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기적의 경매 - 벼랑 끝에서 시작해 호텔 사장 된 인생 선배의 재테크 비법
신현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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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지방의원 3선에 2개의 건설업체를 운영했었다는 저자는 연대보증 건이 문제가 되어 은행의 대출 상환 압박이 가해지자 모든 채무를 대신 변제했지만 조카딸 결혼식에 축의금 한 푼도 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경제적 타격을 받아 자살까지 시도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본인의 건물들과 보증 선 물건들이 경매로 줄줄이 넘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새롭게 재기할 방도로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경매로 부를 축적하며 호텔 사장까지 되어 새로운 인생역전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돈 걱정할 시간에 부자가 되려면 경매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상가 투자, 건달이 운영한 당구장, 낙찰받자마자 수억을 번 토지 지분 물건, 대지, 모텔을 경매 받아 성형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큰 수익을 낸 실전 성공사례가 실려 있는데 다른 경매 책에서 보지 못한 특수물건과 스케일이 전혀 다른 투자금과 독특한 전략으로 승부를 보는 그의 투자 성향이 신선했다. 게다가 초보자를 위해 10년 동안 몸담은 경매 경험담과 노하우를 속 시원하게 실어 두루두루 참고하기 좋았다. 경매의 꽃은 '명도'가 아닌 '임장'이며, 임장할때는 거리가 멀든 가깝든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한다. 또, 부동산은 현재 시세가 아닌 미래가치를 분석하고, 시세파악과 시장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귀띔한다.

 

 경매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으며, 경매에 앞서 팔 가격을 먼저 염두에 두라고 한다. 그리고 실전에 앞서 모의 입찰부터 경험을 쌓고,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입찰 여부를 결정하면 되니까 권리분석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다만, 특수 권리관계나 법적 해석이 필요한 일부 물건은 입찰을 신중해야 한다고. 남들이 쉽게 덤비지 못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물건이 경쟁률도 낮고, 수익률도 극대화될 수 있겠지만 경매 초보자라면 그런 물건은 우선 패스하는게 답이다. 자신있게 입찰할 수 있는 물건으로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게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저자는 부동산 경매의 완전체를 다룰 수 있어야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으며, 경매는 부동산이고 부동산은 풍수지리를 알아야 진정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야 되며, 단순히 싸게 낙찰받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한다. 요즘은 경매로 싸게 사고 싶어도 오히려 급매가보다 훨씬 비싸게 낙찰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물권분석을 물론 시세조사를 제대로 못하면 입찰가를 날리는 등 낭패를 보기 쉽다. 그래서 숫자 하나로 울고, 웃는 경매판이라고 하지 않는가.

 

 경매는 반드시 현업과 병행해야 하며, 최소한 차트를 보고 아파트에 도전하고, 세계 경제와 부동산을 정책, 각종 개발계획까지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매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될 사항들이 곳곳에 정리되어 있다. 또, 공동투자는 피해야 되는 함정이며, 경매 브로커, 유명 교수와 강사, 경매 달인의 악덕 경매 사기 사례들이 실려 있어 왜 스스로 공부를 해야 되는지 경각심을 심어준다. 특히나 식상하고 지루한 인용문이나 명언, 법제처, 통계, 관련 법규 등으로 나열해 분량만 채운 책이 아니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알짜배기 경매 팁과 주의사항, 저자만의 차별된 경험담과 여러 지식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재밌게 술술 읽혀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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