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 길 위에 서다 - 잃어버린 풍경 3, 1920~1940
나혜석 외 지음, 서경석.우미영 엮고 씀 / 호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시대에 빠졌던 암울한 시기. 그 시기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근대라는 것을 맞이하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근대가 일본에 의해  이식된 것인지, 우리가 스스로 근대를 찾아나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은 진행 중이고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시기적으로 우리가 근대로 이행했던 시기와 일치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근대의 초입에 이른바 신여성들이 등장했습니다. 오랜 구압과 관습을 과감하게 피해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전한 많은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신여성이라고 불리던 그들 중에는 지금까지 이름을 날리는 사람도 있고,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조차도 알려지지 않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시의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글들을 통해서 당시의 신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책입니다. 충실한 자료를 통해서 당시의 신여성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욱 귀중한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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