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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투자혁명
이승조 지음 / 아경북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복잡계 이론을 주식투자에 적용하여 주식의 등락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 책에 따르면 복잡계란 물리적, 생물학적, 사회학적 대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비효과, 카오스이론 등이 진화한 것이 복잡계 이론이라는 것이다. 선형조건에서는 X와 Y의 두 관계가 중요하지만 비선형 관계에서는 고려해야 할 점이 너무 많고 하나의 조건이 변하면 그 결과는 천차만별 달라진다는 것이 복잡계 이론의 핵심인 것 같다. 사실 나는 과학에 약해서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수학공식과 이론들에 대해서 아직도 잘 이해하지는 못했다. 다만 저자가 원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기본적/기술적 분석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키우자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사실 저자가 이야기 해왔던 것처럼 주식시장은 비선형 관계로 이루어진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선형적 관계로 이해시키려고 해왔다. 저자는 이런 점에서 고정관념적인 시야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로 이 책을 썼고 복잡계 이론을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적용하려고 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복잡계 이론이라는 것은 정말 너무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물리, 수학 뿐만 아니라 사회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다년간 복잡계 이론을 공부했었던 것 같고 주식시장을 복잡계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다만 과거의 데이터는 여러 이론들이 다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짧은 생각인데 중요한 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주식 관련 책을 사서 읽는 이유는 미래에 수익이 날만한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예지력을 얻기 위함이다. 이 책의 아쉬움은 복잡계 이론으로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너무 집중하였지 복잡계 이론을 가지고 어떻게 종목을 선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빈약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의 뒷분분의 확률시스템을 이용한 주식분석의 경우에는 그 유용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개별종목이 아니라 연관성을 따져 주식종목을 분석하는 것이 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