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수익 법칙이란 책의 제목만 보고 이 책 역시 기본적 분석 혹은 기술적 분석에 의한 차익실현을 설명하는 책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책은 기존의 주식관련서적과는 다른 형태로 수익실현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예전에 터틀의 방식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저자는 터틀트레이딩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돈이 되기에 저가에 매수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저자는 어느 가격에 사든 간에 비싸게 팔면 당신은 수익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대신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시스템트레이딩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을 이론적으로 설명할 때 항상 인간은 합리적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인간은 감정도 가진 존재라 그 가정은 실제 투자에서 깨지는 일이 빈번하다. 인간의 감정은 돈을 벌게도 해주지만 손실도 보게 만든다. 따라서 인간의 감정을 배제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컴퓨터를 활용한 시스템트레이딩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 시스템트레이딩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감정에 따른 투자에 대한 손실로 인해 시장에서 아웃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나아보였다. 저자의 5가지 원칙인 Simple, Mechanical, Advanced, Risk Control, Trading Plan만 적절히 활용할 수만 있다면 당장의 큰 수익은 얻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수익을 통해 장기적으로 내가 원하는 목표 수익을 달성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국내 시스템 트레이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솔루션도 다운받아 보았는데 사실 지금 당장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어떤 전략을 짜야할지도 막막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공부를 한다면 나 역시 시스템트레이더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너무 기업의 가치 분석이나 차트 등에 얽매여 왔었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으면 좋겠다. 시스템트레이딩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