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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 중국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31가지 근거
데이빗 매리어트 & 칼 라크루와 지음, 김승완.황미영 옮김 / 평사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초강대국 미국을 견제하고, 미국을 앞질러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나라로 중국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영토,자원,인구 등 잠재력과 여러가지 경제지표는 그야말로 ‘슈퍼 차이나’ 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메가트랜드 차이나』를 쓴 존 나이스비트를 비롯한 서구의 저명학자들 역시,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자 세계 3위의 영토 대국. 1978년 ‘개혁 개방 정책’ 이후 30여년 만에 이룬 빛나는 경제성장 등을 거론하며 중국은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30년이면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 대국이자 정치ㆍ군사적 초강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일반화된 ‘중국 대세론’이 과연 중국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 책『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는 중국을 위험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정치, 민족, 산업, 인권, 범죄, 환경, 교육, 의료 등 큰 주제 6가지로 나누고, 31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중국의 현실을 명확하게 비판한 책이다. 언론인 출신인 두 저자가 중국에 관한 방대한 통계와 보도들을 분석하고, 모순되는 정보의 흐름을 집적하여 중국 체제의 약점과 인민들의 점증하는 불만 때문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륙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각 분야의 실증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현재 중국이 처한 위기들을 입증하면서 중국이 세계 1위의 경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산당의 통제로 인한 비민주적 사회분위기, 전 세계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환경문제, 꽌시를 위주로한 관료의 부패, 지니계수 0.5를 웃도는 심각한 빈부격차, 짝퉁 천국, 절대빈곤과 범죄로 이러한 상태에서는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언론인 출신 두 저자가 중국에 관한 거의 모든 통계와 보도들을 분석하고, 모순되는 정보의 흐름을 집적하여 중국 체제의 약점과 인민들의 점증하는 불만 때문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륙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왜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지 국경분쟁과 소수민족 탄압, 산업, 인권, 범죄, 환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의 생생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과연 중국의 경제상황, 중국의 정치체제, 대만과의 양안관계, 사회문제 등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정확히 파악, 분석하고 있는지? 그리하여 이 책의 결론대로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지?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저자들은 중국이 정치적으로 민주주의적 방식과 경제면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한 선도적 제품생산, 사회문화적으로 서구적인 합리적 사고와 개방성이 도입이 전제되지 않는 한 세계의 패권을 쥐기는 어렵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대한 현재의 ‘중국 대세론’이 지배하고 있는 우리나라 풍토에 경계하는 하나의 시각을 제공해 줄뿐더러 우리나라가 향후 세계의 패권은 아니더라도 민주주의 공고화와 경제발전의 지속을 통한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