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읽는 현대 과학사 - 소립자에서 빅뱅까지
존 S. 리그던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마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수소로 달리는 자동차가 새로운 세대의 동력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먼 미래의 아득한 이야기로만 생각되던 것이, 이제는 가능성의 차원을 넘어 실용화 단계만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는 한때 비행선의 부상을 돕는 물질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렇게 수소를 차세대의 에너지원으로 삼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 너무나 풍부하게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 중의 수소함량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주변에 있는 물을 전기분해하면 하나의 산소원자와 두개의 수소원자가 분리됩니다. 수소는 원자 주기율표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하는 원소입니다. 구조식이 가장 간단하기도 합니다. “태초에 수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빅뱅을 통해 우주가 창조되었을 때. 뜨거운 우주의 원시 스프에서 쿼크들이 결합하면서 만든 물질의 대부분이 수소였다고 합니다. 우주의 초창기에는 수소가 가득히 우주를 채우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다른 무거운 원소들은 모두가 수소의 결합물의 잔여물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수소원자가 모여서 원시 은하를 만들고, 원시 항성을 만들고, 그 항성이 자체의 중력에 의해 대폭발을 일으킬 때 중심부에서 떨어져 나온 소수의 합성된 물질이 무거운 원자들이고, 지구는 그러한 폭발의 잔여물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예외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주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무척 넓어졌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