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홀릭 - 예술가들의 광기 어린 예술혼, 정신과 전문의 정유석의 심리학 에세이
정유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정신과 의사들이 쓴 책을 읽으면 무척 흥미롭습니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일반인들의 것과 사뭇 다른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 정신과 의사들이 쓴 책을 읽을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예술가들 중에서도 미술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적은 책입니다.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는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런 이론적 도움을 받지 않고도 그냥 보아서 좋으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직관적인 감상법인 셈이지요. 아무리 좋은 작품도 보는 사람들에게 흥분을 일으키지 못하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 뒤에 감추어진 뜻밖의 이야기들을 대하게 되면, 좀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토록 멋있다고 좋아하는 작품들이 사실은 작가들의 질병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질병으로 인해 그들은 다른 사람이 표현하지 못하는 새로운 표현을 할 수가 있고, 그렇게 고통의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술가는 고통을 먹고 태어나는 사람들이고,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이 책을 통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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