금방 만들 수 있는 2품 식단 - 16가지

집에서 만드는 스시 - 8가지

춘하추동, 간단한 생선 요리 - 12가지

뚝배기는 간단 가정식의 든든한 아군 - 9가지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이용한 10분 요리 - 11가지

제철의 맛 - 16가지

 

 닭고기 완자와 무 조림 / 당근 폰즈 무침

명란젓을 넣은 달걀말이 / 닭 가슴살과 유채 무침

 

교토의 일상적인 식사는 매우 검소해서 메인 반찬 1품에

국이나 작은 그릇 반찬을 더하는 정도로 간단히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레시피마다 2~3인분 분량이 소개되어 있어요.

 

식구가 많지 않은 2~3인 가구에게 가감 없이 딱 맞는 레시피겠죠.

때론 혼밥으로 맛나게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메뉴들이 하나하나 다 밥도둑인 듯~

 

 아케다시도후(두부 튀김) / 구운 가지와 참깨 소스

두부와 유부 조림 / 당근과 사과를 넣은 두부 무침

 

두부와 유부, 해산물과 과일, 그리고 신선한 제철 채소를 활용한

2품 요리들이 차례로 소개되어 있어요.

그중에서 아케다시도우 넘 맛나겠더라고요.

 

 튀긴 채소를 넣은 냉우동 / 오이 매실 무침

지쿠젠니 (닭고기 채소 조림) / 표고와 푸른 채소 유자 무침

 

시원하고 상큼할 것 같은 메뉴들~

없던 입맛도 살려줄 것 같아요.

 

지쿠젠니는 정성을 들여서 만들 수도 있고, 간단하게도 만들 수 있는 요리라고 해요.

책 속 레시피는 중간 정도로 명절 요리(오세치)로도 낼 수 있게 완성했다고 하네요.

전 일단 우동을 워낙 좋아해서 냉우동 맛보고 싶어 냉큼 찜했어요.​

 

 지라시즈시 / 대합 국물 요리

 화려한 이나리즈시 / 사시미 샐러드 

 

맛있는 스시 밥과 제철 식재료가 있으면 스시는 의외로 간단한 음식이라고 해요.

교토의 대표인 스시와 그에 잘 어울리는 1품 메뉴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기본 스시 밥 만드는 레시피도 정리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생각보다 쉬워서 집에서 스시 만들기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가다랑어 다다키와 달걀노른자 소스를 더한 샐러드 / 오이 수프

정어리 다시마 찜 / 여주 튀김

 

제철 채소와 생선을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집밥요리에 자주 활용하는 재료가 아니라서 어떤 맛일지 더 궁금하더라고요.

역시 일식은 생선구이보단 회로 먹거나 조림 종류가 많은 것 같아요.

그 외의 메뉴나 반찬 조리법은 무침이나 튀김 종류도 속속 등장해서

입맛 따라 취향 따라 하나씩 번갈아 골라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즉석 어묵 전골 / 참마 모즈쿠 초무침

연어와 연어 알을 올린 솥밥 / 구운 가지를 넣은 혼합 된장국 

 

뚝배기에 어울리는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추운 계절이나 이열치열 따뜻하고 뜨끈한 음식이 먹고플 때 생각날 메뉴들~

요 아이들은 어떤 맛일지 바로 상상이 되는 아이들이라 더 입맛 다시며 봤네요.

 

 닭고기 데리야키 / 두부 스테이크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일본식 소스와 단 식초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이 소스들로 간단하게 조리해 맛보기 좋은 메뉴들로 요리 초보도 따라 하기 좋다고 해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메뉴가 많아서 더 실용적인 레시피~

진짜 밥 한 그릇 뚝딱하겠어요.

 

 전갱이 튀김 / 차갑게 먹는 알록달록 채소 전골 

 

책 속 레시피는 한 끼 식사는 물론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딱인 메뉴들이 많아서 사계절 집밥요리와 초대음식으로 상황에 맞게 자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굳뜨! 비주얼부터 눈을 사로잡는 군침 도는 레시피가 넘 많아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일식을 그릇에 담는 방법과 그릇 사용법까지 두루두루 유익한 정보가 곳곳에 많아서 더 알찬 느낌이었어요. 일식 좋아하시고 교토 가정식 요리 배워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직접 만나보세요.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맛보장 하는 일본 가정식 초간단 레시피가 한가득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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