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 똑똑! 옆집 여우인데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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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습만화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집 아이들..

오랜만에 터울 큰 두 아이 모두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을 준비했어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지브리 에니메이션처럼 친근한 그림에 더욱 끌리는데요~

1권 부제에 '똑똑! 옆집 여우인데요'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여우가 옆집에 살고 있는걸까요?

그래서 수상한 이웃집인건지.. 얼른 읽어봐요~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시노다네예요.

그러니 수상한 이웃집이 바로 시노다네를 말하는 건데요~

그런 시노다네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고 해요.

그건 바로~ 책 표지를 보고 추측했던 것 처럼

바로 시노다네는 여우라는 것! 

이 비밀의 시작은 바로 아빠와 여우인 엄마의 결혼에서 부터 시작되었지요.

그래서 결국 가족 중에서 사람이기만 한 건 아빠뿐이에요.

엄마와 엄마네 가족들은 여우!

엄마의 아이들인 유이와 다쿠미, 모에도 사실 반은 여우, 반은 사람인 것이죠.

식물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대학교 선생님인 아빠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 사실은 여우라는 것을 알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요.

여우는 둔갑술을 잘 하니.. 평소엔 사람처럼 지내고..

한 달에 한 번, 달이 모습을 감추는 음력 초하룻날 밤이 되면 엄마가 산으로 가시는데..

사실 이것도 시노다네 가족에겐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었어요.


문제가 있다면..

시노다네는 매일 매일 재난(?)이 찾아온다는 것? 



유이네 할머니는 아직도 딸이 인간과 결혼한 걸 용서할 수 없어서

사위는 물론 손주들도 만나려 하지 않으시죠.

그런데 할아버지는 인간 세상에서 사는 건 싫어하시지만..

TV를 너무나 좋아하셔서 자주 유이네에 오셔요.

다만.. 그 모습이 변신한 인간 모습이 아니라.. 여우의 모습 그대로라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게다가 할아버지는 산에서 내려오면서 도깨비 불을 가끔 데리고 오셨는데..

이번엔 용을 데리고 오셨네요! ㅋㅋㅋㅋ

반짝이는 청백색 비늘로 온몸을 휘감고 있는 작은 용은 30cm정도 되는 몸에

정수리부터 등까지 매끈한 은색 털이 갈기처럼 나있었죠.

독수리처럼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네 개의 다리와

머리 꼭대기에 솟아난 사슴 같은 뿔,

빛나는 금색 눈동자까지!

작지만 틀림없는 용!!

바로 비구름 속에 사는 새끼 운룡이었지요.

욕실에 둥지를 튼 꼬마 용~

유이네 가족은 이웃들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용을 하늘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아직 용이 욕실에서 살고 있는데.. 새로운 재앙이 또 시노다네에 다가왔죠.

하루 종일 푹푹 찌는 후텁지근한 날씨..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다 어둠 속에서 눈을 떴을 때,

누군가 살금살금 걷고 있는 걸 본 유이.

발소리의 주인이 다쿠미라는 것을 알아차린 유이는

일어난김에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로 다가갔어요.

그런데 다쿠미가 먹고 있는 것은 물이 아니라 날달걀이었어요!

날달걀을 껍데기째 먹다니!!

하지만 다음날 다쿠미는 전혀 기억을 못했지요.

하교 후 집에 온 다쿠미와 유이.

집에 오자 엄마는 다쿠미가 수영 시간만 되면 배가 아프다고 보건실을 간다며..

어떻게 된 일이지 물으셨지요.

또 등에 난 땀띠도 보여달라고 하시구요..

그런데 자꾸만 숨기려고 하는 다쿠미.

엄마가 가만뒀다 더 심해지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티셔츠를 걷는 순간..

다쿠미의 등뼈 양쪽으로 반짝반짝 푸르게 빛나는 비늘 같은 것을 보게 되었지요!

OMG!

등에난 비늘과 날달걀을 먹는 다쿠미!

다쿠미가 점점 뱀이 되어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베란다 창문을 연 순간!

유이는 온몸에 소름이 돋아 비명을 지를 뻔 하지요.

놀이터 앞 공터의 지면이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뱀으로 검게 파도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공터의 수많은 뱀과 뱀이 되어가고 있는 다쿠미.

과연 그 둘은 어떤 연관이 있고..

시노다네는 어떻게 이 재난을 극복할까요?




선생님이나 할머니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변신술의 달인 스에 이모,

여우족의 말썽꾸러기 삼촌 야샤마루,

불쑥불쑥 찾아와 불길한 예언을 하는 이모할머니 호기,

툭하면 여우 모습으로 TV를 보러오는 할아버지 오니마루

이렇게 제각각이고 재난을 몰고오는 엄마네 여우가족.

하지만..

"재난이 닥친다고 불행한 건 아니야.

재난을 이겨 내지 못하면 불행하겠지만,

재난을 뛰어넘는 건 인생의 재미 중 하나니까!"

이렇게 이야기 하는 엄마의 말처럼

시노다네 가족이 지금의 재난을.. 그리고 다가올 재난들을 슬기롭게 이겨낼지..

궁금하시다면~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를 얼른 읽어보시길 바라요~

계속되는 비와 후텁지근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을 때..

재미있는 시노다네 가족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뽀송뽀송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다산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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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중학수학으로 연결되는 초등 수학 총정리 - 중학 수학에서 다시 써먹는 초등 수학만 한 권으로 끝 바빠 수학 총정리
징검다리 교육연구소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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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학년이 되어서.. 내년에 중학교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어요.

아이 친구들을 보니..

4학년 때부터 중학교 선행을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지금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중학교 수학 선행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와 아이는 선행보다는 심화에 조금 더 포커스를 두고,

아이 학년에 맞는.. 학교 진도보다 조금 빠르게

방학 때 예습하는 정도로 진행하면서

심화서랑 사고력 수학 문제집을 함께 병행하였는데..

아무래도 6학년 여름방학이 다가오니..

중학 선행을 이제는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수학은 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어 기초가 튼튼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바로 중학 수학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방학 전 초등 수학을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쭉~ 정리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책들이 워낙 양이 많아서 그걸 다 하긴 아이한테 부담스러웠는데..

<바빠 중학 수학으로 연결되는 초등 수학 총정리>가 나왔지 뭐예요~

바빠는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너무나 고마운 교재라서

처음 분수 책을 시작으로 소수, 영단어, 영문법 등 정말 다양한 책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이 아이한테 딱이라 풀어볼 수 밖에 없었어요! ^^



약수와 배수의 뜻과 성질

공약수와 최대공약수

공배수와 최소공배수

배수 판정법

아이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인 약수와 배수가

책의 젤 앞에 수와 연산 파트로 나왔어요.

문제만 쭉 있는 것이 아니라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개념을

매일 학습 시작 때 볼 수 있게 구성 되어있고,

빠독이와 쁘냥이가 귀엽고 친절하게 공부 꿀팁도 알려준답니다!

이렇게 필수 개념을 정리하고 나면 개념 확인 문제를 풀어보면서

잘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체크!


단원별 대표 문장제 문제로 응용력을 키우고,

마지막 단원별 통과 문제까지 잘 풀 수 있다면 중학 수학 공부 준비 끝!



약수와 배수는 중학 수학에서 어떻게 연계되는지도 자세히 적혀 있어서

혹시 중학 수학을 공부하다 잘 모르겠다면..

관련된 단원의 초등에서의 개념을 다시 복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수학은 계통성이 강한 과목으로

초등 수학부터 중학 수학 과정까지 많은 단원이 연계되어 있고,

이것들을 잘 이해해야 고등 수학도 잘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중학 수학을 공부하기 전에

초등 수학을 먼저 정확히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 너무나 바쁘잖아요~

그렇다보니 초등 수학 내용을 모두 훑는 것도 좋지만

중학 수학으로 연결되는 내용만 압축하여 빠르게 정리하고 넘어간다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아이들의 집중도도 높아질거예요.

약수와 배수, 자연수의 혼하계산, 분수의 계산,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비와 비례, 그래프, 평군과 가능성까지~

이렇게 중요한 중학 연계 내용을 짚고 넘어가는 데에

13일이면 충분하다니~

너무나 신기방기하네요!

실제로 아이와 13일 진도표를 기준으로

주말을 이용해 하루의 학습을 해 보았는데..

내용 정리도 잘 되어있고, 문제도 어렵지 않아서..

무엇보다 새롭게 배우는 것이 아닌 복습이라서 그런지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척척 잘 풀더라고요 ^^

이렇게 자신감까지 충전하고 나면 여름 방학때 중학 수학을 시작해도

전혀 문제가 없겠어요~

여름 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어요.

여름 방학에 중학 수학 선행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방학 전 남은 한 달..

<바빠 중학 수학으로 연결되는 초등 수학 총정리> 로 초등 수학 꼭 정복해요!



-이지스에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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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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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아이가 잠들고 나서 저녁에 TV를 보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체력이 떨어지는지.. 아이들 재우다 보면 같이 잠이 들고..

주로 아이들 보는 애니나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TV 채널들에서 어떤 드라마가 하는지..

요즘 어떤 방송들이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게되었어요. ㅎㅎㅎ

그러다 잠이 안 오는 어느날.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어쩌다 어른>을 보게 되었어요.

그때 김경일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고요.

유머가 섞여있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고..

끄덕끄덕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갔더라고요.

그 뒤로 잠이 오지 않을 떄나

시간이 날 때 종종 유튜브로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교수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거죠.

그런데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웃고, 공감하고, 실천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가

자꾸 잊어먹는 것이 아쉬웠었는데..

<마음의 지혜>라는 책을 출간하셨다기에

이거다! 싶었답니다 ^^



예전 저희때는 친구들이랑 혈액형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O형은 둥글둥글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외향적이래.

A형이라더니 소심하네~

B형 남자가 쿨하다더라!

AB형들은 특이해! 처럼요...

그런데 요즘은 MBTI로 많이 이야기 하지요?

저는 I 성향이라.. 아이들 어릴 때 특히 고민히 많았어요.

어릴 때 친구들은 엄마가 만들어 줘야한다는데..

전 직장맘이라 아이 등원과 하원도 직접 하지 않을 때가 더 많고,

먼저 살갑게 다가가서 인사하고 연락하고 지내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친구를 잘 사귀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언제나 걱정되고,

성격을 바꿔야하나.. 하고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성격!! 못 고친다네요. ㅋㅋㅋ

어떤 성격이든 각각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요.

그러니 내 성격의 장점을 살리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회적 기술을 찾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요.

나에게 필요한 적성 수준의 에너지와 시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저는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세상에서 젤 이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종종 월차를 내고 평일에 혼자 집에서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뒹굴뒹굴 쉬면 어디 좋은 곳에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맛있는 걸 혼자 먹은 것도 아닌데.. 너무나 좋더라고요.

그러고 나면 학교와 학원 갔다 집에 온 아이들이 너무 반갑고~

아이들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것 같고요 ^^

또, 미용실에 염색하러 가는 것도 저에게는 충전의 시간이에요.

이상하게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면 어찌나 잠이 오는지..

그리고 그 잠이 어찌나 꿀잠인지.. ㅎㅎㅎ

이렇게 충전을 해서 몸이 피곤하지 않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짜증내지 않고 상냥해 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행복과도 연관이 지어진 것 같아요.

일단 내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어 

인간관계도 원만해 지는 것 같거든요.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위해서는 행복해야 한다고 해요.

군대에서의 힘든 훈련을 이겨 내는 것도,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사람도

행복했던 순간과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행복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전반적인 자신의 상태를 체크한다고 해요.

반면 "불행 한가요?"라고 물으면 구체적인 사건을 생각하고요.

하지만 행복을 구체적인 사건으로 정의하고,

불행을 평균적인 상태로 측정한다면 어떨까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샤워 후 마시는 맥주 한 캔,

좋아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그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험 바로

행복한 순간들인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좋은 순간은 어느 곳에나 있고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작고 소소한 행복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지요.

왜 그럴까요?

바로 기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래요.

하지만 사전에 비축해 놓은 행복이 많을수록 앞으로 올 시련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오늘 날씨가 좋았다. 경치가 예뻤다. 저녁에 뭘 먹었다.

누구와 농을 주고 받았다. 활을 쏘았다.

누구와 함꼐 갈대밭을 걸었다. 누구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했다...'

이처럼 사고하기 짝이 없는 한두 줄의 기록이 <난중일기>가 되었고,

이런 난중일기를 계속 읽다보면 패턴이 보인다고 해요.

이순신 장군이 어떤 난관이 있을 때, 습관처럼 작지만 소소한 기쁨을 주는 행동을 하고

그다음 날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는 패턴이요.

그러니 우리도.. 아주 사소하고 소박하지만 나를 살짝 힘나게 해주었던 것들을 적어보며

나만의 난중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피드백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가 30분, 1시간 게임을 하면

나의 랭킹이 바로 올라가는 것이 보이는거죠.

그러니 더 잘하고 싶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요.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때, 또 우리 아이들과 대화 할 때도

적절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해요.

그럼 어떤 것으로 피드백을 해야 할까요?

바로 재능보다는 노력에 대한 피드백을..

의도했든, 우연이든 그 행위가 적절하고 괜찮았다면 긍정적 피드백을..

잘했어! 라는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는..

이거 어떻게 한 거야? 같은 방법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 이건.. 예전에 학부모 강연에서 해주신 말씀이시기도 한데..

칭찬을 할 때에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낼 때에는 6학년 ★반 ◆번처럼 

부캐릭터를 부르라고요!

이렇게 인신공격을 피하고,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 주라고요~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많이 들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는 듯 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더욱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또 강연을 보면서 웃느라 잊었던 기억하고 싶은 좋은 내용들을

두고두고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 미래

이렇게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의 내용을 담은 심리학 책,

<마음의 지혜>를 읽으면서

내 마음 속 지혜를 얻으시길 바라요!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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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는 광합성으로 벼를 키워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윤초록 지음, 김윤정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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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태양계를 만들어>

제목도 어쩜이리 잘 지었는지.. ㅎㅎㅎ

이미 알고 있는 전래동화지만 과학을 어떻게 동화와 연결해서 풀었을지 궁금해서

바로 빌려와서 읽었답니다!

그때도 아이들과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의좋은 형제는 광합성으로 벼를 키워>가 나왔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

그림을 보니 효녀 심청도 나올 것 같고..

팥죽 할멈과 호랑이도 나올 것 같은데요? ^^

아이들과 함께 전래동화를 읽고 그 속에 숨은 과학도 찾아볼게요!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많이 아시죠?

사이가 좋지 않은 형제 이야기에 '흥부 놀부'가 있다면,

그와 반대되는 대표적인 형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열심히 벼농사를 지은 형제!

그런데.. 형제가 벼를 베어 낸 자리에서 내년에도 또 벼가 자랄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왜냐하면 벼는 한 해만 사는 한해살이 식물이기 때문이지요.

벼 외에도 옥수수, 강아지풀, 봉숭아, 강낭콩과 같은 식물도 한해살이 식물인데요~

그렇게 때문에 매년 새로 씨를 심어야 하지요.

그럼 매년 새로 씨를 심지 않아도 되는 식물은 없을까요?

그런 식물을 바로 여러해살이 식물이라고 해요.

길에서 흔히 보는 민들레, 쑥은 여러해살이 식물이지요.

이렇게 한해살이 식물과 여러해살이 식물을 알게되고,

또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의 한살이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분명 제목에서 광합성으로 벼를 키운다고 했는데..

광합성은 뭘까요?

광합성은 식물이 빛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 탄소로 양분을 만드는 과정을 말해요.

사람이 숨을 쉬고 음식을 먹듯, 식물도 광합성을 통해 살아가고,

광합성을 위해서는 햇빛이 꼭 필요하지요!

엄마가 화분을 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이유~ 알겠죠? ^^



읽을 때 마다 빵 터지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도 나왔네요!

이 이야기는 또 어떤 과학과 연관이 있을까요?

바로~ 할머니가 팥죽을 쑤어먹는 동지예요!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지요.

저희 가족이 일년에 딱 한 번 팥죽을 먹는 날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옛날에는 팥죽을 쒀 먼저 사당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다고 해요.

사당에 놓은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네요.

그 외에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

더위가 식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는 처서 등

우리 조상들이 우리나라의 계절 변화에 맞춰 나눈 24절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네요!

그리고 이렇게 우리나라에 사계절이 생기는 이유도 그림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딱이에요!


어릴 땐 몰랐는데.. 커서 보니.. 참으로 답답한 전래 동화 효녀 심청도 있네요. ㅋㅋㅋ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공양미 300석을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고 용궁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살았지요~

그런데.. 우리도 물 속에 빠지면 숨을 쉴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아니랍니다 ㅠ.ㅠ

그럼 물고기들은 어떻게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아가미'랍니다.

아가미는 물속의 산소를 몸속으로 빨아들이고

이산화 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물고기들은 물 속에서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물고기의 몸을 덮고 있는 비늘,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주는 지느러미,

물 속 깊이 가라앉거나 떠오를 때 쓰는 부레.

물고기의 부레와 같은 원리로 

사람이 물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잠수함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아이들한테 알려주면 좋겠지요? ^^


사실 자연관찰책은 호불호가 있어서..

전집으로 구매했다 생각보다 아이가 잘 안 봐서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런데 과학으로 품은 전래 동화 시리즈들은

재미있는 전래 동화와 함께 자연스레 연결되는 과학 이야기들이 나오니

집중해서 더 잘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또 어떤 전래동화와 과학 이야기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 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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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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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저도 엄마는 처음이라 모르는 것이 정말 많았어요.

기저귀를 가는 것부터 아이 우유 먹이는 법,

아이 목욕시키는 법 등 아이와 관련된 것은 정말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을 조금 쉽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해요. ㅎㅎ

그렇게 처음 조리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양가 부모님, 시터 이모님 등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 관련 책을 정말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큰 아이가 어느정도 컸을 때 태어난 둘째..

두 번째니 잘 할 것 같았는데.. 전혀 다른 아이의 성향과

기억이 안 나는 육아.. ㅋㅋㅋㅋ

이렇게 또 육아 책을 손에 들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더라구요.

길어봤자 삼일? 일주일?? ㅋㅋㅋ

그래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나오는 아이도 부모님들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제가 계속해서 육아책을 읽는 이유는..

작심삼일이라 할지라도 그런 삼일들이 모여 어느새 저도 변해있을 거라는 믿음.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이번엔 EBS의 60분 부모를 많이 봐서 익숙한

조선미 교수님의 신간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를 읽어 보았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훈육에 관한 것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훈육은 부모가 아이가 자라면서 지녀야 하는 것들을 가르치는 과정과 결과를 의미해요.

그런데 화라는 건 엄마의 감정, 즉 분노를 의미하지요.

아이를 혼낼 때 지나치게 감정이 동요된다면 지금 훈육을 하는 건지,

아이한테 벌을 주는 건지,

단지 화를 내는 건지 잘 구분해야 한다고 해요.


사실 저도 이 부분이 잘 안 됐어요.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집이 엉망인데다..

숙제도 약속한 공부도 안하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소리를 버럭 지르게 되더라구요.

몸도 피곤하고, 또 저녁도 해야하고.. 그리고 좀 쉬고 싶은데..

낮에 공부를 안 해놓았으니 그걸 또 챙겨야 하는게 너무나 화가 났어요.

그렇게 한바탕 아이한테 잔소리를 쏟아내고 저녁 준비를 하고 있노라면..

내가 훈육을 잘 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이게 잘 고쳐지지 않았는데...

어느날 작은 아이가.. 엄마가 그렇게 화내는 게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러고 나서 가만히 살펴보니

큰 아이가 혼이 나고 있으면 작은 아이가 갑자기 공부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자신도 형아처럼 혼이 날까봐 긴장하는 것이지요.

그 모습을 보니.. 아이들한테 너무나 미안했어요.

예전에 김미경 강사님의 강연에서 들었던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말이 생각난거죠.

아이가 잘못한 상황을 핑계로 아이를 

제 감정 쓰레기통으로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자

정말 너무나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일단 심호흡을 크게 몇 번 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인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깍아먹는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훈육은 두 돌 무렵 시작해서 보통 사춘기까지 아이가 알아야 할 사회적·도덕적 기준과 규칙 등을

내재화해가는 긴 과정으로 지향성을 갖고 정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가는 것이래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순서대로 가듯이

나이에 맞는 통제 방법을 사용해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가정에서의 훈육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많은 부모가 간과하는 훈육의 숨은 측면이 있는데

바로 지속성이래요.


밖에서 집에 오면 항상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더이상 나갈 일이 없으면 샤워하고,

숙제랑 과제하는 것.

자기 전에 양치하고 내일 가져갈 책가방 준비하는 것.

매일 하는 일상이지요.

그런데 할 일 하라고 하면.. "뭐 하면 돼?" 하고 매일 물어봐요 ㅠ.ㅠ

아니 이제 고학년이니 알 때도 된 것 같은데..

왜 매일 물어보는지... 너무 답답하고 어쩔땐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하기 싫어서였네요.

씻기 싫어서.. 공부하기 싫어서 아이 딴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지연시키려고

매일 그렇게 똑같은 질문을 했던거예요.

당연한 일상이자 습관이 됐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이한테는 몇 년간이나 습관이 아니라 너무 싫은 비일상이었던거죠.

이렇게 하기 싫은 걸 습관이 되게끔 하려면, 군소리 없이 당연한 듯하게 만들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이 훈련과 연습에 부모의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되기 때문에

훈육이 힘들다고 느껴지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이기에 화내지 않고, 인내하고 잘 가르쳐 보자구요!



요즘은 아파트에서 사는 경우가 많지요~

층간소음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기에..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예민하게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밤에 아이가 축구를 하려고 하거나,

서로 장난치면서 잡느라 뛰어다니면..

처음엔 좋게 이야기 해요.

"저녁이고 밑에 집에 시끄러우니깐 그만~

낮에 밖에서 하자!"

그런데 제 말은 귀에 안 들리는지.. 한 번 쳐다보더니 또 계속 합니다.

두 번, 세 번...

결국 폭발하지요!

왜 너희는 엄마가 좋게 말하면 안 듣냐고요~

근데 아이들은 혼나면서 억울한 표정을 지어요.

전 그게 또 더 이해가 안 되고...

그런데.. 제가 잘못 한거였어요.

감정이 포함된 의사소통을 할 때 사람들은 비언어적 메시지에 80% 주의를 기울이는 반면,

언어 메시지에 집중하는 정도는 20% 정도래요.

무슨 말을 하는지보다 사실은 그 사람의 태도, 말투, 눈빛 같은 게 더 중요한 거죠.

그러니 제 딴에는 화내지 않고 이야기 한다고 한 것이,

아이들 눈에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다정하게 말 하니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속 떠들고 논 것이죠.

'이걸 그만 두게 해야지'라는 결정이 섰으면

바로 표정과 어투를 바꾸고 이야기 하세요.

톤은 낮추되 말 속도는 천천히, 그렇지만 단호하게..

훈육하지 않을 때는 다정하게..

이렇게 하면 엄마도 갑자기 화를 낼 일 없고,

아이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던.. 글귀..

'우리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내하지 않았을 때 후회합니다.

당장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일단 심호흡을 하고 부드럽게 말할 수 있다면,

이 자체로도 이미 어마어마한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한 박자 쉬고,

후회하는 화 대신 진짜 훈육하는 부모가 되어 보자구요!




-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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