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스코트 새비지 엮음, 김연수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플러그를 뽑는 다는 것은 플러그 그 자체보다는 플러그로 상징되는 현대 사회의 편리함과, 그 편리함에 숨어 있는 비인간성, 폭력성을 멀리하는 새로운 방식의 삶을 살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삶이 새로운 삶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삶으로의 회귀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라고 말할수 없는 것은, 그런 것이 없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의지로 그런 것들을 누리는 삶으로부터 멀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플러그만 꼽으면 볼수 있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로부터 스스로 멀어지는 삶. 우리의 건강을 보장하고 인류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현대의료로부터 스스로 멀어지는 삶. 그 대신 자연과 대지에 기대고, 빠르고 편리한 것보다는 느리고 인간적인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