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은 어떻게 우리 주머니를 털었나
마르시아 안젤 지음, 강병철 옮김 / 청년의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제약회사에 관한 일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의 주된 협상 내용중의 하나가 바로 의약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제약회사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미국을 대표하는 협상대표들이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입니다. 우리는 결국 건강보험 재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약회사들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내용의 협상에 사인을 하고야 말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얼마 전에는 제약회사들의 주식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제약회사들의 수익률이 엄청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테마가 되면서 거의 모든 제약회사들의 주식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 현상의 이면에는 제약회사들이 엄청난 로비의 힘과 정당하지 못한 마케팅으로 별 효과도 없는 약을 팔고 있다는 현실이 들어있었던가 봅니다. 이 책이 전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내 호주머니를 턴 사람들 중 많은 부분이 제약회사들이었다는 것을 깨닿게 됩니다. 노령화가 진행되는 요즈음 제약회사의 주식가격이 오르는 것은 그들이 그런 방법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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