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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된 짠돌이 - 2년 만에 10억 자산가
이대표.김형일.하상원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평점 :
부자가 된 짠돌이
75만 짠돌이 카페 대왕소금의 부동산 성공 스토리! 부동산 의심병 말기 환자에서 부동산 투자로 2년이란 단기간에 억 소리 나는 10억 자산가로 거듭나 경제적 자유를 얻기까지 타이틀도 솔깃했지만 저자만의 안목과 접근법이 무엇인지 궁금증 해소를 위해 이 책을 펼쳐보았다.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책을 골고루 읽어봤지만 이 책처럼 솔직하고 상세하게 자신들의 투자처와 수익금을 전부 공개하진 않았다. 더군다나 신뢰나 공감도 안되는 케케묵은 과거의 투자처가 아닌 현재진행형 투자처들이라 더 믿음이 가고, 그로 인해 새로운 정보를 하나씩 참고하며 나만의 투자지도를 그려 보게끔 동기부여와 자극되는 글들이 많아 눈에 띄었다.
1부 마인드 편과 2부 실전 투자 편으로 나눠 3인 공저로 쓰인 이 책은 짠돌이 이대표가 스승이자 멘토인 나눔부자 김형일 씨를 만나 부동산 재테크에 눈을 뜨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20채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하기까지 걸린 단 2년간의 시간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솔직한 표현으로 돈맛을 제대로 봤다는 거! 그게 핵심이고 이 책을 쓴 이유되시겠다. 부동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부동산이란 하나의 투자처를 통해 남들 보다 조금 더 빠르게 부를 축척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같이 잘 먹고 잘 살자는 게 그들의 바램이라는 글이 와닿았다. 짠돌이도 해냈다고, 더는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당장 부동산에 눈을 떠보라고 힘을 실어준다. 그 착하고 선한 마음을 담아 아낌없이 베푸니 더 집중해서 읽었더랬다.
부동산이든 뭐든 내 돈을 투자해 노력한 만큼 돈을 벌겠다는데 왜 남들 눈치를 보고 거기에 마음을 쓴단 말이가? 오히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종잣돈이 없어 배 아파 질투하는 걸로 넘겨버리면 그만이다. 그 시간에 하나라도 더 정보를 얻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내 귀한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고 남는 장사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나눔부자가 아무리 좋은 투자처를 귀띔하고 추천한들 그 말을 삼키든지 뱉든지 선택은 상대방 몫이다. 그런데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오직 이대표만 나눔부자의 말을 끝까지 믿고 따라줬다는 게 신기했다. 왜? 나라면 한두 번도 아니고 찜찜해서라도 허투루 흘려듣고서 그 달콤한 기회를 냉큼 내치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크게 먹든, 작게 먹든, 일단 체하지만 않음 장땡이니 지금의 나라면 아마 내 촉이 먼저 돈 냄새를 폴폴 맡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나름 신중을 거듭해 나만의 옥석을 가려내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절약만으로 부자 되기엔 어려운 현실! 짠돌이에서 전업투자자의 길을 선택한 이대표가 나눔부자를 만난 건 정말 인생 대반전인 것 같다. 그래서 남부럽지 않은 자산가로 새로운 삶을 맞이한 짠돌이 이대표가 부럽기보단 우연이 운명이 된 그 타고난 인복과 성품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얻어 결국 한 배를 탄 쿵짝맞는 동업자까지 됐다니 너무 부러웠더랬다. 부동산 용어로 빽빽이 채운 비슷비슷한 책이 아닌 실전 투자 경험담을 생생히 풀어 같이 임장하는 기분도 들면서 갭투자에 주목할만한 투자처까지 술술 읽히니 너무 재밌게 읽었던 요 책! 개인적으로 2부 실전 투자 편이 궁금증 해소하며 부동산 투자 전략과 노하우를 하나씩 참고하기 좋았다. 거기다 책을 읽을수록 남다른 부동산 안목과 투자 타이밍을 잘 캐치하는 나눔부자가 과연 어떤 분일지 점점 더 호기심이 생겼는데 조만간 그의 책이 출간된다고 하니 어떤 맛깔나는 부동산 스토리를 들려줄지 내심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