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이 을매나 좋은 시상이냐? 묵을 것도 지천으로 널려 있어 묵꼬 자프믄 맘대로 묵꼬, 교통편해 가고 자픈데 맘대로 갈수 있제... 엔날 사람들 불쌍해야 참말로. 일만 오살나게 함시롱 몬묵꼬, 몬입꼬...그때 생각하믄 나도 몸써리 난다. 이 좋은 시상, 못 보고 일찍 죽은 니 할아부지나 할마니같은 사람들... 근디 머시야 객지에서 직장생활 함시롱 외롭고,힘들다고야. 아야, 쓰잘데기 없이 호강에 초친 소리 하덜 말고, 웃사람들 자~알 모시고 찐득하게 딱 붙어 이써라~ 잉? 난 암시랑토 안응께 이에미 걱정은 하덜 말고 날 더운디 술 마니 묵지 말고, 세끼니 밥이나 잘 챙겨 묵어라. 맘도 단다니 묵꼬..