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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초등 신문 2026 - 공부가 쉬워지는 비문학 읽기의 힘
강버들 외 지음 / 길벗 / 2025년 10월
평점 :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저녁에 뉴스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그때마다 작은 아이는 모르는 것이 많다 보니 지루해 했어요.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도 키울 겸
다양한 분야의 글도 읽었으면 해서 관심을 갖고 적당한 책을 찾던 중
발견한 책이 바로 기적의 초등 신문이었어요~
작년에 아이가 처음 책을 보며..
'기적의 초등 신문 2025'면
'기적의 초등 신문 2026'도 나와요? 하고 물었는데..
정말 나왔네요!!
<기적의 초등 신문 2026>는 경제, 국제, 사회, 과학, 문화, 환경
이렇게 총 6가지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총 100개의 기사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의 시사 토픽으로 모아 놓아서
헤드라인만 읽어도 올 한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그 중에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기사들을 골라
하루 한 개씩 읽고 이야기를 나눠 보았어요.

남자 아이라 그런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요~
전기차 하면 떠오르는 테슬라를 중국 전기차인 BYD가 꺾었다고 하니
놀라면서 기사를 읽더라고요.
그런데 중국의 전기차가 테슬라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것도 놀랍지만,
친환경 자동차라고 생각했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도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씁쓸했어요.
그래서 '진정한 친환경 자동차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물어보니
아이는 태양열을 전기로 바꾸어서 쓰는 전기차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가 되려면 전기를 친환경으로 만들어야 하니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칭찬해줬어요 ^^

아이들에게 게임은 역시 최고의 관심사겠지요?
아이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인 '로블록스'와 '브롤', '마인크래프트'가 순위권에 있다며
역시 자기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라며 저에게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게임을 아예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유혹에 빠지기 쉬우니깐
어른인 부모님이 옆에서 과도하게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거라고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눈 후,
부모님 몰래 게임하지 않기와 평일에 공부(할 일)를 다 하고 게임하기로
약속을 정했어요.
잘 지켜지면 좋겠네요 ^^

어느 날 큰 아이가 요즘 유행하는 노래인데 어때요? 하고 보여준 뮤직 비디오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버추얼 아이돌이었어요.
예전에도 버추얼 아이돌이 있었는데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요.
그런데 노래가 들을수록 좋고, 음악 방송을 보니 말도 잘하더라고요.
차이는 바로 뒤에 사람이라는 본체(?)가 있는 것이었어요.
요즘 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플레이브의 노래~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 ^^

작년에 유행했던 챗GPT로 그림 그리기!
가지고 있는 사진을 챗GPT에게 보여주고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한마디만 하면
뚝딱! 하고 나와 우리 가족이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변하는 모습에
너도나도 해보았었지요.
그런데 그게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하니
호기심에 한 번 해 보고는 더이상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이 기사를 보더니..
아이가 잔소리를 하네요 ㅠ.ㅠ
그래서 유행이라고 따라하지 않고,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아이와 저 둘 다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자고 다짐했어요.
위의 4개의 기사 외에,
뉴스와 기사로 함께 보았던 대통령 탄핵이나 트럼프 관세 전쟁,
브레이크가 없어 위험한 픽시 자전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버추얼 아이돌까지
흥미로운 기사가 잔뜩 있어서 그런지 신문이지만
어렵다기 보다는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또, 아이가 크면서 혼자 책을 읽는데..
이 책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내년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