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혁명 - 재미로 일하는 시대는 끝났다
유디스 마이어 지음, 장혜영 옮김, 한근태 추천 / 미래의창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직장은 회사라기 보다는 대학의 캠퍼스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커다란 공원과 수영장과 테니스 코드 등이 갖추어져 있고 학생과 같이 편한 옷차림으로 일을 하는지 공부를 하는지 노는지를 구분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높은 창의성과 생산성을 이끌어 내는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그렇게 주장을 하니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다. 이제 많은 기업들이 그런 직장 분위기를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분위기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책이다. 직장은 단지 직장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5시 30분 정시퇴근, 야근 없음, 회사 일은 회사에서만'이라는 것을 회사의 규칙으로 삼고 있다. 직장은 놀이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독일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할만 하지만 저자가 경영하는 기업이 감성을 중시하는 디자인 기업이라는 것을, 특히 저자가 여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곰곰이 곱씹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노동은 어쩔수 없이 고된 것이라고 한다. 아무리 일을 달콤함으로 감싸더라도 일이 놀이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은 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하고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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