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사부일체 - 내 인생 첫 토지 투자
정연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힘든 현실, 땅따먹기 하고픈 책을 만났다. 일반인이 토지 투자를 떠올리면 큰 목돈이 필요한데다 다른 부동산 보다 더 환금성이 떨어져 장기간 종잣돈이 묶이는 경우가 다반사니 망설이게 된다. 게다가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단기간 차익을 볼 수 있는 땅이 널렸다고 해도 고수가 아닌 이상 그런 돈 되는 땅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부족하다. 여기저기 기획부동산이 판을 치고, 누구나 쉽게 땅부자가 될 수 있다고 달콤한 유혹을 해대면 순간 솔깃해지는 건 당연지사. 허나,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남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 땅에 뒤늦게 물리거나 혼자 독박 써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부동산 투자 중 끝판 대장이 땅 투자라고 한다. 소액이든 여유 자금만 있다면 쉽게 땅문서를 가질 수는 있어도 돈이 될지, 애물단지가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아무리 못난이 땅도 성형하거나 오래 묵혀두면 돈이 된다고 하지만 본인 생각대로 착착 진행되지 않음 성공한 투자일까? 실패한 투자일까? 그래서 땅 투자는 고수들의 놀이터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복잡하고 어려운 땅 공부는 물론 여러 변수까지 모두 예상해야 되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땅이 돈이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많은 분들이 토지 재테크에 관심을 더 쏟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땅이라고 다 같은 땅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토지 투자에 앞서 남들 말에 팔랑귀가 되어 쉽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먼저 스스로 제대로 된 땅 공부가 필요하다.

 

 책 속엔 토지 투자 성공담과 실패담, 땅 투자 지식과 저자만의 노하우를 초보자 눈높이에서 쉽게 정리해 편하게 1독하며 여러 정보를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다. 특히 지금 당장 투자해도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투자처를 소개해 왜 돈이 되는지, 왜 그곳을 추천하는지 등 하나씩 궁금증 해소하기 좋았다. 그 외에도 초보자가 신중해야 되는 땅, 좋은 땅 사는 법, 상황별 맞춤 토지 투자법, 투자 가치를 알아채는 단서들, 토지 고수들의 투자 비법, 공법 세부 법률이나 토지 용어, 여러 주의사항에 참고자료까지 실어 리스크는 줄이고 미래가치가 있는 제대로 된 땅에 투자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중에서도 땅 투자 시 생각보다 추진이 느린 개발계획에 쉽게 현혹되지 말라,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토지를 개발해 토지 투자의 맛을 느껴야 한다, 어떤 규제를 받는 땅인지 살피자, 길 따라 투자하라, 유명한 지역의 땅도 팔지 못하면 꽝이다, 부동산 투자 정보 확인하는 법, 토지 시세 알아보는 법, 임야 투자 시 핵심 포인트, 7개 지역분석까지 토지 투자를 꿈꾸는 초보자에게 술술 읽히는 유용한 내용이 많아 정말 알찬 족집게 과외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후편으로 2권에는 전국을 상대로 '리' 단위까지 상세하게 기술한 실제로 돈 되는 토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니 내심 더 기대가 된다. 알면 알수록 매력 많은 땅, 땅부자는 아니더라도 내 소유 땅문서 하나쯤 갖고 싶게 자극하는 요 책! 땅 투자 입문서로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