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재미쿡쿡 요리시간 - 요리코치 써니의 아동요리 레시피
요리코치 써니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추운 겨울 따뜻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뭘까? 고민이 신분들 많죠. 저희 조카들도 겨울방학을 맞아 신나게 놀고 싶어 하는데 야외활동도 하루 이틀이지 평소엔 특별히 할게 없으니 심심해서 갑갑해 하더라고요. 큰맘 먹고 재밌게 놀아주고 싶어도 아직 어려서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보니 저 역시 고민이었는데 손으로 만드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요리에 관심도 많은 조카들이라 집중력 상승시키며 맛난 먹거리 같이 즐기기 좋은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패션 디자이너에서 아동요리 강사로 변신한 요리코치 써니님이 문화센터 아동요리 수업 때 직접 사용한 인기 레시피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만 소개한다고 해서 맘에 들더라고요. 게다가 믿고 보는 크라운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서라 냉큼 펼쳐봤답니다.

 

 쌀을 이용한 요리 中 동물나라 삼색 주먹밥 / 엄마얼굴 비빔밥

 요즘 문화센터 아동요리 강좌가 워낙 인기가 많아 너무 빨리 마감되니 요리체험 기회를 줄 수 없어 넘 아쉬웠던 분들은 더 반가우실 것 같아요. 요리 초보인 엄마와 아빠도 부담 없이 어린아이들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특히 불을 사용하는 조리법을 가능한 줄이고,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식품은 뜨거운 물에 한번 데치거나 되도록 적게 사용이 돼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조미료 대신 자연재료를 이용해 맛을 내기에 짠맛이나 매운맛없는 건강한 레시피라 편식하는 아이들 식습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고기를 이용한 요리 中 수제 어묵바 / 과일 탕수육

 

 게다가 아이들이 재료 손질이나 요리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해서 만들면 만족도도 높고, 오감발달과 정서적으로도 너무 좋다고 하니 딱이죠. 여기서 끝이 아닌 안전에 대한 주의와 뒷정리를 통해 정리하는 습관까지 길러 줄 수 있어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게 아닌 알찬 교육 활동이 되겠어요. 그만큼 문화센터 요리 수업도 좋지만 가정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에겐 여러 면에서 더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시간씩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서 같이 요리하는 즐거움을 만끽해보라고 하나 봐요. 전 책을 보고 나니 아동요리 자격증에 급 관심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어린이 요리 체험 레시피지만 어른들 간식과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겠어요.

  고기를 이용한 요리 中 궁중떡볶이 / 입 큰 개구리 버거

 
 책 속엔  쌀, 과일, 채소, 고기, 식빵, 또띠아, 쿠키, 베이킹, 떡으로 구성된 77가지 레시피가 차례로 정리되어 있어요. 간편한 집밥 요리와 별식에서 간식까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군침 도는 메뉴가 한가득이라 보는 내내 저도 눈이 너무 즐겁더라고요. 몸에 좋은 신선한 식재료로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실용적인 요리책이었어요.  특히 고기와 밀가루 대신 식빵을 이용한 요리나 베이킹 레시피는 조카들이 좋아해서 더 자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식빵을 이용한 요리 中   호두파이 / 식빵 딸기 케이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색다른 캐릭터 요리도 많고 평소에도 자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음식이 곳곳에 등장해서 좋더라고요. 가정에선 별식으로, 나들이엔 도시락 메뉴로, 특별한 날엔 파티용이나 친구들 초대 음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레시피가 다양해서 메뉴 고민 없이 깜찍한 꼬마 요리사로 변신시켜주기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냉장고도 파먹을 겸 집에 있는 재료로 우선 주먹밥과 김밥을 먼저 같이 만들어 봤는데 서툴지만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어하더라고요.

 

 욕심껏 재료를 넣어 김밥 옆구리가 다 터지기도 하고 주먹밥 모양도 제각각이었지만 직접 만들어 맛도 더 좋다며 평소 식사량보다 잘 먹어서 뿌듯했네요. 손 느린 요리 초보와 두 명의 어린 조카들과 함께한 주방놀이라 사진 찍을 정신도 없이 만들어 냉큼 먹기 바빴지만 집중하는 꼬맹이들이 넘 귀엽더라고요. 조카들이 만족했는지 주말에 샌드위치랑 쿠키 만들러 또 놀러 온다고 하니 긴장하며 장봐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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