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맛있는 빵 도감 맛있는 요리 시리즈
박지은 옮김, 이노우에 요시후미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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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라 눈에 띈 요 책!

일단 첫 느낌은 책 사이즈가 포켓북처럼 작고 앙증맞아서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일반적인 홈베이킹 도서와 다르게 세상에서 만나는 맛있는 빵 113종에 얽힌 배경과

맛있게 먹는 비법, 만드는 방법 등 흥미로운 빵의 세계가 소개되어 있어 재밌었어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빵'의 매력에 푹 빠져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솔깃하실 것 같아요.

 어떤 음식이든 똑같겠지만 빵의 깊은 맛을 알고 먹으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고 해요.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빵 종류는 5,000에서 6,000종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영국, 러시아, 터키, 중동, 미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중국, 일본의 대표적인 빵이야기가 흥미롭고 맛깔나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책 전체 분량 중 절반을 넘게 자세히 소개하니까 페이지를 넘길수록 어찌나 빵이 먹고프던지 참는다고 혼났네요. 아는 맛이 그래서 더 무섭다고 하는 거겠죠. 각 나라를 대표하는 빵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첨 알게 됐는데 직접 현지의 매장을 방문해서 하나씩 맛보면 정말 꿀맛이겠어요. 그래서인지 책을 보곤 설레는 맘으로 빵투어 하고 싶더라고요.

 

 카레를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다 - 카레빵 / 일본인의 소울 푸드 - 단팥빵,

달콤한 크림이 가득 - 코로네(소라빵) / 새콜달콤한 과일 잼 - 잼빵 /

부드러운 빵과 크림이 입안에서 사르르 - 크림빵

 

그 뒤를 이어 만드는 방법과 재료로 알아보는 빵의 모든 것, 빵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까지 차례로 살펴볼 수 있었어요. 역사와 이름의 유래 등 몰랐던 지식들을 두루두루 참고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빵의 기본은 가루, 빵효모, 물, 소금으로 배합하는데 굽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빵이 탄생된다고 해요. 나라별 선별된 113종을 집중해서 살펴보니 평소에 자주 맛봤던 익숙한 빵도 많고, 직접 만들어 본 빵도 하나씩 등장해서 반갑더라고요.

 

 식감은 파이처럼 바삭바삭 -  크루아상 / 맛의 승부는 초콜릿! - 팽 오 쇼콜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터키의 빵 - 에크멕 / 쫀득한 식감의 터키의 피자 피테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모양과 식감인지, 어떤 재료와 조화를 이루고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지 등 현지에서 빵을 만드는 방식과 현지인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빵이 무엇인지 하나씩 궁금증 해소하기 좋았어요.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빵 한 조각이 너무 간절했네요. 진짜 빵냄새라도 맡고 싶더라능^^;

 

책 속 많고 많은 빵 중에서 어떤 빵이 가장 맛있을지 신나게 고민해도 선택 장애가 와서 하나만 고르긴 정말 힘들더라고요. 맛나게 보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으니 말이에요. 이 세상에 맛없는 빵은 없다고 하잖아요. 전 계피맛이 진한 사과파이 말곤 아직 제 입맛에 특별히 안 맞는 빵은 만나보질 못해서 소개된 빵들을 하나하나 골고루 직접 다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책을 보시면 누구나 자연스레 그런 생각을 하실 수밖에 없으실 거예요.

 

  가벼운 산미의 순한 맛 - 바이첸미슈브로트 /

 '검은 숲'을 의미하는 - 슈바르츠팔트브로트

모두와 함께 잘라서 나눠 먹는 행복 - 라지 크링글 /

 납작한 페이스트리의 대표 주자 - 코펜하게너

 

지금껏 맛보지 못한 생소한 빵도 많았는데 들어가는 재료가 비슷한 빵도 있지만

 재료와 모양이 개성 넘치는 빵도 여럿 눈에 띄더라고요.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상상한 빵을 하나씩 떠올리니 어떤 맛일지 더 궁금하더라고요.

 

 일본 빵 中 비엔나 롤 / 햄 롤 / 단팥빵 / 크림빵

 

다행히 책 속에 몇 가지 빵을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게

 재료와 도구, 제조법과 레시피가 실려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건 기본 빵맛을 즐겨도 되지만 더 맛있고

색다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어 도움받기 좋더라고요.

 

 식빵 피터샌드 / 호밀빵 커피 프렌치토스트 /

바케트 수프 / 호밀빵과 아카토리 오픈 샌드위치 /

 블루베리 구운 빵과 마시멜로 오픈 샌드위치 / 크루아상과 딸기 트라이플

 

 가루, 빵효모, 물, 소금으로만 만든 린 타입 빵과 설탕이나 버터가 듬뿍 들어간 리치 타입 빵은 다루는 방법이 각각 다르다고 해요. 예를 들면, 바게트 종류는 빵을 자르는 방법에 따라 식감이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린 타입은 기포의 방향에 신경 쓰고, 리치 타입은 반죽을 찌그러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잘라야 한다고 하니 요런 팁은 잘 기억해두면 좋겠죠. 책 속에 빵 레시피와 토스트 & 샌드위치, 수제 딥 소스, 수프까지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어 굳뜨.

 

게다가 커피와 홍차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어울리는 빵과 빵 관련 소품도 소개되어 있어 하나씩 참고하기 편했어요. 브런치, 간식, 디저트, 한 끼 식사, 간단한 술안주로 아침, 점심, 저녁 매일 빵을 맛나게 즐기고픈 빵순이를 유혹하는 요 책! 눈과 입을 사로잡는 부드럽고 촉촉한 빵과 담백하고 달달한 빵이 총집합되어 있어 눈호강하며 입맛 다시기 바빴네요. 앞으로는 더 다양하고 맛나게 빵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빵 좋아하시는 빵덕후 분들이라면 빵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추천해요. 전 빨리 맛보고 싶어져 레시피 따라 하나씩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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