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레시피 100 - EVERYDAY EASY, FAST, DELICIOUS! Stylish Cooking 22
스타일리시 쿠킹 메뉴개발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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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에어프라이어가 대세인데 냉동식품 말곤 조리법을 몰라서 사용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정말 열심히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실생활 요리 도구로 큰 도움이 된다던데 저처럼 할 수 있는 요리가 몇 가지 없는 사람은 용량이 크다고 해서 좋을게 없더라고요. 밥통보다 더 큰 사이즈라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사용을 안 할 땐 좁은 주방에선 한마디로 딱 처치 곤란이더라요. 그래서 방치만 하다 보니 장점보단 단점이 더 부각돼서 냉큼 치워버릴까 고민하다 눈에 띈 요 책! 엄마도 입소문에 동참하고자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하시려고 하셔서 그냥 제 걸 드리겠다고 했는데 저처럼 막상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우선은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참에 이 책과 함께 에어프라이어를 선물해드려도 좋을 것 같아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어요.

 

 ​두 가지 맛 튀김건방 / 쥐포구이 / 웨지감자 / 감자튀김

 

매일 쉽고 빠르고 맛있게! 책 속에 소개된 100가지 레시피는 에어프라이어를 잘 활용하지 못하거나 늘 똑같은 요리만 했던 분들을 위해 요리 왕초보들도 간편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재료와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요리만을 담았다고 해요.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서투른 저나 엄마에겐 딱이겠죠. 이 책에서 사용된 에어프라이어 제품은 필립스꺼라고 하네요. 그래서 각 가정의 에어프라이어와 요리 상태를 보면서 온도와 시간을 가감해서 사용하고, 기름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고 해요.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요리는 일반적인 튀김 요리에 비해 기름을 적게 사용해 열량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기름을 이미 머금고 있거나 이미 한번 튀겨진 냉동식품에 최적화되어 있다는데 개인적으론 살짝 맛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기름이 너무 없으면 요리가 마르거나 건조해서 금방 딱딱해지니 바로 먹지 않음 식감이 별로더라고요. 바삭바삭한 맛도 떨어지고 색도 노릇노릇 맛난 비주얼은 아니기에 눈으로 봤을 때 진짜 맛있겠다 하는 느낌은 잘 안들잖아요. 그냥 몸에 좋다고 하니까 건강을 위해서 먹기는 하지만.. 첨엔 솔직히 이게 뭔 맛이지 했더랬죠. 너무 기대가 컸기에 저처럼 당황하신 분들도 더러 계실 것 같아요. 기름을 너무 아끼면 맛이 확 떨어지니 적당한 것 같아도 조금 더 여유 있게 사용하는 게 후회가 없더라고요.

 

 ​양갱 찹쌀파이 / 스모어

 

튀김, 굽기, 토스트, 데우기, 베이킹! 군고구마, 군밤, 치킨, 팝만두, 피자 등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도 맛이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감자튀김이나 탕수육 & 돈가스 & 삼겹살 등은 퍼석퍼석하거나 돼지 특유의 냄새가 비릿해서 제 스타일이 아니라 손이 잘 안 가는 메뉴였어요. 번거롭긴 해도 기름에 직접 튀긴 음식이 훨씬 맛난 건 사실이니까 말이에요. 에어프라이어 단점이 소음이나 연기, 전력 소비량, 조리시간과 청소 등을 꼽을 수 있죠. 음식 종류, 사용법에 따라 맛이 확 틀려지니 개인마다 만족도가 달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것 같긴 해요. 후기를 보면 사용하기 정말 편하다, 너무 쉽고 맛있다며 엄지척을 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왜 에어프라이어가 인기가 많은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베이컨 감자뢰스티 / 고구마보트

 

저도 후자에 가까웠지만 책을 보고서 느낀 건 우선 에어프라이어를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능과 활용법이 친절하게 적혀 있어 몰랐던 장점도 많이 알게 되고 똑똑하게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팁과 조리법까지 다양하게 참고할 수 좋더라고요. "쉽고 빠른 간단 레시피 50가지와 조금 더 특별한 레시피 50가지"로 나눠 총 100가지 메뉴가 등장하니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엄청 많다는 걸 새롭게 배워 신선했어요. 일단 초간단 레시피가 많아서 초보도 부담 없이 따라 만들기 좋겠더라고요. 진짜 집밥요리와 비교하면 소꿉장난하는 수준임! 그 정도로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 만큼 조리법이 엄청 쉽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아요.

 

 ​가지깐풍기 / 청양 골뱅이튀김

 

어린 조카도 에어프라이어로 윙과 봉, 만두 정도는 직접 데워서 먹곤 하거든요. 대신 불을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이라 크게 위험하진 않겠지만 본체 겉면이나 음식물이 뜨거워서 항상 조심해야겠죠. 어른이 옆에서 지켜보고 그릇에 옮겨주면 되니까 안심하고 자녀분과 같이 요리하는 시간을 마련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조카들은 직접 참여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재밌는 놀이처럼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전자레인지 마스터 후 에어프라이를 저보다 더 능숙하게 사용해서 어찌나 대견하던지. 더 맛나게 먹고 뿌듯해하니 무조건 안돼! 하기보다는 안전에 주의를 주며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한 번씩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니 괜찮은 것 같아요.

 

 ​가리비 치즈구이 / 스테이크화지타

 

하나하나 비주얼이 엄쩜 그렇게 군침이 돌던지! 맛보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아서 출출할 땐 주전부리나 간식으로, 때론 간단한 술안주로 자주 즐겨볼 생각이에요. 엄마도 요리책을 보시곤 진짜 맛있겠다며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서 좋네, 에어프라이어 탐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 더 맘에 들었던 건 '육류, 어류, 해산물류, 건어물류, 채소류, 과일류, 스낵류, 가공 & 냉동식품류' 각 재료별 빠른 조리를 위한 에어프라이어 시간표였어요. 절취해서 냉장고나 주방 한편에 붙여두면 일일이 레시피를 찾아볼 필요 없이 요리할 때 바로 참고하기도 편하겠더라고요. 시간표에 따라 일상 재료로 응용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제부턴 에어프라이어 활용도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전 우선 찜한 아이들부터 하나씩 도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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