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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아이가 잠들고 나서 저녁에 TV를 보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체력이 떨어지는지.. 아이들 재우다 보면 같이 잠이 들고..
주로 아이들 보는 애니나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TV 채널들에서 어떤 드라마가 하는지..
요즘 어떤 방송들이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게되었어요. ㅎㅎㅎ
그러다 잠이 안 오는 어느날.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어쩌다 어른>을 보게 되었어요.
그때 김경일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고요.
유머가 섞여있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고..
끄덕끄덕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갔더라고요.
그 뒤로 잠이 오지 않을 떄나
시간이 날 때 종종 유튜브로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교수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거죠.
그런데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웃고, 공감하고, 실천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가
자꾸 잊어먹는 것이 아쉬웠었는데..
<마음의 지혜>라는 책을 출간하셨다기에
이거다! 싶었답니다 ^^

예전 저희때는 친구들이랑 혈액형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O형은 둥글둥글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외향적이래.
A형이라더니 소심하네~
B형 남자가 쿨하다더라!
AB형들은 특이해! 처럼요...
그런데 요즘은 MBTI로 많이 이야기 하지요?
저는 I 성향이라.. 아이들 어릴 때 특히 고민히 많았어요.
어릴 때 친구들은 엄마가 만들어 줘야한다는데..
전 직장맘이라 아이 등원과 하원도 직접 하지 않을 때가 더 많고,
먼저 살갑게 다가가서 인사하고 연락하고 지내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친구를 잘 사귀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언제나 걱정되고,
성격을 바꿔야하나.. 하고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성격!! 못 고친다네요. ㅋㅋㅋ
어떤 성격이든 각각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요.
그러니 내 성격의 장점을 살리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회적 기술을 찾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요.
나에게 필요한 적성 수준의 에너지와 시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저는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세상에서 젤 이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종종 월차를 내고 평일에 혼자 집에서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뒹굴뒹굴 쉬면 어디 좋은 곳에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맛있는 걸 혼자 먹은 것도 아닌데.. 너무나 좋더라고요.
그러고 나면 학교와 학원 갔다 집에 온 아이들이 너무 반갑고~
아이들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것 같고요 ^^
또, 미용실에 염색하러 가는 것도 저에게는 충전의 시간이에요.
이상하게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면 어찌나 잠이 오는지..
그리고 그 잠이 어찌나 꿀잠인지.. ㅎㅎㅎ
이렇게 충전을 해서 몸이 피곤하지 않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짜증내지 않고 상냥해 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행복과도 연관이 지어진 것 같아요.
일단 내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어
인간관계도 원만해 지는 것 같거든요.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위해서는 행복해야 한다고 해요.
군대에서의 힘든 훈련을 이겨 내는 것도,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사람도
행복했던 순간과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행복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전반적인 자신의 상태를 체크한다고 해요.
반면 "불행 한가요?"라고 물으면 구체적인 사건을 생각하고요.
하지만 행복을 구체적인 사건으로 정의하고,
불행을 평균적인 상태로 측정한다면 어떨까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샤워 후 마시는 맥주 한 캔,
좋아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그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험 바로
행복한 순간들인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좋은 순간은 어느 곳에나 있고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작고 소소한 행복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지요.
왜 그럴까요?
바로 기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래요.
하지만 사전에 비축해 놓은 행복이 많을수록 앞으로 올 시련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오늘 날씨가 좋았다. 경치가 예뻤다. 저녁에 뭘 먹었다.
누구와 농을 주고 받았다. 활을 쏘았다.
누구와 함꼐 갈대밭을 걸었다. 누구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했다...'
이처럼 사고하기 짝이 없는 한두 줄의 기록이 <난중일기>가 되었고,
이런 난중일기를 계속 읽다보면 패턴이 보인다고 해요.
이순신 장군이 어떤 난관이 있을 때, 습관처럼 작지만 소소한 기쁨을 주는 행동을 하고
그다음 날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는 패턴이요.
그러니 우리도.. 아주 사소하고 소박하지만 나를 살짝 힘나게 해주었던 것들을 적어보며
나만의 난중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피드백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가 30분, 1시간 게임을 하면
나의 랭킹이 바로 올라가는 것이 보이는거죠.
그러니 더 잘하고 싶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요.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때, 또 우리 아이들과 대화 할 때도
적절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해요.
그럼 어떤 것으로 피드백을 해야 할까요?
바로 재능보다는 노력에 대한 피드백을..
의도했든, 우연이든 그 행위가 적절하고 괜찮았다면 긍정적 피드백을..
잘했어! 라는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는..
이거 어떻게 한 거야? 같은 방법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 이건.. 예전에 학부모 강연에서 해주신 말씀이시기도 한데..
칭찬을 할 때에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낼 때에는 6학년 ★반 ◆번처럼
부캐릭터를 부르라고요!
이렇게 인신공격을 피하고,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 주라고요~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많이 들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는 듯 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더욱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또 강연을 보면서 웃느라 잊었던 기억하고 싶은 좋은 내용들을
두고두고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 미래
이렇게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의 내용을 담은 심리학 책,
<마음의 지혜>를 읽으면서
내 마음 속 지혜를 얻으시길 바라요!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