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집밥 레시피 100 - 재료 손질부터 인기 반찬까지 소소하고 정갈한
세오 유키코 지음, 윤경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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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손질부터 인기 반찬까지 소소하고 정갈한 진짜 일본 가정식을 만나다! ​손 느린 요리초보지만 요리책 보면서 먹고 싶은 음식들 하나씩 만들어 먹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데 일본 가정식 요리에도 관심이 많아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특히나 "2015 일본 요리 레시피 서적 대상에 3회 연속 일본 요리 레시피 서적 수상에 빛나는 세오 유키코가 알려주는 만들기 쉬운 일본 가정식 비법 레시피를 소개한다"고 해서 더 솔깃하더라고요. 매일 먹는 한식도 좋지만 일식도 즐겨먹기에 집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배워보고 싶었는데, 메뉴만 쭉 둘러봐도 탐나는 요리책이라 냉큼 펼쳐봤어요.

 

 이 책을 보는 방법과 실패 없이 맛있게 만들기 위한 요리의 기본

 

 그 외에도 구비하고 있으면 좋은 기본양념과 요리의 폭이 넓어지는 양념 & 허브 종류들도 정리되어 있어요. 책에 소개된 음식은 만들기 간단하고 양념도 적게 들어가 요리에 실패하지 않는 중요한 요소기에 처음 만들 때는 레시피대로 해보고, 그 기본적인 맛을 기억했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맛으로 더 발전시켜 보라고 하네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2인분을 기본으로 하고, 열량 계산은 특별한 표시가 없는 한 1인분 혹은 만들기 쉬운 분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요.

 

*목차*

맛있는 집밥은 이것부터 - 맛있는 반찬

맛있고 정직한 밥 - 흰밥과 미소국

모두가 의외로 모르는 - 채소의 풍미를 살리는 법

너무 간단해서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 고기와 어패류를 더욱 쉽게 먹는 법

너무 친숙해서 신경 쓰지 못했다 -  달걀로 맛있는 반찬 만드는 법

이런 요리법도 있다! - 두부와 유부, 튀긴 두부를 맛있게 요리하는 법

 

 맛있는 반찬 中 고기감자조림 / 감자샐러드

 

 제목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와 이 비결이 중요한 이유, 몇 인분인지, 상태와 크기와 방법은 큰 사진으로 잘 보이게, 조리과정의 중요한 부분은 말풍선으로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어 하나씩 참고하기 좋답니다. 고기감자조림은 강한 불로 단시간에 조리해야 뭉그러지지 않고, 감자 샐러드는 재료와 양념을 한꺼번에 넣고 재빨리 섞는게 조리팁이라고 해요. 감자샐러드는 샌드위치로 변신시켜도 좋다고 하니 초간단 레시피 참고해 종종 만들어둬야겠어요. 진짜 페이지를 넘길수록 책 속 레시피가 한식 요리에 등장하는 메뉴, 사용되는 재료, 조리과정도 거의 비슷해서 살짝 낯설긴 해도 왠지 익숙한 느낌이 더 강해 요리초보가 봐도 일단 부담이 없더라고요.

 

 햄버거 / 다진 고기 커플릿

 

 햄버거를 만드는 비결은 작은 크기로 만들어야 뒤집다가 갈라지거나 속이 덜 익거나 태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대요. 그리고 일본식 소스를 준비했다면 데친 나물과도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커틀릿은 빵가루가 들어간 튀김옷이 고기 덩어리를 확실히 코팅해주기 때문에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해요. 둘 다 조카들 만들어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잘 안 먹는 양파를 잘게 썰어 좋아하는 고기에 꼭꼭 숨겨주면 안 먹을 수 없겠죠. 어른들은 레시피대로 양파를 듬뿍 넣어 먹음 느끼함도 줄여주고 씹는 맛도 있어 좋을 것 같아요.

 

 닭고기 튀김 / 불고기

 

아공!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죠.
닭고기 튀김은 반죽에 달걀을 넣어야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불고기는 양념과 잘 버무려야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새우튀김 / 모둠 튀김

 

 새우튀김은 겉모습이 중요하기에 꼬치를 꽂아서 똑바르게 하고, 꼬리 끝을 잘라서 물기를 제거하면 튀길 때 기름이 튀지 않는다고 해요. 아마 물총 부분을 말하는 거겠죠? 튀김옷 반죽에는 달걀노른자만 들어가야 바삭하다고 해요. 달걀흰자까지 넣게 되면 흰자가 수분을 흡수해 금방 눅눅해진다고 하니 튀김할 때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곳곳에 몰랐던 조리 팁들까지 하나씩 배울 수 있어 유익했어요. 레시피처럼 새우 외에도 여러 채소들을 한 번에 튀겨 골고루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단호박이나 마 튀김도 좋아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웬만한 건 다 튀겨서 먹어도 넘 맛날 것 같아요.

 

 모두가 의외로 모르는 채소의 풍미를 살리는 법 中

소금으로 간한 채소볶음 / 중국식 고기볶음/ 시금치 참깨무침 / 소송채무침/ 나물밥


딱 봐도 집밥 메뉴 같죠?
채소를 볶을 때는 중간 불에서 시간을 들여야 풍미와 단맛이 우러나오고,
푸른잎 채소를 데칠 때는 반드시 소금을 넣어 풍미가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해요.

 

 닭고기 뿌리채소조림 / 배추와 블록 베이컨조림 / 우엉튀김 / 우엉 소고기조림 

 

 조림은 식으면서 맛이 든다고 해요. 그리고 우엉은 깊은 향을 만끽하려면 수세미로 씻기만 해도 충분히 깨끗해지니까 껍질을 벗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동안 마트에서 손질된 우엉을 사다 먹었는데 요런 소소한 팁 하나하나가 너무 좋더라고요. 쌉쌀한 맛을 별로 즐기진 않지만 껍질째 먹어보지 않아서 한번 맛보려고 찜했네요.

 

 연어와 간 무 조림 / 명랑과 간 무 스파게티 /

바지락, 파, 생강 국물 요리 / 바지락 소면

 

 무를 갈 때는 초록 부분을 사용하고, 샐러드에는 수분이 많은 한가운데를, 하얀 뿌리 쪽은 매콤한 맛을 살리는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고 해요. 고기와 어패류를 더욱 쉽게 먹는 법 中 바지락을 해감하려면 3%의 소금물에 담가 1시간 정도 어둡고 조용한 곳에 둬야 모래를 잘 뱉어내고, 공기가 통하도록 뚜껑도 살짝 어긋나게 덮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전 어디서 봤는지 가끔 검은 비닐봉투를 덮어줬는데 요것도 새로 배웠네요.

 

 달걀로 맛있는 반찬 만드는 법 中 달콤한 달걀말이 /

명란 달걀말이 / 다시 육수 달걀말이

 

 달걀지단이나 계란말이를 잘 못하는데 3가지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하나씩 연습해보려고 찜했어요. 집에 스텐 달걀말이팬이 있어도 급할 땐 불 조절 등 불편해서 사진처럼 코팅된 팬을 하나 들여야겠어요. 그럼 조리시간과 실패할 확률은 좀 줄일 수 있겠죠?

 

지금부터 손 느린 요리초보의 신나는 요리시간입니다.

구경해보세요~^0^

 

 맛있는 반찬 中 채소 고기말이

 

눈으로 실컷 즐겼으니 이제 직접 맛을 봐야겠죠.
탐나는 레시피 중에서 제가 첫 번째 찜한 메뉴에요.

요고 보자마자 비주얼이 넘 맛나게 보이더라고요.

두근두근~

 

 

 재료는 깻잎, 팽이버섯,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돼지고기를 준비했어요. 책 속 레시피엔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가지만 마트에 안 팔아서 우선 집에 있는 채소들로 만들어 봤어요. 돼지고기는 목살 얇은 거로 준비했는데 한 장으로 말다가 듬성듬성 채소들이 보여 나중엔 두 장으로 겹쳐서 돌돌 말아줬네요.

 

 

팬에 노릇노릇 굽다가 양념을 넣고 살짝 조려주면 끝!

평소 월남쌈을 자주 만들어 먹어서인지 재료 준비도 넘 쉽고,

조리과정도 초간단이라 좋더라고요.

 

 

윤기 좔좔~~

겉은 살짝 짭조름한듯해도 채소랑 어우러지니 적당히 간이 잘 맞더라고요.

 안 익을까 봐 조금 오래 구웠는데 담엔 고기 한 장씩 말아 후딱 조려줘야겠어요.

요거 조만간 아스파라거스 사다가 제대로 만들어 먹어 보려고요.

 

 채소의 풍미를 살리는 법 中 그린 아스파라거스와 방울토마토볶음

 

​ 하나만 맛보면 섭섭하겠죠. 일단 맘에 드는 요리책을 펼치면 두 가지 요리를 맛보려고 해요. 그래서 고민하다 요게 레시피도 넘 쉽고 간단해서 두 번째로 선택한 메뉴에요. ​역시나 아스파라거스가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맛보고 싶어 제 맘대로 재료를 조합해 만들어 봤어요.

 

 

재료는 비엔나소세지,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청경채 준비했어요.

아스파라거스 대신에 냉장고도 파먹을겸 알록달록 색상이라도 이뻤음 좋겠다는 생각에~

 

 

진짜 이 메뉴는 첫 번째 요리보다 더 초간단으로 완성됐어요.

간도 완전 딱 맞고, 파프리카를 넣어 아삭아삭 식감도 넘 좋더라고요.

 좋아하는 토마토랑 청경채도 더 많이 넣을걸 후회했답니다. ​

 

 채소 고기말이랑 방울토마토볶음

 

둘 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완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 맘대로 재료를 조합해 만들었는데 다행히 꿀맛이더라고요.

 

 

비주얼은 엉성해 보여도 나름 맛나게 보이죠?
진짜 누구나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일본 가정식 요리에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평소 집밥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가 많아 넘 좋더라고요.

집에 구비해둔 기본적인 향신료나 냉장고 속 재료만 가지고도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일본식 집밥 요리 어렵게 생각했는데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답니다.

 

 

 홀딱 반한 <닭요리 대사전>에 이어 제 맘에 쏙든 <일본식 집밥 레시피 100>, 두 권 모두 아주 실용적이고 알찬 요리책이라 아끼면서 오래오래 소장하려고요. 둘 다 시그마북스에서 출간한 도서인데 제가 딱 원하던 요리책들이라 앞으로도 쭉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 가정식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쉽고 간단하면서 맛보장하는 이 책들 하나씩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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