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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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아이가 잠들고 나서 저녁에 TV를 보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체력이 떨어지는지.. 아이들 재우다 보면 같이 잠이 들고..

주로 아이들 보는 애니나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TV 채널들에서 어떤 드라마가 하는지..

요즘 어떤 방송들이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게되었어요. ㅎㅎㅎ

그러다 잠이 안 오는 어느날.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어쩌다 어른>을 보게 되었어요.

그때 김경일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고요.

유머가 섞여있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고..

끄덕끄덕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갔더라고요.

그 뒤로 잠이 오지 않을 떄나

시간이 날 때 종종 유튜브로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교수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거죠.

그런데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웃고, 공감하고, 실천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가

자꾸 잊어먹는 것이 아쉬웠었는데..

<마음의 지혜>라는 책을 출간하셨다기에

이거다! 싶었답니다 ^^



예전 저희때는 친구들이랑 혈액형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O형은 둥글둥글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외향적이래.

A형이라더니 소심하네~

B형 남자가 쿨하다더라!

AB형들은 특이해! 처럼요...

그런데 요즘은 MBTI로 많이 이야기 하지요?

저는 I 성향이라.. 아이들 어릴 때 특히 고민히 많았어요.

어릴 때 친구들은 엄마가 만들어 줘야한다는데..

전 직장맘이라 아이 등원과 하원도 직접 하지 않을 때가 더 많고,

먼저 살갑게 다가가서 인사하고 연락하고 지내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친구를 잘 사귀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언제나 걱정되고,

성격을 바꿔야하나.. 하고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성격!! 못 고친다네요. ㅋㅋㅋ

어떤 성격이든 각각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요.

그러니 내 성격의 장점을 살리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회적 기술을 찾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요.

나에게 필요한 적성 수준의 에너지와 시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저는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세상에서 젤 이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종종 월차를 내고 평일에 혼자 집에서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뒹굴뒹굴 쉬면 어디 좋은 곳에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맛있는 걸 혼자 먹은 것도 아닌데.. 너무나 좋더라고요.

그러고 나면 학교와 학원 갔다 집에 온 아이들이 너무 반갑고~

아이들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것 같고요 ^^

또, 미용실에 염색하러 가는 것도 저에게는 충전의 시간이에요.

이상하게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면 어찌나 잠이 오는지..

그리고 그 잠이 어찌나 꿀잠인지.. ㅎㅎㅎ

이렇게 충전을 해서 몸이 피곤하지 않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짜증내지 않고 상냥해 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행복과도 연관이 지어진 것 같아요.

일단 내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어 

인간관계도 원만해 지는 것 같거든요.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위해서는 행복해야 한다고 해요.

군대에서의 힘든 훈련을 이겨 내는 것도,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사람도

행복했던 순간과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행복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전반적인 자신의 상태를 체크한다고 해요.

반면 "불행 한가요?"라고 물으면 구체적인 사건을 생각하고요.

하지만 행복을 구체적인 사건으로 정의하고,

불행을 평균적인 상태로 측정한다면 어떨까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샤워 후 마시는 맥주 한 캔,

좋아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그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험 바로

행복한 순간들인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좋은 순간은 어느 곳에나 있고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작고 소소한 행복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지요.

왜 그럴까요?

바로 기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래요.

하지만 사전에 비축해 놓은 행복이 많을수록 앞으로 올 시련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오늘 날씨가 좋았다. 경치가 예뻤다. 저녁에 뭘 먹었다.

누구와 농을 주고 받았다. 활을 쏘았다.

누구와 함꼐 갈대밭을 걸었다. 누구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했다...'

이처럼 사고하기 짝이 없는 한두 줄의 기록이 <난중일기>가 되었고,

이런 난중일기를 계속 읽다보면 패턴이 보인다고 해요.

이순신 장군이 어떤 난관이 있을 때, 습관처럼 작지만 소소한 기쁨을 주는 행동을 하고

그다음 날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는 패턴이요.

그러니 우리도.. 아주 사소하고 소박하지만 나를 살짝 힘나게 해주었던 것들을 적어보며

나만의 난중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피드백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가 30분, 1시간 게임을 하면

나의 랭킹이 바로 올라가는 것이 보이는거죠.

그러니 더 잘하고 싶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요.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때, 또 우리 아이들과 대화 할 때도

적절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해요.

그럼 어떤 것으로 피드백을 해야 할까요?

바로 재능보다는 노력에 대한 피드백을..

의도했든, 우연이든 그 행위가 적절하고 괜찮았다면 긍정적 피드백을..

잘했어! 라는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는..

이거 어떻게 한 거야? 같은 방법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 이건.. 예전에 학부모 강연에서 해주신 말씀이시기도 한데..

칭찬을 할 때에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낼 때에는 6학년 ★반 ◆번처럼 

부캐릭터를 부르라고요!

이렇게 인신공격을 피하고,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 주라고요~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많이 들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는 듯 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더욱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또 강연을 보면서 웃느라 잊었던 기억하고 싶은 좋은 내용들을

두고두고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 미래

이렇게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의 내용을 담은 심리학 책,

<마음의 지혜>를 읽으면서

내 마음 속 지혜를 얻으시길 바라요!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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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는 광합성으로 벼를 키워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윤초록 지음, 김윤정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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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태양계를 만들어>

제목도 어쩜이리 잘 지었는지.. ㅎㅎㅎ

이미 알고 있는 전래동화지만 과학을 어떻게 동화와 연결해서 풀었을지 궁금해서

바로 빌려와서 읽었답니다!

그때도 아이들과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의좋은 형제는 광합성으로 벼를 키워>가 나왔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

그림을 보니 효녀 심청도 나올 것 같고..

팥죽 할멈과 호랑이도 나올 것 같은데요? ^^

아이들과 함께 전래동화를 읽고 그 속에 숨은 과학도 찾아볼게요!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많이 아시죠?

사이가 좋지 않은 형제 이야기에 '흥부 놀부'가 있다면,

그와 반대되는 대표적인 형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열심히 벼농사를 지은 형제!

그런데.. 형제가 벼를 베어 낸 자리에서 내년에도 또 벼가 자랄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왜냐하면 벼는 한 해만 사는 한해살이 식물이기 때문이지요.

벼 외에도 옥수수, 강아지풀, 봉숭아, 강낭콩과 같은 식물도 한해살이 식물인데요~

그렇게 때문에 매년 새로 씨를 심어야 하지요.

그럼 매년 새로 씨를 심지 않아도 되는 식물은 없을까요?

그런 식물을 바로 여러해살이 식물이라고 해요.

길에서 흔히 보는 민들레, 쑥은 여러해살이 식물이지요.

이렇게 한해살이 식물과 여러해살이 식물을 알게되고,

또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의 한살이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분명 제목에서 광합성으로 벼를 키운다고 했는데..

광합성은 뭘까요?

광합성은 식물이 빛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 탄소로 양분을 만드는 과정을 말해요.

사람이 숨을 쉬고 음식을 먹듯, 식물도 광합성을 통해 살아가고,

광합성을 위해서는 햇빛이 꼭 필요하지요!

엄마가 화분을 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이유~ 알겠죠? ^^



읽을 때 마다 빵 터지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도 나왔네요!

이 이야기는 또 어떤 과학과 연관이 있을까요?

바로~ 할머니가 팥죽을 쑤어먹는 동지예요!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지요.

저희 가족이 일년에 딱 한 번 팥죽을 먹는 날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옛날에는 팥죽을 쒀 먼저 사당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다고 해요.

사당에 놓은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네요.

그 외에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

더위가 식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는 처서 등

우리 조상들이 우리나라의 계절 변화에 맞춰 나눈 24절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네요!

그리고 이렇게 우리나라에 사계절이 생기는 이유도 그림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딱이에요!


어릴 땐 몰랐는데.. 커서 보니.. 참으로 답답한 전래 동화 효녀 심청도 있네요. ㅋㅋㅋ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공양미 300석을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고 용궁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살았지요~

그런데.. 우리도 물 속에 빠지면 숨을 쉴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아니랍니다 ㅠ.ㅠ

그럼 물고기들은 어떻게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아가미'랍니다.

아가미는 물속의 산소를 몸속으로 빨아들이고

이산화 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물고기들은 물 속에서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물고기의 몸을 덮고 있는 비늘,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주는 지느러미,

물 속 깊이 가라앉거나 떠오를 때 쓰는 부레.

물고기의 부레와 같은 원리로 

사람이 물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잠수함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아이들한테 알려주면 좋겠지요? ^^


사실 자연관찰책은 호불호가 있어서..

전집으로 구매했다 생각보다 아이가 잘 안 봐서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런데 과학으로 품은 전래 동화 시리즈들은

재미있는 전래 동화와 함께 자연스레 연결되는 과학 이야기들이 나오니

집중해서 더 잘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또 어떤 전래동화와 과학 이야기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 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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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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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저도 엄마는 처음이라 모르는 것이 정말 많았어요.

기저귀를 가는 것부터 아이 우유 먹이는 법,

아이 목욕시키는 법 등 아이와 관련된 것은 정말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을 조금 쉽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해요. ㅎㅎ

그렇게 처음 조리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양가 부모님, 시터 이모님 등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 관련 책을 정말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큰 아이가 어느정도 컸을 때 태어난 둘째..

두 번째니 잘 할 것 같았는데.. 전혀 다른 아이의 성향과

기억이 안 나는 육아.. ㅋㅋㅋㅋ

이렇게 또 육아 책을 손에 들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더라구요.

길어봤자 삼일? 일주일?? ㅋㅋㅋ

그래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나오는 아이도 부모님들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제가 계속해서 육아책을 읽는 이유는..

작심삼일이라 할지라도 그런 삼일들이 모여 어느새 저도 변해있을 거라는 믿음.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이번엔 EBS의 60분 부모를 많이 봐서 익숙한

조선미 교수님의 신간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를 읽어 보았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훈육에 관한 것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훈육은 부모가 아이가 자라면서 지녀야 하는 것들을 가르치는 과정과 결과를 의미해요.

그런데 화라는 건 엄마의 감정, 즉 분노를 의미하지요.

아이를 혼낼 때 지나치게 감정이 동요된다면 지금 훈육을 하는 건지,

아이한테 벌을 주는 건지,

단지 화를 내는 건지 잘 구분해야 한다고 해요.


사실 저도 이 부분이 잘 안 됐어요.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집이 엉망인데다..

숙제도 약속한 공부도 안하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소리를 버럭 지르게 되더라구요.

몸도 피곤하고, 또 저녁도 해야하고.. 그리고 좀 쉬고 싶은데..

낮에 공부를 안 해놓았으니 그걸 또 챙겨야 하는게 너무나 화가 났어요.

그렇게 한바탕 아이한테 잔소리를 쏟아내고 저녁 준비를 하고 있노라면..

내가 훈육을 잘 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이게 잘 고쳐지지 않았는데...

어느날 작은 아이가.. 엄마가 그렇게 화내는 게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러고 나서 가만히 살펴보니

큰 아이가 혼이 나고 있으면 작은 아이가 갑자기 공부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자신도 형아처럼 혼이 날까봐 긴장하는 것이지요.

그 모습을 보니.. 아이들한테 너무나 미안했어요.

예전에 김미경 강사님의 강연에서 들었던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말이 생각난거죠.

아이가 잘못한 상황을 핑계로 아이를 

제 감정 쓰레기통으로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자

정말 너무나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일단 심호흡을 크게 몇 번 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인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깍아먹는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훈육은 두 돌 무렵 시작해서 보통 사춘기까지 아이가 알아야 할 사회적·도덕적 기준과 규칙 등을

내재화해가는 긴 과정으로 지향성을 갖고 정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가는 것이래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순서대로 가듯이

나이에 맞는 통제 방법을 사용해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가정에서의 훈육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많은 부모가 간과하는 훈육의 숨은 측면이 있는데

바로 지속성이래요.


밖에서 집에 오면 항상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더이상 나갈 일이 없으면 샤워하고,

숙제랑 과제하는 것.

자기 전에 양치하고 내일 가져갈 책가방 준비하는 것.

매일 하는 일상이지요.

그런데 할 일 하라고 하면.. "뭐 하면 돼?" 하고 매일 물어봐요 ㅠ.ㅠ

아니 이제 고학년이니 알 때도 된 것 같은데..

왜 매일 물어보는지... 너무 답답하고 어쩔땐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하기 싫어서였네요.

씻기 싫어서.. 공부하기 싫어서 아이 딴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지연시키려고

매일 그렇게 똑같은 질문을 했던거예요.

당연한 일상이자 습관이 됐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이한테는 몇 년간이나 습관이 아니라 너무 싫은 비일상이었던거죠.

이렇게 하기 싫은 걸 습관이 되게끔 하려면, 군소리 없이 당연한 듯하게 만들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이 훈련과 연습에 부모의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되기 때문에

훈육이 힘들다고 느껴지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이기에 화내지 않고, 인내하고 잘 가르쳐 보자구요!



요즘은 아파트에서 사는 경우가 많지요~

층간소음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기에..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예민하게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밤에 아이가 축구를 하려고 하거나,

서로 장난치면서 잡느라 뛰어다니면..

처음엔 좋게 이야기 해요.

"저녁이고 밑에 집에 시끄러우니깐 그만~

낮에 밖에서 하자!"

그런데 제 말은 귀에 안 들리는지.. 한 번 쳐다보더니 또 계속 합니다.

두 번, 세 번...

결국 폭발하지요!

왜 너희는 엄마가 좋게 말하면 안 듣냐고요~

근데 아이들은 혼나면서 억울한 표정을 지어요.

전 그게 또 더 이해가 안 되고...

그런데.. 제가 잘못 한거였어요.

감정이 포함된 의사소통을 할 때 사람들은 비언어적 메시지에 80% 주의를 기울이는 반면,

언어 메시지에 집중하는 정도는 20% 정도래요.

무슨 말을 하는지보다 사실은 그 사람의 태도, 말투, 눈빛 같은 게 더 중요한 거죠.

그러니 제 딴에는 화내지 않고 이야기 한다고 한 것이,

아이들 눈에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다정하게 말 하니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속 떠들고 논 것이죠.

'이걸 그만 두게 해야지'라는 결정이 섰으면

바로 표정과 어투를 바꾸고 이야기 하세요.

톤은 낮추되 말 속도는 천천히, 그렇지만 단호하게..

훈육하지 않을 때는 다정하게..

이렇게 하면 엄마도 갑자기 화를 낼 일 없고,

아이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던.. 글귀..

'우리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내하지 않았을 때 후회합니다.

당장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일단 심호흡을 하고 부드럽게 말할 수 있다면,

이 자체로도 이미 어마어마한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한 박자 쉬고,

후회하는 화 대신 진짜 훈육하는 부모가 되어 보자구요!




-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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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유형으로 필수 개념 잡는 4주 완성 중학 국어 기본 - 기본기를 꽉 잡는 중학 내신 국어 단기 완성 특강
키 중등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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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때는 예체능 배워야 한다고 해서 밀려..

또 수학이랑 영어에 밀려..

우리말이라 잘 하겠지.. 그냥 믿고 있던 국어.

그런데 고학년이 될수록 아이가 어려워하는 과목이 다름 아닌 국어가 되더라고요.

그런 국어가 중학교에 올라가면

내용이 깊어지고 낯선 개념 용어가 등장하면서

더욱 어려워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국어를 어려워 한데요 ㅠ.ㅠ

독해 문제집과 틈틈이 하는 독서,

글을 읽고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기만 하면 어려움이 없던 초등 국어와 달리

중학 국어는 낯설고 어려운 용어들과 개념들이 등장하니

미리 한 번 보고 나면 중학교 적응으로 힘든 아이의

짐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국어 문제집을 찾다 발견한

'4주 완성 중학 국어'

자세히 살펴 볼게요~


이 책은 중학 국어에서 중요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는

문학, 읽기, 문법 영역을 모두 담고 있는데요~

문학은 시, 소설, 극·수필,

읽기는 예측·요약하며 읽기, 설명하는 글 읽기, 주장하는 글 읽기,

문법은 언어의 본질, 품사의 종류와 특성, 어휘의 체계와 문법으로

총 36개의 대표 유형으로 정리하여

기초 개념 문제부터 실전 문제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

아이들이 비교적 쉽게 느끼는 시가 책의 제일 처음에 나왔는데요~

시와 시조에 대한 개념부터 특징까지 개념을 설명해 놓았더라고요.

또 시 안에서 시를 노래하는 이를 말하는 시적 화자나

시어의 함축적 의미와 심상까지~

초등 국어에서도 시가 나왔지만, 시적 화자나 함축적 의미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왠지 더 어렵게 느껴지네요.

아이도 처음에 책을 접하고 갑자기 이렇게 어려워지는 거냐고..

초등과 중등의 차이가 너무 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살짝 겁을 먹었는데..

막상 문제를 푸니 아직은 그리 어렵지는 않은가 봐요.

다행이지요?

처음 만난 시조는 정몽주의 단심가였는데..

3장 6구 4음보 45자 내외의 기본 형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랩에서 라임을 맞추는 것처럼

시를 쓰면서도 맞출게 많네~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지금 시대에 태어나 다행이라고~ ㅋㅋㅋ


한눈에 쏙 개념 잡기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개념 체크 문제로 제대로 이해 한 것인지 확인을 해요.

또 유형 정복 문제들을 통해서 실제 작품을 분석해 보고,

변형·응용된 문제를 풀어 보며 문제 풀이의 감각을 기를 수 있지요.

이렇게 36개의 문제 유형을 통해 개념을 익히고 나면

책의 마지막 성취도 평가를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참! 주의해야 할 점은..

수학이나 영어가 아니라고.. 당장 급한 학교 공부가 아니라고

띄엄띄엄 공부하면 앞서 배운 내용을 금방 잊어버릴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하루에 많은 양을 한꺼번에 공부하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자주 학습해서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잘 저장해 주는 것이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의 중학 국어에 더 맞는 학습법이라고 하네요.

4주 완성이라 방학을 이용하여 학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중학 내신 국어의 기본기를 꽉 잡을 수 있는

'4주 완성 중학 국어'

저희 아이처럼 예비 중학생인 초등 6학년이나

기초를 튼튼히 다지려고 하는 중학 1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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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초등 영문법 5.6학년용 3 - 연필 잡고 쓰다 보면 기초 영문법이 끝난다 바빠 영문법
이정선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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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과 초등 학부모님들 모두 이제는 많이 들어보셨을 바빠 시리즈~

저도 아이들과 꾸준히 바빠 시리즈를 풀고 있는데요~

바빠 시리즈는 하루에 해야할 양이 많지 않고,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바빠 시리즈들 중 영어교과의 문제집을 처음 한 것은

바빠 영단어였던 것 같아요~

그때 학습단도 함께 하고 있었는데..

매주 학습일지를 올리면 바빠쌤이 피드백을 직접 해주셔서

너무나 좋았어요!!

그래서 든든한 지원군 믿고 바빠 영문법도 아이와 함께 풀게 되었답니다 ^^



그런데 이런 장점 가득 바빠 영문법에도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단조로움이었어요.

검은 건 글씨요~ 그 외엔 온통 파랑파랑파랑~ ㅎㅎㅎ

그러다 보니 문법책이 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나온

'5·6학년용 바쁜 초등 영문법'은 색감도 다양해지고,

개념 삽화까지 실려서 귀염귀염해졌더라구요!

또 글자의 크기가 커져서 개정 전 책과 비교했을 때,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오히려 문제 수가 적게 느껴졌어요.



아이가 '5·6학년용 바빠 영문법3'을 풀어보았는데요~

그런 변화점을 바로 캐치하더라구요. ^^

그런데.. 아들이..

"엄마~ 마지막에 쪽지 시험같은 게 없는데?" 하고 이야기 하기에..

구판과 비교를 해보니..

'시험에는 이렇게 나온다' 부분이 정말 없더라구요.

문제가 적게 느껴졌던 것이 이것 때문이었나봐요! 히힛-

하지만 이왕 공부하는 거.. 시험 문제 유형도 완벽하게 대비하면 좋겠지요?

그래서 책 앞부분 설명을 보니..

바빠 공부단 카페 자료실에 가면 있다고 자세히 설명 해 놓으셨더라구요.

그러니 카페 자료실에 가셔서 다운 받으시면 된답니다~ ^^


'5·6학년용 바빠 초등 영문법3'은 미래 시제부터 조동사 can, must, may,

to 부정사, 동명사, 수여동사까지를 담고 있는데요~

문법 중에서도 이부분이 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구판으로 학습을 하였지만,

복습을 했으면 했는데.. 딱이었어요! ^^




또 책의 마지막에 있는 표로 정리하는 초등 영문법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표를 지표로 삼아 헷갈리는 문법이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점검해 보면 좋겠지요?


그동안 아이가 문제를 풀고나면 제가 채점을 해 주었는데요...

영어는 듣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정답을 맞출 때 해답지 대신 음원 파일을 들으며 확인해 보고,

따라 읽는 꿀팁까지 알려주셨어요!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실천 해 봐야겠어요~


대표 문장을 통해 문법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짝지어진 문장을 비교해서 빈칸을 채우고,

영어식 어순으로 제시된 우리말을 참고하여 문장을 완성하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문장이 써지는

신기한 기초 영문법 책,

'5·6학년용 바빠 초등 영문법'


새로워진 '5·6학년용 바빠 초등 영문법'으로

초등 영문법 총정리해요!



-이지스 에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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