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요리
여경래.여경옥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아공! 손 느린 요리초보가 보자마자 홀딱 반한 요 책. 없어서 못 먹는 중국요리를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알찬 책을 만났어요. 외식비도 줄일겸 기본기부터 고급요리까지 하나씩 배워 식구들이랑 폼나게 맛보기 좋겠더라고요. 특히나 제가 넘 좋아하는 여경래님 레시피라 더 기대가 되니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답니다.

 

 중식의 대가 여경래 & 여경옥 형제 셰프!

 

두 분 인상이 너무 좋으시죠?

친근하고 푸근한 느낌이 반가워 절로 미소가 ㅎㅎ

 

 ★목차

 

기본양념과 재료만 안다면 OK! - 집에서 즐기는 중국요리

입맛 돋우고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 전채요리 & 디저트

식탁 위의 명품 조연 - 중국식 밥반찬

후루룩 볶아 비벼 먹는 - 중국식 한그릇 요리

고기의 감칠맛을 완벽히 담은 - 중국식 육류 요리

화끈하게 볶아 쫄깃하게 - 중국식 해산물 요리

 

 중국요리의 필수 재료와 핵심 양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라 일단 부담이 없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둘러본 후 레시피에 자주 등장하는 소스들부터 바로 주문해버렸어요.

빨리 맛보고 싶어서^^;

 

 중국식 전채요리 & 디저트 中 양장피 / 신라탕

 

양장피는 두 장의 전분으로 만든 얇은 피라는 뜻이며,

산라는 신맛과 매운맛을 뜻한다고 해요.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아는 요리가 하나씩 등장하니 넘 반갑더라고요.

진짜 중국집 음식들 하나씩 도장깨기 할 수 있겠어요.

 

 중국식 밥반찬 요리 中 사천식 가지볶음 / 돼지고기 무볶음 

 

 고기 소보로로 고급스러움을 추가한 사천식 가지볶음은 밥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흰밥 위에 얹어 따끈한 덮밥 스타일로 즐겨도 좋다고 해요. 그리고 밥상을 빛낼 별미 반찬인 돼지고기 무볶음은 무의 단맛이 양념에 배어 달큰하고 돼지고기 특유의 풍미가 우러나 맛 좋은 밥반찬이라고 하네요.

 

 둘 다 어떻게 먹어도 맛난 내 사랑 고기로 만든 요리니 냉큼 찜했어요.

레시피도 간단하고 쉬워서 자주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중국식 한그릇 요리 中 간짜장 / 쟁반짜장

 

 짜장면, 짬뽕, 탄탄면, 기스면, 냉면, 우동, 볶음밥 등~ 고급 중식당에서 맛보던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 그릇 중국요리가 소개되어 있어요. 짜장면 만드는 팁은 먼저 춘장을 기름에 볶아 짠맛과 쓴맛을 날려야 감칠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요고요고 짜파게티 대신 주구장창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중국식 육류 요리 中 유림기 / 난자완스

 

중국판 간장치킨인 유림기는 탄산 가득한 시원한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맛이며,

중국 요리계의 숨은 보석인 정말 맛있는 난자완스는 동그랑땡과 비교 자체가 불가라고 하네요.

어떤 맛인지 잘 아니까 더 군침이~ ㅎ

 

 중국식 육류 요리 中 깐풍기 / 라조기

 

 아공! 저희 식구들이 너무 좋아하는 두 메뉴에요. 날이 더워 튀김 요리는 살짝 귀찮고 버거울 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먹고프니 푸짐하게 만들어 신나게 먹방 찍어야겠어요. 감칠맛 나는 닭튀김 깐풍기는 닭고기를 소스에 조린다는 뜻이며, 쫄깃함은 기본 매콤한 향은 덤인 라조기는 고추를 듬뿍 넣고 볶는 사천 지방의 매운 라쯔지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요리라고 해요.

 

 중국식 해산물 요리 中 삼선누룽지탕 / 팔보채

 

 해산물 킬러라 더 반갑더라고요. 진짜 페이지를 넘길수록 비주얼 뽐내는 탐나는 레시피가 한가득이라 보는 내내 눈이 너무 즐거웠네요. 이 파트에선 센 불로 달군 기름에 화끈하게 볶아 비린내가 전혀 없는 해산물 요리를 엄선했다고 해요. 누룽지탕은 누룽지의 고소함과 바삭함 때문에 꼭 한번 만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요리며, 팔보채는 해물과 고기 등 여덟 가지 귀한 재료를 넣어 근사한 한 끼 식사를 해보라고 하네요.

 

★지금부터 손 느린 요리초보의 신나는 요리시간입니다.

구경해 보세요~^0^
 

 치킨 파우더, 노추(노두유), 굴소스, 두반장, 짜사이!

 

맛보고 싶은 메뉴가 넘 많아서 소스를 왕창 쟁였어요.

질릴 때까지 하나씩 푸짐하게 만들어 먹으려고요.

헤헷!

 

 

 눈으로 실컷 즐겼으니 이젠 직접 맛을 봐야겠죠? 제가 첫 번째로 찜 한 레시피는 중국식 밥반찬 요리 中 자차이(짜사이)무침이에요. 중국집 가면 넘나 감질나게 나오는 밑반찬이죠. 요거 좋아해서 레시피 2배 양으로 직접 도전해봤어요. 일단 짜사이를 10분간 찬물에 담궈 짠맛을 빼줍니다. 특유의 향이 싫으면 식초랑 소주를 소량 넣어주면 되겠죠. 그 후, 짜사이 + 오이채 + 양파채를 볼에 넉넉히 넣고 분량의 양념장을 쉐킷! 불을 사용하지 않는 초간단 레시피라 굿~

 

 

빠지면 아쉬운 중국요리의 명조연 자차이무침이 완성됐어요.

간도 적당히 간간한게 입맛을 돋워주니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처음 만들어 봤는데 요거 실패 없이 맛나게 성공해서 넘 만족했어요.

어떤 맛인지 다들 아시죠?

 

 

 하나만 맛보면 섭섭하겠죠? 일단 맘에 드는 요리책을 펼치면 두 가지 요리는 기본으로 맛을 보려고 해요. 그래서 고민하다 두 번째로 선택한 메뉴는 중국식 전채요리 & 디저트 中 게살버섯수프로 낙찰! 재료도 넘 간단하고 레시피도 엄청 쉽더라고요. 이 책의 장점이죠. 전 게살 대신 크래미,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을 준비했어요. 냄비에 물과 청주, 손질한 재료를 넣어 한소끔 끓인 후 양념과 전분물로 간과 농도를 맞추고, 달걀흰자를 조금씩 부어주다가 참기름을 둘러 마무리하면 끝!

 

 

 부드럽게 호로록 넘어가는 게살버섯수프 완성입니다. 뜨거운 국물이 버섯을 종류별로 넣어 향긋하면서 속을 편하게 풀어주니 너무 좋더라고요. 요거 술 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 즐겨도 딱이죠. 맛나니까 한 그릇 순식간에 뚝딱했네요!

 

 게살버섯수프와 자차이무침! 

 

 곰손이 대충 흉내만 내도 맛보장 하는 두 메뉴, 처음치곤 나름 비주얼 괜찮죠? 레시피 고대로 만들었는데 제 입맛에도 너무 잘 맞아서 든든하게 한 끼 잘 해결했답니다. 오늘은 중복이라죠? 안 그래도 더운데 더 밖에 나가기가 겁나네요. 움직이기 귀찮은 날씨지만 몸보신 하려니 삼계탕은 초복에도 먹어 식상해서 저녁에 냉장고도 파먹을겸 식구들이 좋아하는 중식 메뉴로 식탁을 뽀대나게 차려봐야겠어요. 중국요리를 떠올리면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초간단 레시피에 맛도 있으니까 요리할 맛도 나고, 자신감 up돼서 신나네요.

 

 특별한 날이 아닌 평소에도 이 책만 있으면 웬만한 중국집 메뉴는 다 있으니까 매번 뭐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넘 든든합니다. 이제 군침도는 중국집 메뉴 하나씩 도장깨며 집에서 먹고픈 중국요리 배 터지게 맛봐야겠어요. 진짜 저희집 식구들이 한동안 중국집 가거나 배달 시킬 필요 없겠다고 다들 엄지척한 요 책! 그만큼 중국요리 대가의 비법을 꽉 채운 알차고 실용적인 요리책이라 몇 가지 요리만 맛봐도 외식비 & 책값 확실히 뽕 뽑고도 남겠어요. 진짜 쉽고, 맛있는 간단한 중국요리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책 보자마자 소스들부터 왕창 구입한거 보셨죠? 믿고 볼 수 있는 여경래 & 여경옥 셰프의 요리책이니 저처럼 홀딱 반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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