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황하와 장성의 중국사 - 중국사의 흥망을 읽는 새로운 시각
니시노 히로요시 지음, 김석희 옮김 / 북북서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중국의 오래고 긴 역사를 유목민족과 농경민족과의 사이에 있었던 길고 오래된 투쟁의 역사로 파악하려고 하는 책이다. 지금에 와서 우리들은 유목민족을 평가절하 하는 경향이 있다. 소위 오늘날의 문명이라는 것이 농경민족의 뿌리에서 이루어진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를 다시 자세히 천착해보면 결코 유목민족의 세력이 약한 것도, 유목민족이 이룬 역사적 문화적 성취가 적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오늘날의 역사가 농경민족의 입장에서 서술되었기 때문에 유목민족의 역사적 자취가 왜소하게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새로운 형식의 유목적 생활이 강조되고 있다. 소위 디지털 노마드이다. 이런 시점에서 새로이 생각해보는 중국의 역사이다. 만리장성을 사이에 두고 긴 세월 자웅을 겨루었던 두 세력간의 다툼.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키워드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파악해 보려는 노력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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